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공항 부지에 경비행장 조성된다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 일대 김제공항 부지에 경비행장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에 따라 항공 관광·레저 활성화를 위해 '경·수상비행장 개발계획'을 수립, 새해부터 비행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각 자치단체가 지난해 11월 제출한 경비행장 개발계획에 대해 기술검토와 함께 개발여건 및 사업효과·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순위에 김제, 2순위로 경남 고성을 선정했다. 새로 조성되는 경비행장은 항공 관광 및 레저 외에 항공기 제작과 정비·비행교육 등 다목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공항시설법'제정안에 비행장 국비지원 근거와 공항공사의 비행장 관리·운영 권한 근거를 포함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후 201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본격적인 경비행장 개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도와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공항 전체 부지 154만㎡ 중 79만㎡에 활주로 600m의 경비행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187억원(국비 74억, 민자 113억)이 투입되며 특수목적법인(SPC) '지평선항공 산업개발(주)'을 설립, 민간주도로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 제조·정비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복합산업단지와 항공레저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한편 김제공항은 정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부지를 조성했지만 감사원의 사업 재검토 방침에 따라 유보된 뒤 지난 2008년 전면 백지화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비행장은 항공레저산업과 항공관련 학과개설 및 교육, 정비·보관·임대사업, 항공기 제작산업 등과 연계한 다용도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