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은 우리 민족의 고유음식이며 우리 환경에 맞게 조상들이 발전시켜온 가장 적합한 음식이다. 오늘날 한국음식이라하면 궁중음식과 각 고장의 특색을 지닌 향토음식을 통틀어 말한다.
궁중음식은 여러 왕조로 계승되어 조선 왕조까지 내려오면서 음식법이 연마되여 이루어졌다.
조선 시대 이전의 궁중 음식의 역사는 고려 말에서 조선조 성종까지 기록한 경국대전(經國大典)을 통해, 조선조 궁중 음식의 역사는 진찬의궤(進饌儀軌), 진연의궤(進宴儀軌), 궁중의 음식발기, 왕조실록 등의 문헌을 통해 의례의 상세함과 특히 기명, 조리기구, 상차림 구성법, 음식의 이름과 재료 등을 잘 알 수 있다.
궁중음식이 사대부집이나 평민들의 음식과 판이하게 다른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 나라에서의 동성 동본이 결혼을 하지 않은 혼인의 관습에서 기인된다. 궁중의 혼인은 왕족끼리가 아닌 사대부(士大夫)가와 인연을 맺게 된다. 계급 사회인 왕권 국가에서의 궁중이란 최고의 권위와 부(富)와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궁중의 생활 양식을 비롯한 모든 문화는 혼인에 의해 자연히 왕족과 사대부가와의 교류가 생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궁중의 음식이 민가에 하사되고, 사대부가에서도 음식을 궁중에 진상하게 된다. 그리고 음식뿐만이 아니라 의례 때의 차림새나 예법도 민간에 많이 전해지게 되었다.
음식의 교류는 잔칫날 이 상에 고였던 음식이 하사품으로 큰 몫을 하였다.
조선 시대 후기에는 음식의 재료도 더욱 다양해지고 상차림도 체계를 이루어 한국 고유의 전통 음식이 정착되었다.
2. 한식의 특징
1) 일반적 특징
-주식과 부식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부식의 가짓수가 많다.
-곡물의 가공조리법이 발달하였다.
-자극적인 강한 양념을 즐겨 썼다.(고추가루, 마늘, 파, 겨자 등)
-그릇과 밥상은 독상차림으로 발달되었다.
-음식을 담는 그릇에 중점을 두고 양을 책정했다.
-음식을 처음부터 상위에 차려서 나온다.(반상의 형식)
-종교의식을 가지고 시식을 즐겼다.
-야채류, 전요리의 발달
-식후 숭늉을 마신다.
2) 음양오행설 (陰陽五行說)
▷ 우리나라의 음식의 주재료는 음(陰)과 양(陽) 있는데. 음은 땅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식물과 과일등이며 양은 땅 위에 있는 동물이나 물고기이다. 음식에는 반드시 음과 양의 조화가 맞아야 하며 오행설에 준하여 만들어 진다.
음식에 들어가는 부재료인 양념도 조선시대때에는 양념이라 하지 않고 약념(藥)이라고 했다.
▷ 주(主)재료중 음 80%이면 양을 20%로 쓰며 주(主)재료중 양 80%이면 음을 20%로 쓰고. 오행설(五行說)은 우주의 오기를 말하는데 궁중음식은 오기의 정성을 넣어 만들었다.
▷ 오기는 청, 백, 홍, 흑, 노랑색이며 동쪽은 봄을 뜻하는 청색, 서쪽은 가을을 뜻하는 백색, 남쪽은 여름을 뜻하는 홍색, 북쪽은 겨울을 뜻하는 흑색 중앙은 노란색 으로 상 차림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우리음식에는 정성과 혼이 들어가 있어서 음식은 보약이라 한다.
3. 궁중음식 / 향토음식 / 절사음식
1) 궁중음식
궁중에서의 평일에는 대전, 중전, 대비전, 대왕대비전에 각 분마 아침과 저녁의 수라상(水喇床)과 이른 아침의 초조반상(初朝飯床), 점심의 낮것상 등 네 차례의 식사가 있다.
탕약을 드시지 않는 날에는 이른 아침 7시 전에 초조반을 죽이나 응이.미음 등의 유동 음식을 기본으로 젓국찌개, 동치미, 마른 찬을 차리는 간단한 죽상을 마련한다.
