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회 정기산행
* 설악산(雪嶽山, 1,707.9m)
1. 위치 : 강원 속초시, 양양군 서면, 인제군 북면
2. 특징 :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인제군, 양양군, 고성군에 걸쳐있는 산으로서 한라산(1,950m), 지리
산(1,915m)에 이어 세번째 높은 산이고, 1965년 천연기념물지구로 지정되었다가 1970년에 국
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대청봉(1,708m)를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금강산이 수려하기는 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이 웅장하기는 하되 수려하지는 못한데, 설
악산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하다는 말이 있다.
설악산은 산 전체가 온통 비경지대로써 사계절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산악인들을 반
기며 동해의 시원한 조망이 가슴을 탁트이게 하며 우리나라 산중 가장 먼저 단풍소식을 전해주
는 산이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각종 문헌에 설악산을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으로 적
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한가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서야 사라지기 때문에 설악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최고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용아장성, 공룡능선 등 기암절벽과 곳곳의 계곡
에 폭포와 담소가 있어 설악산을 남한 제일의 명산으로 만들어 놓고 있으며, 북서지역을 내설
악, 동해쪽은 외설악, 오색지역을 남설악이라 하여 3개 지구로 구분하고 있다.
내설악은 백담계곡과 수렴동계곡, 가야동계곡, 백운동계곡, 십이선녀탕계곡, 용아장성, 대승폭포, 옥
녀탕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루고 있고, 그 중 십이선녀탕계곡과 수렴동계곡의 쌍폭이 유명하
다.
외설악은 천불동계곡을 비롯하여 울산바위, 토왕성폭포, 비선대, 금강굴, 귀면암, 오련폭포, 양폭 등
폭포와 담소가 연이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남설악지역은 오색약수와 온천이 유명하고 주전골 일대의 용소폭포, 십이폭포, 여신폭포 등이 대표적
인 경관을 이루고 있다.
설악산은 깍아지른 암봉과 암릉이 즐비하고 겨울철에는 많은 적설과 빙폭이 형성되어 암벽등반
과 빙벽등반의 최적지로 많은 산악인들이 찾는 곳이다.
조선조 송강(松江) 정철선생은 봉정암을 오른 뒤 "설악이 아니라 벼락이요, 구경이 아니라 고경(苦境)이며, 봉정(鳳頂)이 아니라 난정(難頂)이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 안산(1,430m)
설악산 서북능선 가장 서쪽에 암봉으로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멀리서 보면 말 안장을 닮은 모습이라 길마산이라고도 부르며 암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은 험산
임을 느끼게 한다.
3. 테마산행 :
<단풍산행>
설악산의 단풍은 대청봉에서 시작하여 소청봉, 화채봉, 공룡능선으로 내려오면서 붉게 물들인
다.
10월 중순쯤에는 천불동 계곡에서 절정을 이루고 하순에는 비선대와 백담계곡 일대까지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그 중에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은 단풍산행에 으뜸이 되는 곳이다.
<겨울 눈 산행지>
겨울철에는 많은 적설과 함께 빙폭이 형성되어 암벽등반과 빙벽등반의 최적지로 많은 산악인들
이 찾는 곳이며, 흰눈으로 뒤덮여 있는 용아장성릉과 공룡능선에서 펼쳐지는 설경은 한 폭의 그
림이다.
<바위산행지 - 공룡능선>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바위능선으로서 마등령에서 흰운각대피소앞 무
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키는데, 공룡의 등뼈를 연상시키듯 험한 암봉이 수없이 솟아 올
라 이어진 암릉구간이다.
공룡릉에 올라서면 용아장성릉과 천화대, 범봉 등 설악의 아름다운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가
있다.
<계곡산행지>
설악산에는 천불동계곡,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오색 주전골, 십이선녀탕계곡, 가야동계곡, 구곡
담계곡 등 많은 계곡들이 있다.
계곡에는 폭포와 소가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계곡미를 자랑하고 있으며, 봄에는 온
갖 꽃, 여름에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 가을은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 등 사계절 언제든지 찾
아 가도 절경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십이선녀탕계곡>
안산과 대승령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진 약 8km 길이의 수려한 계곡미를 자
랑하고 있는 계곡.
폭포와 탕의 연속으로 구슬같은 푸른물이 우뢰와 같은 괴성을 내며 8km에 걸쳐 연이어 흐르고 있
다.
옛날에 "12탕 12폭"을 "12선녀탕"이라 불려 왔으며, 실제로는 첫번째 옹탕, 두번째 복탕, 세번째
무지개탕 - 여덟번째 용탕 등 8개가 겹쳐 흘러내리고 있다.
