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단국대 치과 대학병원" 건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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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전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원, 치과대학병원을 건립한다네요. -------------------------------- 단국대는 ‘신도시 대학’이라는 특성을 살려 지역주민들이 영어, 스포츠, 음악, 도예 등을 배우는 평생교육원도 세우기로 했다. 치과대학 병원 분원도 곧 들어선다. 9월에 열 이전 개교행사의 첫 테이프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될 전망. 이 같은 지역 밀착사업은 ‘미래 학부모’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도 닿아 있다. -------------------------------- 대학도 학군시대? 캠퍼스 이전에 대한 권 총장의 기대는 컸다. ▼ 그래도 아직 주류 대학들이 강북에 있지 않습니까. 수지캠퍼스로 옮겨가도 우수한 학생들이 계속 들어올까요. “우려와는 정반대 결과가 나와서 솔직히 저희도 매우 놀랐습니다. 신입생 모집요강에 ‘캠퍼스 이전’을 확정고시하고 학생을 모집한 2007학년도 정시모집 수시합격생 수능점수 평균이 모든 모집단위에서 지난해보다 높았습니다. 난이도와 상관없는 1000점 만점 표준점수를 쓰는데, 적게는 8점부터, 영문과나 공학부 같은 인기학과는 30~40점이 오른 거죠. 2학기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들의 고교 반 석차 백분율을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역시 모든 모집단위에서 성적이 1.3~3배로 높아졌습니다. 2006학년도에 정치·행정학부는 20.35%였으나 2007학년도에는 7.70%로, 수학교육과는 12.44%에서 4.57%로 높아졌습니다. 정치학부 신입생의 고교석차가 학급 35명 중 지난해에는 7등 정도였으나 올해는 2~3등을 했다는 얘기죠.” ▼ 그 원인이 뭐라고 봅니까. “교육환경 개선,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예전 캠퍼스들은 ‘리모델링’이나 부분 재건축한 데 불과해요. 우리처럼 수도권 금싸라기땅에 완전히 신축한 곳은 없지 않습니까. 정문에서 7m만 나가면 죽전지구 아파트와 닿습니다. 어찌 보면 ‘대학도 학군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지도 모르겠어요. 교육 수요층의 중심이 이미 강남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수지캠퍼스가 사실상 분당권이라 강남은 물론 판교 분당 수지 죽전 등지에서는 통학시간이 전과 비슷하거나 더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캠퍼스 반경 5km 내에만 105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주변에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계속 들어설 예정입니다. 버스회사들과 협의 중인데 ‘광화문 시발, 단국대 종점’으로 한 직행버스를 상당수 추가 배치하기로 했고요, 이렇게 되면 광화문에서도 40~50분이면 올 수 있을 겁니다. 2009년에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역에서 학교와 가까운 죽전역까지 8정거장이에요. 환승시간을 감안해도 25분이면 충분하겠죠.” ▼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택지지구 내에 있는 점을 감안해 여느 대학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첨단 웰빙 시설이 들어섭니다. 개발면적이 전체 캠퍼스 부지의 30%밖에 안 돼 나머지는 숲과 녹지로 둘러싸이게 되고요. 그 사이로 조깅 트랙이 만들어집니다. 쾌적도를 높이기 위해 주차장은 가능한 한 건물 변두리에 설치합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우리는 아예 학생 전용 주차장도 만들었습니다.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나 보는 고급 우레탄 트랙을 갖춘 대형 운동장과 골프연습장,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들로 채워진 ‘스포츠 콤플렉스’도 국내 대학 최초로 선보입니다. 학생증을 겸한 스마트카드 하나만 있으면 간편하게 드나들 수 있죠. 앞서 말씀드린 악기교육도 일정 부분은 신설되는 야외 음악당에서 소화할까 합니다. 캠퍼스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차세대 인터넷 고속도로라 불리는 ‘슈퍼 초고속’ 인터넷접속 시스템도 들여옵니다. 현재 가정과 기업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 속도로 100메가바이트를 쓰는데, 저희는 이보다 10배 빠른 10기가바이트입니다. 가히 ‘네트워크 시티’로 불릴 만하죠. 이 밖에 금호건설에서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기숙사를 짓습니다. 방학 때는 영어캠프 기숙사로 전환해서 쓰게 되고요. 이 정도면 신청 학생들은 다 수용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에 생태공원, 폭포도 만들어놓고 헬스클럽도 맘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은 마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사는 기분이 들 겁니다.” 단국대는 ‘신도시 대학’이라는 특성을 살려 지역주민들이 영어, 스포츠, 음악, 도예 등을 배우는 평생교육원도 세우기로 했다. 치과대학 병원 분원도 곧 들어선다. 9월에 열 이전 개교행사의 첫 테이프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될 전망. 이 같은 지역 밀착사업은 ‘미래 학부모’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도 닿아 있다. 권 총장은 개혁안과 캠퍼스 이전, 지역주민 친밀화 등의 소재를 통해 개교 70주년을 맞는 2017년까지 국내 ‘빅 5’ 사립대학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디라고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원하는 국립대학 몇 개, 그리고 기존의 입지가 워낙 탄탄한 사립대 서너 개를 빼고는 충분히 붙어볼 만합니다. 특히 분당, 용인 등 경기 남부권에서 계획 중인 우수학생 유치전략이 성공을 거둔다면 목표달성 연도는 좀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서울 소재 대학이 서울 바깥으로 이전하는 건 단국대가 건국 이래 처음이다. 송도, 아산, 강원도 등지로 제2캠퍼스 신축 내지 이전을 기획 중인 다른 대학들도 단국대의 ‘1차 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단국대가 야심차게 기획한 이런저런 ‘안’이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나 답은 ‘얼마나 제대로 실행했는가’에 있다. 권기홍 총장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