아침 수라는 10시경, 저녁 수라는 오후 5시경에 내며, 낮에는 낮것상이라 하여 면상이나 다과상을 차린다. 수라상은 12첩 반상 차림으로 반가의 9첩이나 7첩 반상 차림보다 가짓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식사 예법도 까다로운 편이다.
궁중의 일상적인 음식은 주방 상궁들이 담당한다.
♣ 수라상
임금의 평상시 아침과 저녁 진짓상을 수라상이라 한다. 상은 붉은 색의 주칠을 한 대원반(大圓盤)과 소원반(小圓盤) 그리고 책상반의 세개를 한번에 차린다
2) 향토음식
▷향토음식
1. 강원도 : 감자떡, 열목어, 소금구이, 메밀국수,오징어 구이
2. 평안도 : 먹음직스럽고 푸짐냉면, 순대, 돼지머리 편육, 게알젖
3. 경상도 : 해산물 풍부, 맵고 짜다. 멸젖, 깨즙국, 유자청, 두루차, 풍장어국
4. 전라도 : 전통을 지키는 舊家나 班家가 많아 현재도 솜씨 전승. 전주의 완산팔미가 유명. 갓쌈김치, 고들빼기지, 홍어회
자연송이 볶음
자연송이
비타민 B와 D가 다량함유. 구아질산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고혈압, 비만, 심장병 환자에게 좋다.
장어양념구이
장어
최상의 스테미너 식품
시력강화, 기력회복에 효과
폐결핵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
4. 한식의 음식궁합과 유래
냉면과 식초
◈메밀가루 - 당질이 73% 단백질은 10%.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특히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나 트레오닌, 라이신 등이 다른 곡류보다 많다. 단백질의 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비타민 B1과 B2는 쌀의 3배나 되며 비타민 D와 인산 등도 많이 들어 있다.
메밀은 변비와 고혈압에 매우 좋은 식품.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P의 한 가지인 루틴이 6mg%나 들어 있다. 이 루틴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궤양성 질환, 동상, 치질, 감기 치료 등에 효과가 인정되어 임상적으로 이용되는 성분이다.
◈냉면과 식초는 미각적인 조화, 영양, 위생의 세가지 모두를 충족 심한 노동을 하거나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린다음 새콤한 음식을 먹으면 피로가 신기하게 가신다. 또 식욕이 없을 때 식초를 친 음식을 먹으면 식욕이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독특한 신맛을 가진 식초는 중요한 조미료이면서 피로 회복제로서의 효능도 갖고 있다.
*식초는 매우 뛰어난 피로 회복제이며 소화 흡수된 영양분을 에너지로 바꾸는데 숨은 공헌을 한다. 임산부가 새콤한 것을 먹고 싶어하는 것도 두 사람분의 영양을 취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러한 식중독균은 스스로 번식하는 식품이나 육수가 중성일 때 번식이 잘된다. 이것이 새콤한 맛을 갖는 산성 상태가 되면 생활 조건이 맞지 않아 번식이 잘 안된다. 식초가 살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세균 수가 많아져 식중독의 위험성이 있는 냉면에 식초를 타서 먹는 것은 풍미와 위생, 영양의 세 가지를 잘 조정해 주는 일석삼조격이 아닐 수 없다.
냉면과 식초는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공업용 빙초산은 유해하므로 반드시 질 좋은 양조용 식초를 먹어야 한다.
추어탕과 산초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A,B₂,D가 풍부하다. 지방의 양은 적으나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 이런 것을 볼 때 미꾸라지가 정력을 돋우어 주는 강장,강정식품으로 손꼽히게 된 것도 무리가 아니다. 더욱이 미꾸라지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전체를 먹기 때문에 내장 중의 알과 난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 A와 D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며, 시력이 약해져 야맹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발육기 어린이의 성장에 장애를 일으킨다.
