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푼타스틱입니다.
http://cafe.daum.net/happy-tech/MYhe/2692
지난 7월 '26평 실거주 아파트 인테리어 직영공사 1천5백에 끝낸 후기! feat.송도부자'를 올렸었는데
뜻밖의 호응에 감격해서 이제서야! 2탄을 들고 돌아왔습니다ㅎㅎ
사실 따지고보면 여기 계신 많은 투자고수님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인데,
저에게는 첫 내집마련이었고, 첫 인테리어공사였으며, 첫 직영공사였기에 모든게 새로웠고
과정 하나하나에서 배울거 투성이었으며 이루말할 수 없을만큼 많은 것들을 익히고 깨우쳤던 경험이었기에 :)
게다가 최근 많은사람들이 셀프,반셀프,직영공사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은 말할 것도 없으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가 겪은 이 과정들에 대해 궁금해하고 갈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아서-
긴 시간을 기다려주신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오늘 한꺼번에 무려 5탄까지 올려보려합니다! 아자아자ㅎ
개인 포스트에 올렸던 내용을 복사해넣고 조금씩 편집했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반말체 양해부탁드려요^^;
직영공사 후기 2탄_업체견적·시세조사 + 업자 및 업체 구하기
공사 범위도 정했겠다-
정리한 자료를 이 곳 저 곳
최대한 많은 곳에 뿌려서
견적을 받아보기로 했다.
일단
대략적 시세를 알기 위해,
업계 평균치를 알기 위해,
턴키 업체들만 공략했다.
[1] 온라인
레몬테라스
네이버지식인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
[2] 오프라인
물건지 근처 동네 업체
레몬테라스에는 올리자마자
직영공사에 걸맞는ㅋ 각 공정별
업체에서 숱한 영업 쪽지들이 날아왔고,
턴키 업체들은 복붙 형식으로
비슷한 평형 평균치 내놓은
견적서 대-충 날려대던ㅎ
네이버지식인도 마찬가지-
온라인에서는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카페 추천 :)
견적서를 전체공개하니 투명하고
업체와 바로 연결되지 않고 카페운영진을 거치므로
업체측의 강요가 없고, 당연히 눈탱이도 (크게)없고
계약 체결 및 하자까지 책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
+
이 글 아래엔 직접만들었던
다음 자료들을 첨부했고 :)
이렇게나 친절하게 견적서를
카페에 전체공개로 올려준다.
이 견적서를 보고 나면
아래 견적서들이 왜 형편없고
성의없는 복붙 양식인지 알 수 있다.
언뜻보면 성의있는 견적서 같지만
항목만 세세하고 나누고
비고란에 빼곡하게 뭔가를 기재했을 뿐,
자재에 대한 브랜드, 스펙 등을
전혀 알 수 없다.
물론, 전화를 해서 물어보면
미팅 진행하면서 고갱님의 취향에따라
컨셉 및 자재들을 정하고
그에 따라 자세한 견적이 정해지므로
대략적인 견적서만 보내준 것이니
일단 만나자고 할 것이다.
결과는
견적 총액만 쑤욱 쑥
UP !
+
브랜드 업체 견적도 궁금해서
한ㅅ 본점, 대리점 등을 오가며
두 차례에 걸쳐 견적을 받았으나
'박목수' 견적서보다 훨씬 형편없었..
다는 건 안 비밀ㅋ
위 견적서는 그나마 브랜드는 있지만
첫번째 견적서에 비하면 여전히
허술하기 짝이없는 수준-
세 개밖에 비교하지 않았지만
사실 10여개가 넘는 업체의
견적서를 받아봤는데-
5개정도 보다보면 감이 온다.
'아, 이런 자재들을 많이 쓰는구나'
'턴키업체 시세는 이 정도구나'
'이 정도 이윤을 남기는구나'
그 중 나름 성의있게 견적서를 만든 곳에
다시 세세하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자재별 브랜드와 모델명, 스펙은 어떤지
시공방법(덧방/철거 후 방수시공)과
공정별 투입인원+인건비(식대 포함여부),
공사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
그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2-3군데로 추려
제대로 된, 최대한 상세한 견적서를 받아보면
턴키 업체가격은 파악 완료-
다른 방법으로는,
견적서 여러개를 펼쳐놓고
공정별, 항목별로 최고가, 최저가는
제외한 다음 중간가들을 찾는다.
그 후 그 중간가들의 총합을 내면
그게 가장 합리적인 업체 견적이라고
인테리어만 20년을 넘게 해오신 지인분이 알려주심 :)
+
저 과정들을 거치다보면
업체들로부터 견적 뿐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다.
