"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하다는 한글은 우리문화의 그릇이며, 우리의 혼이고 생명이입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서예가로서의 입지를 구축, 대한민국 서예발전은 물론이고 한글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인물이 있어 주목된다.
대한민국 최초로 한글과 한자폰트 5체(1만 4,288자)를 개발한 윤판기 경남불교미술인협회장(호 허중자)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글서예는 우리겨레의 향수와 영혼이 담겨있으므로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수많은 서예가들에게 다양한 서체개발의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그런 연유로 감성이 깃들어 있는 우리한글 폰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한다.
윤 회장이 지금까지 개발한 폰트는 한글폰트인 물결체, 동심체, 한웅체, 낙동강체 등 4체와 한자폰트인 광개토호태왕비체 1체 등 모두 5체. 이 서체들은 각각의 서체별 특성과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서체개발 전문회사를 통해 발표한 낙동강체의 경우 조선시대 상궁들이 쓰던 궁체의 격조 높은 우아한 멋과 선, 질의 세련미,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곡선미와 역동감에다 청고고아(淸高古雅)한 멋과 참치미(參差美)를 더해 현대적 감각으로 잘 살려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낙동강체는 우리민족의 정서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온 서체로 디지털시대를 맞아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액세서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전국 최초로 개발한 광개토호태왕비체 한자폰트와 한글 물결체, 동심체, 한웅체 폰트를 개발해 `대한민국베스트 공무원`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한편, 중앙공무원 HRD 핵심인재로 등재됐다.
지난 해에는 창원시불교연합회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연말에 열고 있는 `향기로운 시민불교 문화상` 예술상 부문을 수상했다.
윤 회장은 현재 자신이 만든 한글 및 한문 글꼴을 서체개발 전문회사를 통해 경남지역 관공서 등에는 무료로 보급하고 있으며, "공무원 본연의 업무는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서체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경남도청 광장 경남탄생 100주년기념 `도민헌장비`를 비롯해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 경남지방경찰청 `일등경남경찰`, 람사르총회 주제인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한국지적100년사`, `통영해저터널`, `이순신연구회` 등 수많은 각종 비문과 현판을 남겼다.
또한 신문과 방송 타이틀 등 600여편과 300여회 각종 초대전, 네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한국서가협회, 서울미술대상전, 부산서예전람회,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 경남상임위원, 경남불교미술인협회 회장, 한국ㆍ일본ㆍ프랑스 교류 크레아트(CreArt)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종갑 기자
첫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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