비타민D는 뼈의 형성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칼슘만 많이 섭취해서는 화골작용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화골작용이 잘 되려면 비타민D와 햇볕의 도움이 필요하다. 뼈는 인체를 지탱하는 지주인데 칼슘은 발육기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일생을 통해 어느 시기에나 필요한 것이다. 노인이 배설하는 오줌속에도 칼슘이 매일 배설된다. 유해성분을 제독시켜 배설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꾸라지의 뼈까지 먹는 추어탕은 칼슘이 부족되기 쉬운 우리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무기질의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산초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특유한 향기와 매콤한 맛(辛味)이 있어서 어린 잎과 과실은 향신료로 쓰인다.산초에는 특수성분으로 플라보노이드인 히페린, 매운 성분인 산쇼올, 크산톡신(개천에 풀면 물고기가 경련으로 가사상태가 된다)이 있는데 크산톡신은 마취성분이 있기 때문에 산초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산초의 상쾌한 향이 있어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제일 어울리는 향신료이다. 같은 원리로 장어요리를 할 때 양념으로 쓰는 것도 맛을 내는 하나의 비결이다.
불고기와 들깻잎
◈들깻잎에 들어 있는 철분의 양은 철분이 많기로 유명한 시금치 보다 2배 이상이나 되고 쇠간과 맞먹고 있다. 특히, 들깻잎에는 칼슘 등 무기질과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칼슘과 비타민 A가 매우 적고 비타민 C는 전혀 안 들어 있다. 그런데 들깻잎에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 A나 C가 매우 많이 들어 있다. 이렇게 불고기와 들깻잎은 서로의 영양을 보충해 주는 명콤비인 셈이다. 또, 쇠고기는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많은데 참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하는 것을 예방해 준다.
닭고기와 인삼
◈여름에 삼계탕을 왜 먹을까요?
삼복더위에는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 근처에 다른 계절보다 20~30% 많은 혈액이 모인다. 그래서 위장과 근육의 혈액 순환이 안되기 쉽다. 그렇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만성피로 등 이른바 여름을 타는 증세가 나타난다.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빠지고 입맛을 잃기도 쉽다. 기운을 못 차리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영양섭취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보신이라해서 영계가 최고?
영계란 생후 6개월이면 알을 낳는데 알을 낳기 전의 어린 닭을 영계라 한다. 영계백숙은 닭이 주재료이고 찹쌀, 밤, 대추, 마늘이 부재료로 쓰이고, 특별한 것으로 인삼을 쓰면 삼계탕이 된다. 삼계탕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잘 어울린 대표적인 우리나라 음식이다.
◈인삼의 종류
*중국의 삼칠 인삼 *일본의 죽절 인삼 *미국의 아메리카 인삼 *희말라야 인삼*고려인삼등이 있는데 건강과 약용으로 쓰이는 것은 고려인삼이다.
◈인삼의 약효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심부전, 고혈압, 동맥경화증, 빈혈증, 당뇨병, 궤양 등에 유효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건조를 방지한다고 한다. 또 흥미 있는 것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더위도 일종의 스트레스이다. 이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는 인삼을 백숙과 연결시킨 것은 좋다고 할수 있다. 더위라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의 단백질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여야 한다.
◈여름별식인 삼계탕.은 인삼의 약리 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울려 영양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훌륭한 스태미나식이 된다. 인삼에는 특별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이 20여종이나 들어 있다. 이러한 약리작용뿐 아니라 인삼의 쌉쌀한 맛이 식욕을 돋우는 효능이 있다.
선짓국과 콩나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콜라, 감, 차 등을 빈혈인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콜라에는 인산이 많고, 차와 감에는 타닌이 있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빈혈인 사람에게 가장 좋은 식품이 동물의 간이라고 하나 대물요법으로 추천할 수 있는 것이 선짓국이다. 흡수되기 수운 철분이 많을 뿐 아니라 단백질이 많고 부재로로 쓰이는 콩나물과 무가 잘 어울려 영양의 균형이 잡혀 있어 좋다. 하지만, 선지는 고단백이면서 섬유질과 비티민 C가 없어 변비가 생기기 쉽다. 그런데 콩나물을 만들면 비타민 C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렇게 둘은 서로의 단점을 잘 보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치
◈영양학상으로 본 김치
1. 채소의 영양상 비타민 C의 충분한 공급원이 되어 있으며
2. 비타민 A의 작용을 하는 카로틴이 있다.
3. 고춧가루 에 비타민 C와 카로틴이 들어 있다.
4. 김치가 익는 동안 유기산이 생성되어 淸凉味가 있다.
5. 乳酸이 장내에 부패 번식균을 억제하여 김치를 먹으면 비위를 가라 앉힌다.
6. 배우, 무 이외에 갓 미나리, 청각 등을 섞어 담그므로 비타민 A,C 가 충분히 공존하여 인체의 건강에 이점이 많다.
