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2005바람예술축제'가 13일 제주도에서 개막됐다. 남제주군 송악산 진지동굴 입구에 설치된 김승영씨의 작푼 'PEACE'(평화)가 마라도를 오가는 유람선, 형제섬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2005바람예술축제가 일제말 일본군이 최후의 결전지로 삼았던 제주 남제주군 송악산 진지동굴(자폭용 어뢰를 보관했던 동굴) 앞에서 13일 개막돼 식후행사로 평화의 의미를 표현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오늘은 광복 60 주년! 우아, 태극기가 열리는 나무도 있네!”
광복절 60 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타워 반디앤루니스 서점 앞에서 열리고 있는 ‘맛있는 태극기 멋있는 태극기’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태극기가 열리는 나무 모양의 설치 작품을 우러러보고 있다. 가슴 속에 자라는 애국심처럼 나무에 한아름 가득 열린 태극기를 보며, 어린이들은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졌다.
★...양재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코믹월드'행사의 한 코너인 코스튬 플레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에게서 해방된 광복절에 꼭 기모노를 입어야 하느냐와 단지 만화가 좋아서라는 의견이 그것이다. 사진은 14일 오후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코스족들이 기모노 등의 만화 속 캐릭터 복장을 입고 행사를 즐기고 있다
★...토종 디지털카메라 업체인 삼성테크윈의 500만 화소급 슬림형 콤팩트 디카 '#1'이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잡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영국의 IT 전문 월간지(www.t3.co.uk)인 T3는 소니 니콘 카시오 후지필름 삼성 등에서 선보인 최신 슬림형 콤팩트 디카 5개 제품을 소개하고 성능과 가격을 종합해 평점을 매기는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원삼저고리에 족두리 쓰고, 연지·곤지 찍은 새색시가 꽃가마를 타고 시집을 간다. 매운 시집살이를 걱정하면서도, 신랑되는 사람은 어떤 이일까 새색시의 마음은 설다.
盛粧(성장)을 하고 혼례복을 갖춰 입은 새색시는 좁은 가마 안에서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긴 여행길에 용변을 보라고 요강을 싣고 가기도 했다.
혼례청이 차려진 시댁의 마을 입구에 이르면 마을 아이들이 뛰어나와 가마를 반겼다. 꽃가마는 꽃과 온갖 장신구들로 화려하게 장식을 했다.
국화 빵처럼 20~30분 만에 신혼부부를 생산하는 요즈음 결혼식에 비해 우리의 전통혼례 의식은 百年佳約(백년가약)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청사초롱 앞세우고 말 타고 꽃가마 타고 시집·장가 가던 옛날 일을 회상하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을 가끔씩 만나 볼 수 있다.
[광복 60년, 스포츠 60년] 1945년 11월 조선체육회 재건 올림픽-월드컵 개최 고속성장
★...15일로 광복 60주년을 맞는다.
한국사회는 지난 1945년 일제 암흑기에서 탈출한 이후 지금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에서 함께 동고동락 해왔다.
한국 스포츠는 광복과 동시에 이뤄진 조선체육회 재건으로 제2의 탄생기를 거치며 현대 스포츠 강국 '코리아'를 견인했다. 1920년 일제의 전체주의적 체육 정책을 거부하며 출범했다가 18년 만에 강제 해산됐을 때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할 성과였다.
하지만 우리 체육인들은 광복 3개월 뒤인 45년 11월 16일 7년 4개월 만에 조선체육회를 재건, 대한민국정부 수립(48년)과 동시에 대한체육회로 계승-발전시키며 스포츠 코리아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물론 올림픽, 월드컵까지 개최한 스포츠 강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