특히
동네 업체와 미팅 후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계획한 공사 범위들 중
이 아파트는 다른 곳과 달리 이러이런 부분이
불가능하고, 이런 부분은 필수다- 등등ㅎ
본인들이 해당 물건을 직접
여러번 경험해봤기에 알 수 있는
살아있는 조언들을 들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ㅎㅎ
멀고도 먼 직영공사의 길-
이제 겨우 예산을 정했다니
업체 선정, 계약, 일정조율,
허가/동의/공지/보양 등
시작도 전에 지치기 딱인ㅎ
실제로 이 당시
한 번 컴퓨터 앞에 앉으면
검색, 자료조사에 10시간은 기본이고
업체, 업자들과의 통화도
하루 2-30통은 기본,
문자메세지나 쪽지, 메일도
엄청나게 주고 받았다.
많은 단계를 거쳐
정리된 공정별 예산을 들고
비슷한 수준에 맞춰줄 수 있는
업체, 업자들을 나는
다음과 같은 곳들을 통해
수배하고 컨택했다.
숨은 고수들의 모임
모바일로는 어플을 통해,
PC로는 사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디테일하게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그에 걸맞는 전문가들로부터
쪽지가 쏟아진다.
주로 연락처만 남기고
홍보하는 업체,업자 위주지만
견적까지 쪽지로 보내주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꽤 쏠쏠한 곳 :)
2. 인기통
회원수 28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카페
지역별/공정별 업체,업자들이
셀 수 없이 많아서
직영공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곳이랄까ㅎ
업체, 업자 구하는 글을 남기면
레몬테라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많은 이들로부터
쪽지가 쏟아진다.
놀랍도록 유용한 곳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업체, 업자들이 많아서
복불복인 곳 :(
뒤늦게서야 알아서
땅을 치고 후회했던 카페.
셀프 인테리어를 시도하는
많은 이들의 성지같은 곳-
내 경우, 셀프는 아니었기에
처음엔 대충보고 지나쳤었는데,
나중에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곳에는 셀프 외에도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에피소드들이 무수히 많아서
미리 읽어봤으면 도움이 많이 되었을
법한 글들이 꽤 많았다.
4. 레몬테라스
5. 네이버지식인
이 두 개는 뭐 워낙 유명한데다
많은 업체, 업자들의 홍보가
난무하는 곳이라
사실 실속은 그리 없었던 곳들-
[2] 견적 비교
- 공정별 최소 3~5개 업체 견적 받고
최고가,최저가 업체 제외하고 모두 통화
- 특히 최저가업체 갭 클 경우 의심해볼 것
- 온라인 수배와 함께
오프라인(을지로/안양유통단지)도 병행
[3] 업체 수준 파악
- 두세군데 통화하다보면 질문할 내용,
체크할 사항이 어느 정도 파악됨
- 파악되면 그 때 가장 마음에 드는
견적 제시한 업체 컨택해보기
(헤매는 모습, 초보자 티내면
만만하게 여기기 때문에ㅜ_ㅜ
파악 위한 업체는 과감히 패스)
- 최대한 자세히 물어보면서 업체 규모나
업자의 연륜,경험도 등을 파악해야함
[4] 업체 선정 및 계약
- 최대 한 달 전~1주일 전 미리 조사 마치고,
공사 일정 정해지는대로 계약 진행
- 계약 성사되면 상세견적서 요청하되
상황에 따라 불가하거나 간단공정의 경우
문자메세지로 정확한 견적 확인 내용
주고받아서 자료 남겨둘 것
- 계약금 이체 시에도, 마찬가지로
계약금 00원 이체했다는 내용 남기기
100통이 넘는 통화,
10번이 넘는 을지로 방문-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했던 업체, 업자 선정 단계.
그렇게 힘들게 고르고 골라
계약을 했음에도
실패 투성이였던......
결국 공사의 퀄리티는
이들의 퀄리티와 같은 건데
얼마나 허무하던지...
그.러.나
건축만 30년을 해온 지인분의 말에 따르면-
본인도, 아직도, 여전히,
업체, 업자들은 복불복이라
컨트롤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걸 운에 다 맡길 순 없으니,
내가 살 집이고,
내 돈이 몇 백, 몇 천만원까지
들어가는 일이니,
더욱 꼼꼼히 들여다봐야할
대목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열심히 달렸었는데
결국 잘못된 업체, 업자들을
그렇게도 많이 골랐다는 사실에
다시금 눈물을 훔치며-
ㅠ_ㅠ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일정을 잡으러 가볼까나 :)
이렇게 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아 시세를 파악했고,
직접 공정별 업자, 업체를 구했습니다.
어떻게, 도움이 되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
단 몇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바로 3탄으로 고고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