5. 전통주와 차(茶)
우리나라 술의 역사
▶고대시대
우리 나라의 원시시대의 술은 얻기 쉽고 만들기 쉬운 과실주가 성행하였을 것이고 유목시대에는 유주(柚酒)가, 그리고 농경시대에 늘어가면서 곡물을 이용한 곡주(穀酒)가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제왕운기(帝王韻紀)]에 의하면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 (解募漱)는 물을 마시게 하니 그녀들은 놀라 달아났으나, 큰 딸 유화(宥和)는 해모수에 잡혀 그날 밤술에 취한 대로 해모수와 잠자리를 같이하였다. 술에 얽힌 하룻밤의 인연으로 유화가 잉태하여 낳은 아이가 바로 주몽이라는 전설이 있다.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에 의하면 이 땅의 영고(迎鼓), 동맹(東盟), 무천(舞天) 등 군집대회 (群集大會)에서는 밤낮으로 식음 하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음(飮)이란 물론 술을 가리키는 것이다.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
삼국 형성기에는 이미 전래 곡주가 그 바탕을 이어 왔으며 고구려에서는 건국 초기(서기 28년)에 지주(旨酒)를 빚어 한나라의 요동 태수를 물리쳤다는 기록과, '스스로 즐기며 발효 음식의 저장 을 즐긴다.' 라는 고서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양조 기술이 발달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해석사 (東海釋史)]와 [지봉유설]에서는 당대(當代)의 시인 옥계생(玉溪生) 의 '한 잔 신라 주(新羅酒)의 기운이 새벽바람에 쉽게 사라질까 두렵구나' 라는 시를 소개해 놓았다. 당대 문인들 사이에 신라주의 인기가 자못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이 당시 중국의 [제민요술(齊民要術)]의 술 빚기가 우리나라에 전파되고 동화되면서 독특한 술까지 빚게 된 것으로 짐작하며 실제로 일본 고사에는 우리에게서 배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본의 [고사기]에 보면 웅신천황 때(서기 270 ~ 312), 백제의 수수거리가 새로운 방법으로 좋은 술을 빚어서 전하여 후세에 그를 주신으로 모셨다고 하며, 우리 나라 스님 보리(保利)형제가 새 술의 창시자라고 하는데 이 새술이란 누룩을 써서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삼국시대의 후기부터 통일 신라 시대에 이르는 기간동안 우리의 술은 상상 이상으로 다채로웠고 중국에서까지 그 명성이 떨쳐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려시대
고려시대에는 송·원나라와 빈번한 교류로 인하여 송·원시대의 양주법이 거의 도입되었으며, 상류계 층에서는 음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고려 시대의 사원은 오늘날의 여관업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원에서 술을 빚어 팔기도 하였다. 한편 궁중의 양온서라는 부서에서 국가의 의식용 술을 빚었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도경, 기명(器皿), 와준(瓦遵)에서 고려의 술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고려에는 찹쌀이 없어서 멥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송·원대를 통하여 중국에는 찹쌀술이 있었으나 고려 때는 중국 강남의 영향을 받아 쌀로 술을 빚되 멥쌀을 쓰는 것이 서긍(徐兢)의 눈에 특이하게 비친 것 같다. 또 고려도경에서는 술의 맛이 독하여 쉽게 취하고, 빨리 깨는데 알코올 도수가 높고 쉽게 취하고, 빨리 깨는데 알코올 도수가 높고 쉽게 취하고 빨리 깨는 술이 좋은 술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려의 술에 관한 구체적 제법에 관한 문헌은 없으나 중국의 덧술 법을 배워서 한결 도수가 높아진 것이 아닌가 한다.
