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틈에 인터넷을 조회하다 보니..설악산 산사태 사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두사람이 실종상태인데, 좀전에 한사람은 시신으로 발견 되었다 하네요 ?....... 어려서 눈이 오면 그저 멤이 들떠 이리 저리 뛰어 다니다 보면 집에서 키우던 x개도 지가 뭘아는지..즐거워 요리 뛰고 저리 뛰곤 했습니다. 즉, 겨울의 눈은 낭만을 그리게 하지요...해서 동남아 여행객들이 한국에 겨울에 여행오면 눈 내리는 그 모습에 뿅간다고 합니다. 당연 그럴테지요...얼마나 신기합니까 ? 헌데///눈은 이런 낭만도 있지만 때론 산중에선 위험 천만하기 그지 없습니다. 요 멧칠전 강원지방에 폭설 기상 정보가 있었는데... 대관령이 80cm, 향로봉이 147cm 그 이후는 방송에 안 나왔습니다. 이는 단지 강설량이며..추운 전방고지에서는 적설량으로 치면 2미터를 넘는다 보시면 됩니다. 저도 2미터 정도는 멧번 경험한 바 있습니다. 지난 91년도에 향로봉 291cm 강설량이 남한 최고 기록으로 나와 있드라고요 ?... 12월달까지 추운날씨로 기상예보할 때 제일먼저 나오는 곳이 향로봉입니다. 사실 향로봉은 섭씨 20도 까지만 발표되고 그 이하는 방송에 나오질 않습니다. 그 이유는 군대간 아들들에 대한 부모님들께 걱정을 드리게 되어 가능한 방송을 삼가한다 보시면 정확합니다. 갑자기 전방고지 날씨 방송이 안 나올때는 영하 25도 전후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최감온도는 대충 40-50도, 바람이 쎈날은 60여도 근처입니다.
설악산 눈사태로 인명사고가 난것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며/지지리 운도 없는 양반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춘3월에 높은 산 산행은 위험한 것으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추운날은 눈사태가 거의 없지만 포근해 지면서 깊은 협곡은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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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하니께 갑자기 생각나네요 ?... 지지난주 토요일 아는 분께서 함께 산행하자 하여 동네 산악회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출발할때는 봄기운이 느껴 졌는데, 낮으막한 산정상(경기도 칠봉산 약 600여미터)에는 눈이 제법 쌓여 있드라고요 ?.... 모두들 아이젠 찻지만..별 힘들 안들이고 저는 뒷 꽁지서 올랐는데, 중간에덜 많이 포기하고 한참 후 정상 탈환 후 하산하는데, 40여명 중 한분이 아이젠 미착용하고 하산하는데, 맨 꽁치루 누구도 볼보지 않코 내려 가는데..증말 시발짝두 못 디지구 계속 넘어지는데, 것두 꼭 뒤루만 넘어 지는데 뒤통수가 다행히 제법 두꺼운 눈에 부딪치지만 ///... 하두 안쓰러 그분을 쳐다 보니께..나를 보며 멋적은지..씨익 웃으며 경상도 특유에 말투로.."니기미..씨 내 x두 이제 산 믓뎅기것다" 하멘서 하얀 치아를 보니.. 앞 대문 이빨 중간에 그 비싼 금으루 1개 의치를 헌지라 연세가 제법 들어 보였다.
"아이구 으르신 연세도 지긋 허신데...그래두 대단허십니다. 이런 산에 다 오시구~.........." "올해 몇이세요....했드니 소띠입니다. 예 아이구 심드실 연세이시네요 ?... 속으루 계산해 보니 소띠면 우덜 나이보다 띠 동갑에서 한살빼니께 51+12-1 = 62세 인지라 환갑나이 "환갑너머 나두 저리 산에 다닐 수 있을까"란 생각에 대단한 으르신이라 생각하고 "제가 좀 부축히 드릴테니 제뒤를 쫓아 오세요 ?."..헌데 계속 콰당 콰당...다행히 내 앞쪽으루 안 넘어지구 뒤쪽으루만 넘어 지니께 나는 안전했지만...정말 위험스런 상태였다.
마침..지난 번 오대산 갔을때 아이젠을 배낭에 는듯한 생각에 혹여 몰라 뒤져 보니 읍는 거야 이 으르신 내 찿는 모습에 목숨 건듯...불쌍히 쳐다 보는데 "아이구 어쪄죠?" 지비다 빼 놓고 왔나 보네요 ?..." 그 으르신 실망모습..헌데 이상허다 허구 다시 뒤져 보니..배낭 뒤 주머니에 있었다. 이를 건네 주니 연신 고맙다 인사하며...앞쪽 산행팀과 너무 떨어져...중간을 이을려고... "으르신 츤츤히 내려 오세유..."지가 앞팀하고 연줄 취해 놀께요 "하고 먼저 내려갔는데... 한참을 지다리니 30여분 후에 도착했는데...
내 또래의 산행대장에게 하는 말이 "야 나 오늘 디지는 줄 알았다. 내 인저 믓 다니것다"하멘서 막걸리 한잔 끄내라 하멘서 연신 고맙다고 하면서 나 부터 한잔 따라 주고 그 으르신두 둬잔을 연거프 드시멘서~ 산행대장 보구 "저 양반(새벽) 아이젠 읍썻으면 내 오늘 내려 오다가 디젓다"야기하는데 내 나이쯤 디는 산행 대장이 그 으르신 보구
"야 이느마...젊은 늠이 뭐 그리 심들었나?".... 엥 이게 뭔소리랴..그 으른 보구 야 이늠아 부르다니 이곳 산악회 싸가지 드럽게 읍네 허구 생각하며 그 으르신 여피가서 조용히 "아니 절믄 산악대장이 워찌 으르신 보구 야자깐데유"..물으니 그 으르신 하시는 말...~.... ....... ............. ................... "저 산악대장 지랑 소띠 동납내기 친구입니더" /////////////// //////////////////////// 동납내기로 같은 61년생 소띠 입니다///%&%&#$%...ㅎㅎㅎ..............
인저 "5학년 디니께 억쎄게 심들어 집니더"?
뭐라 뭐시라고 라고 /////////// /////////////// 이런 싸가지 읍는 절믄 으른늠 보게, 아니 ...61년생 소띠???...라구..........
첫댓글 체감온도 60의 느낌은 워떨까 감이 전혀 안오네그랴
한마디로 뎌지게 춥것지
ㅋ...요즘 빡빡한 업무에 머리식힐겸 들어왔다가 글 잘보고 웃고가네 ㅎㅎㅎㅎ
이제 나이란 숫자는 지버내뻔지야 되여 ㅋㅋ
그나저나 그쪽으루다가 사고가 잦네그랴
산사태에 전투뱅기 추락에...하나같이 아까운 목숨들인데... 낼 보세
요즘그렇더라구....댓살어려두 선배같구 댓살만어두 후배같구...이제 그나이가그나이인것 가텨.......글 잘읽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