▶조선시대
우리 나라 주조 사상 주목할 일은 조선 시대에 오면서 지금까지 유명주로 손꼽히는 술들이 이 시기에 정착되었다는 것이다. 술도 고급화 추세를 보여 제조 원료도 멥쌀위주에서 찹쌀로 바뀌고 발효 기술도 단사입에서 중양법으로 바뀌면서 양보다는 질 좋은 술들이 제조되는데 이때 양주로 손꼽히던 주품 들은 삼해주, 백로주 , 이화주, 부의주, 하향주, 춘주, 국화주 등이었다. 특히 증류주는 국제화 단계로 발달하여 대마도를 통하여 일본, 중국 등에 수출이 빈번하였다. 그 당시 우리 나라는 자가(自家) 제조가 허가 되어 자유로이 발전되었으나, 중국에서는 관이 제조를 관장하게 됨에 따라 우리 술의 수출이 용이하여 더욱 발전되었던 것 같다. 조선 후기로 접어 들면서 지방주가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지방마다 비전(秘傳)되는 술들이 멋과 맛을 내면서 노출되기 시작한다. 이때의 명주로는 서울의 약산춘, 여산의 호산춘, 충청의 노산춘, 평안의 벽향주, 김천의 청명주 등이 유명하였으며, 한편 소주에 각종 약재를 응용한 술들이 새로 개발되었는데 전라, 황해도의 이강주, 전라의 죽력고가 유명하였다. 이밖에 약주의 산패 방지를 목적으로 양조주(곡주) 와 증류주(소주)를 혼합한 혼성 주인 과하주 등이 여름에도 마실 수 있는 술로서 개발되었는데 그 중 김천의 과하주가 유명하다.
♣참고 : 주도란?
술을 마실 때의 예의를 가르쳐 '주도' 혹은 주례(酒禮)라고 한다. 어른을 모시고 술을 마시는 예법에 대해 [소학(小學)]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보인다. 술이 들어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기(酒器)가 놓인 곳으로 가서 절하고 술을 받아야 한다. 감히 제자리에 앉은 채로 어른에 게서 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이 이를 만류하면 비로소 제자리에 돌아와서 마신다. 어른이 술잔을 들어서 아직도 다 마시지 않았으면 젊은이는 감히 마시지 못한다. 어른이 마시고 난 뒤에 마시는 것이 아랫사람의 예의이다. 우리 나라의 사람들은 어른을 모시 고 술을 마실 때는 특히 행동을 삼가는데, 먼저 어른에게 술잔을 올리고 어른이 술잔을 주시면 반드시 두 손으로 받는다. 또, 어른이 마신 뒤에야 비로소 잔을 비우며, 어른 앞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이므로 돌아앉거나, 상체를 뒤로 돌려 마시기도 한다. 술잔을 어른께 드리고 술을 따를 때 도포의 도련이 음식물에 닿을까 보아 왼손으로 옷을 쥐고 오른손으로 따르는 풍속이 생겼다. 이런 예법은 현대 소매가 넓지 않은 양복을 입고 살면서도 왼손으로 오른팔 아래 대고 술을 따르는 풍습으로 남아 있다. 술은 임금에서부터 천만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겨 마셨기 때문에 주례(酒禮)는 술과 함께 매우 일찍부터 있었다. [고려도경(高麗圖經)]의 향음(鄕飮)조에 따르면, 고려에서는 이 주례(酒禮)를 매우 중하게 여겼다고 전한다. 잔치 때 신분이 높은 사람은 식탁에 음식을 차려 놓고 의자에 앉아서 술을 마신다. 그러나 신분이 낮으면 좌상(左相)에 음식을 놓고 두 사람이 마주 앉아서 마신다. 잔치에 객이 많으면 좌상을 늘린다. 기혈(器血)은 구리(놋쇠)로 만든 것을 쓰고 어포(魚脯), 육포(肉脯), 생선, 나물 등을 잡연(雜然)하게 늘어놓고 있다. 그리고 주행(酒行)에 절도가 없어서 많이 권하는 것을 예(禮)로 안다. 또, <사소절>에는 "술이 아무리 독하더라도 눈살을 찌푸리고 못 마땅한 기색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 하였다. 또한 술은 "빨리 마셔서도 안 되고, 혀로 입술을 빨라서도 안 된다"고 하였다. 박지원의 <양반전>에는 술 마실 때 수염까지 빨지 말라 하였다. "술을 마셔 얼굴이 붉게 해서도 안 되며, 손으로 찌꺼기를 긁어먹지 말고 혀로 술 사발을 핥아서도 안된다. 남에게 술을 굳이 권하지 말며 어른이 나에게 굳이 권할 때는 아무리 사양해도 안되거든 입술만 적시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남에게 술을 따를 때는 술잔에 가득 부어야 하며, '술은 술잔에 차야 맛'이라고 하는 말이 지금도 쓰인다. 그래서 '술은 차야 맛'이라 할 때는 술을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는 뜻도 되고, 술은 술잔에 가득 차야 된다는 이중의 의미를 가진다. '술은 차야 맛이고 임은 품안에 들어야 맛' 이라는 속욘도 이런 데서 생긴 것이다.
1) 전통주
▷충청마을(연엽주)
충남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 내 '이참판댁 가양주'로 더 잘 알려진 무형문화재 11호 연엽주는 원래 대궐에서만 사용되던 주와 차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궁중음식이었다. 특히 예안 이씨 집안은 이 술이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궁중용인 것을 감안, 집안에서도 제수용으로만 쓰도록 해 일가친척들도 음복할때 외에는 맛볼 수 없도록 한 귀한 술로 여기고 있다.
특징: 장기간 복용시 피를 맑게 해주고 남성은 양기를 북돋워 주고 여성은 산후 하혈을 방지해 준다
▷경상마을(안동소주)
안동명물인 안동소주는 순곡주로 은은한 향취와 감칠 맛이 있어 인기가 대단하여 한때는 일본과 만주까지 판로가 뻗어 인기를 독차지했다. 안동소주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고려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져 안동지방의 특유한 물로 쌀을 쪄서 술밑을 비어 증류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안동소주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받은 조옥화씨에 의해 제조되고 있다.
특징 : 과음해도 뒤끝이 깨끗하며 은은하고 감칠맛이 있다
▷전라마을(진도홍주)
지초를 사용해 빚는 홍주는 조선시대 술로는 최고의 진상품으로 꼽혔다 조선 세조시대 허종의 부인 청주 한씨가 홍주의 비법을 알고 있었는데 한씨는 독한 술인 홍주를 남편에게 마시게 하여 허종이 어전회의에 참가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연산군이 일으킨 갑자사화의 난을 피하게 했다해 유명한 술이다
특징 : 신경통, 위장병, 설사, 복통, 해독, 급체,변비, 청혈 등
▷제주 오메기술
차좁쌀을 연자방아나 맷돌로 빻아 이 지역 맑은 물로 빚어낸 순곡주이다. "못 먹는 탁배기, 권하지나 맙서예, 달이 동동 밝거들랑, 날 만나러 옵서예"(못먹는 오메기술 권하지 마시고 휘영청 달 밝거든 나를 만나러 오세요)라는 남제주군 지역 민요가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메기술은 옛 선인의 생활 내면까지 엿볼 수 있으며 언어예술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흔히 탁배기를 막걸리로 알고 있으나 제주 청주와 오메기술은 전혀 다른 술이다. 1990년 5월 제주도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오메기술은 주로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에서 성행해 왔다.
우리나라의 민속주(향토주) 정리편 품명
원료
특징
백세주
찹쌀,구기자,
하수오,숙지황
백세주는 약술로써, 하수오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자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약, 허한 것과 병을 없애준다고 하는 약재. 숙지황은 머리를 검게 해준다.
두견주
(면천)
찹쌀,진달래
충남 당진군 면천면에서 생산, 단맛과 점성이 있고 향취가 좋은 20도의 고급술
소국주
(한산)
누룩,찹쌀
우리나라 향토주중 가장 오래된 술로 술맛이 좋고 주도가 높아 취하면 일어설 줄 모른다 하여 앉은뱅이 술이라고도 함. 다른 술과 달리 누룩을 적게 쓰는 이유로 소국주라 함. 식욕증진, 혈액순환 촉진, 피로회복
동동주
(용인)
찹쌀,누룩
현재 가장 많이 생산되는 민속주.
약간 불투명한 담황갈색으로 맛은 약주와 비슷하나 잡미와 산미가 강한 술
문배주
(서울)
좁쌀,수수,누룩
원래 평양지역에서 생산되었던 재래식 소주. 배꽃이 활짝 피었을 때의 향이 난다하여 문배주라 함.
이강주
(전주)
배,생강,백미
옛부터 상류층에서 즐겨마셨던 고급 약소주. 맛은 달콤하고 건위와 피로회복,정신이 맑아지는 술
법주
(경주)
찹쌀,국화,솔잎
조선시대 문무백관이나 사신을 대접할 때 쓰던 술로 빚는 법에 빚는다 해서 법주라 함. 궁중에서 사용되었던 술. 16∼18도의 맑은 청주로 곡주 특유의 냄새와 감미와 산미를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술
안동소주
(안동)
백미,누룩
고려시대 상류계층에서 유행.
배앓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 약용으로 사용. 현재 유일한 재래 증류식 소주(45도)
2) 전통차
차는 그 탁월한 색향미와 효능으로 인해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인의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유럽에 차가 전해진 것은 16세기의 일이지만 동양에서는BC3,000년경부터 차를 마셔왔으며, 차생활을 중심으로 동양 특유의 문화가 피어났다. 따라서 동양문화는 차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접근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발효차인 홍차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동양에서는 불발효차인 녹차를 즐긴다.
한국 중국 일본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3국의 차문화가 나름대로 특징을 보인다. 중국에서는 향을, 일본에서는 색을, 한국에서는 맛과 멋을 중시하는 경향이었다.
특히 한국은, 예로부터 금수강산이라 하여 삼천리 방방곡곡에 맑은 물이 넘쳐나서 "좋은 물이 있어야 좋은 차를 우린다"는 옛 가르침의 실천 현장이었으며, 여기에 검소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을 일상화 함으로서 자칫 거칠어지기 쉬운 행동과 심성을 순화하고, 나아가 웃사람 공경하는 예절이며 이웃과 화목하는 근본으로 삼았다.
한국의 기후와 토양에서 자란 인삼이 세계 어느 나라 인삼보다 우수하듯 차 역시 한국의 야생차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 생산된 차보다 뛰어난 맛과 효능을 가지고 있어 한국의 차문화는 오천년 역사의 중심이요 바탕이었다.
♣ 전통차의 종류 차이름
주요효능 및 적응 약성
성질
맛
작용
감잎
고혈압,동맥경화,당뇨,신장병,괴혈병,피부미용
차다
쓰다
폐
결명자
명목(시력),변비,고혈압,위장병,보간
약간차다
짜다
간,신장
구기자
강장,강정,동맥경화,당뇨,명목,보간신,피부미용
보통
달다
간,신장
녹차
이뇨,거담,피로회복,정신안정,소화촉진,비만증
서늘
쓰고달다
심,폐,위
다래잎
최유,청열,건위,이습,소화불량,항암(위,식도)
보통
순하고깔깔
간,폐,위,대장
당귀
보혈,부인병,불면증,장조변비,향균,혈압조정
따뜻
달고맵다
심,간,비
대추
건비위,해독,불면증,보혈,보증익기,피부미용,자한,도한
따뜻
달다
비,위
두충
보간신,안태,강근골,고혈압,요배산통,관절염
따뜻
맵고달다
간,신
둥글레
강심,보음,윤조,생진액,당뇨,거풍,해열
보통
달다
폐,위
들국화
보간,명목,두통,거풍,고혈압,감기,곽란,해열
보통
달다
폐,간,위
매실
심신보익,장염,불면증,거담,건폐,항균,해열
따뜻
시다
간,폐,비,대장
모과
거담,거풍,제습,건위,이질,관절통,각기병
따뜻
시다
간,비,폐
복분자
명목,강장,강정,보간신,구갈,이명,피부미용
따뜻
달고시다
신,간
뽕잎
거풍,보간신,명목,변비,관절염,토사곽란,고혈압
차다
쓰고달다
폐,간
산수유
강장,강정,보간신,이명,요슬통,당뇨,항암
따뜻
시다
신,간
솔잎
고혈압,거풍습,강심,명목,불면증,피부미용
따뜻
쓰다
심,비
영지
강장,허로,진정,해수,불면증,신경쇠약,소화불량,강근골
보통
달다
심,비,폐,간
오가피
강심,강장,강정,신경통,중풍,요통,항염,강근골
따뜻
맵고쓰다
간,신
오미자
강정,강심,보폐신,명목,거풍,건위,주독
따뜻
시다
폐,신,비
음양곽
강정,강장,건망증,관절염,이명,고혈압,거풍
따뜻
맵고달다
신,간
인삼
강장,강정,신진대사,건망증,신경쇠약,피로회복
따뜻
달고쓰다
비,폐
칡
해열,발한,고혈압,해독,당뇨,황달,두통,편도선,주독
보통
달고맵다
폐,비,위
호박씨
당뇨,불면증,두뇌발달,인후염,최유,비만증
보통
달다
비,위
♣茶 마시는법 ?
차는 제조 시기에 따라 첫물차(4월20일~5월10일에 채엽), 물차(6월중순~6월하순에 채엽), 세물차(9월하순~10월초순채엽) 등으로 구분되는데 첫물차의 품질이 가장 뛰어나며 가격도 비싼 편이다.
차를 구입할때는 용도나 마시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종류와 양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은 구수한 맛이 있는 현미녹차가 적당하고, 사무실에서 피로회복이나 두뇌회전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마실 때는 현미녹차보다 첫물차가 적당하다. 가정내에서 가족끼리 모여 차를 마실 때는 차의 맛과 향을 음미 할 수 있는 고급차가 어울리며, 야외나 운동경기중에는 설록차 캔이나 PET제품이 간편하다. 차를 우리기 위해서는 차와 물과 이 두가지를 넣어 우릴 수 있는 그릇이 있으면 된다. 물은 돌 틈에서 솟아나는 석간수를 으뜸으로 치는데 일반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하룻밤 정도 재워서 쓰면 좋다.
6. 한식 테이블 매너
◈일반적인 한식매너
▷웃어른을 모시고 식사할 때에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든 다음에 아랫사람이 들도록 한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 손에 들지 않으며, 젓가락을 사용할 때에는 숟가락은 상 위에 놓는다.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그릇에 걸치거나 얹어 놓지 말고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들고 먹지 않는다.
▷숟가락으로 국이나 김치국물을 먼저 떠 마시고 나서 밥이나 다른 음식을 먹는다.
▷밥과 국물이 있는 김치, 찌개, 국 등은 숟가락으로 먹고 다른 찬은 젓가락으로 먹는다.
▷음식을 먹을 때는 음식 타박을 하거나 먹을 때에 소리를 내지 말고 수저가 그릇에 부딪혀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한다.
▷수저로 반찬이나 밥을 뒤적거리거나 헤치는 것은 좋지 않고, 먹지 않는 것을 골라내거나 양념을 떨어내고 먹지 않는다.
▷먹는 도중에 수저에 음식이 묻어서 남아있지 않도록 하고 밥그릇은 제일 나중에 숭늉을 넣어 깨끗하게 비운다.
▷여럿이 함께 먹는 음식은 각자 접시에 덜어 먹고, 초장이나 초고추장 같은 조미식품도 접시에 덜어서 찍어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는 도중에 뼈나 생선 가시등 넘길 수 없는 것은 옆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용히 종이에 싸서 버린다.
▷식사 중에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면, 얼굴을 옆으로 하고 손이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서 다른 사람에게 실례가 되지 않게 조심한다.
▷너무 서둘러서 먹거나 지나치게 늦게 먹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먹는 속도를 맞춘다.
▷웃어른과 함께 먹을 때에는 먼저 웃어른이 수저를 내려 놓은 다음에 따라서 내려 놓도록 한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수저를 처음 위치에 가지런히 놓는다.
▷이쑤시개를 사용할 때에는 한손으로 가리고 사용한 후 남에게 보이지 않게 처리한다.
◈옛날의 한식매너
▷상을 올리기전 채비가 되었는가 확인 후 웃어른이나 손님을 상좌(아랫목)에 앉으시도록 한다.
▷양손으로 상 옆의 중앙을 단단히 잡고 팔꿈치 높이 정도로 든 다음 방에 들어가 드실분의 두 걸음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내려 놓고 상을 두손으로 밀어 먹기 편한 위치에 놓는다.
▷쟁첩과 종지의 뚜껑을 차례로 두손으로 공손히 열고 마지막에 국과 밥의 뚜껑을 열어 포개어 곁상이나 쟁반에 옮겨 담는다.
▷진지 잡수시라는 말을 드리고 옆으로 물러 앉아 식사가 끝날때까지 시중을 들거나 인사말을 하고 일어서서 뒷걸음 하여 살며시 돌아나온다.
▷진지를 거의 잡수시면 국그릇을 내리고 대접에 숭늉을 담아 올린다.
▷상을 물릴때는 들어갈때와 마찬가지로 두손으로 들고 일어나서 두어 발 뒷걸음으로 나와 돌아서서 방을 나온다.
▷후식인 과일, 과자, 떡등 차나 화채는 진지를 다 드신후 내거나 다른 방으로 옮겨 후식을 대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