그중 용탕은 폭포가 떨어지는 바위벽에 작은 굴이 뚫려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하였던 곳이라 해서 12선녀탕이라 한다고 전해오고 다른 계곡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어 언제나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계곡이다.
<백담계곡>
내설악의 입구인 용대2리에서 백담사, 수렴동을 거쳐 봉정암으로 이어지는 백담계곡은 맑은 물의
계곡으로 희귀어종인 "산천어"가 서식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의 6.2km의 백담계곡 구간은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린다.
(순환버스 이용시 1시간 정도) 넓은 암반, 흰 빛을 띠는 기암괴석, 개울가의 둥근 조약돌, 주변의
울창한 숲과 부드러운 산세가 어우러져 계곡을 지나는 사람마다 놀라움과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
온다.
<수렴동계곡>
백담산장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의 골짜기를 말하는데 수많은 연못과 폭포, 기이한 바위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하며 내설악의 대표적인 계곡이다.
<주전골계곡>
오색약수 인근에 자리한 절경의 계곡이다.
옛날에 엽전을 주조하였던 곳이라 하여 주전골이라 불리고 있으며, 남설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
곡미를뽐내는 이 골짜기는 성국사에서 부터 들어간다.
한 여름에는 추운 느낌을 받으며, 주위에 미륵암, 선녀탕, 용소폭포, 만물상, 흔들바위, 십이폭포,
등선폭포 등이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여름철엔 피서지로, 가을의 단풍은 황홀할 정도이다.
* 설악산의 8기
1. 백두구혈<百斗毆穴>
북면 용대리 외가평에서 백담사로 가는 백담계곡에 하식작용에 의해 구휼을 형성하고 있어 학이 날아
간 흔적이라 불리우기도 하는 구휼의 기이함.
2. 전석동혈<轉石洞穴>
외설악의 계조암의 대표적인 전석동혈로 바위와 바위가 서로 맞대고 있어 하나의 자연동굴을 이루고
있는 신비로움.
3. 수직절리<垂稙節理>
암질과 구조의 차이에 의한 차별침식의 결과로 이루어져 내설악의 12선녀탕, 하늘벽과 같이 험준한
지형과 외설악의 천불동계곡등, 모두 신비롭고 다양한 절리에 천태망상의 형상.
4. 유다탕폭<有多湯瀑>
12선녀탕과 같이 쏟아지는 물에 반석이 패여 큰 바위획이된 탕의 기이함.
5. 금강유혈<金剛有穴>
비로봉의 금강굴과 큰석산에 구멍이 생긴 기이함.
6. 동계설경<冬季雪景>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면 쌓이고 쌓여 11월부터 3월까지 백설이 만연하다.
* 설악산의 8경
1. 용비승천<龍飛昇天>
한국 3대폭포의 하나이며 최장인 대승폭포를 비롯하여 쌍폭, 소승폭포,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육담
폭포, 오련폭포, 천당폭, 독주폭포등은 설악산의 대표적인 폭포로 물줄기가 낙하하고 무지개가 발생
하니 마치 무지개가 승천하는 것 같이 황홀하며 낙하하는 것이 아니라 역승하는 듯한 선경이 장관이
다.
2. 설악무해<雪嶽霧海>
하절기이면 산봉우리마다 구름에 덮히고 안개에 쌓여 구름 위에 솟아있는 대청봉의 풍경은 참으로 장
관이며 또한 안개속에 잠겨있는 설악의 골짝은 무해로 변하니 산봉우리에 앉으면 구름의 흐름이 선경
을 방불케 해 그 조화는 8경중 제일이다.
3. 칠색유홍<七色有紅>
겨울철에 쉬지 않고 낙하하는 폭포수에 햇빛이 반사되어 비수에는 영롱한 무지개가 발생하고 또한 바
람이 불면 하늘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이다.
4. 홍해황엽<紅海黃葉>
만산에 단풍이 들고 나무가지마다 누런 잎에 쌓여 골짜기마다 금수강산이며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선경이다.
5. 춘만척촉<春滿擲蜀>
대청봉 남측에 발달한 진달래와 철쭉군락을 비롯하여 핵화가 온 산을 덮어서 4월에서 7월이면 꽃들이
만발하여 가득하니 상상 할 수 없는 진경이며 비길때 없는 풍경이고 행인의 눈을 어리게 한다.
6. 월야선봉<月夜仙峰>
가을 밤하늘이 밝을 때 둥근달이 중천에 뜨면 기암괴석의 모습이 난무하는 선녀같이 보이는 절경은
설악팔경에 빼 놓을 수 없는 야경이다.
7. 만산향훈<滿山香薰>
춘삼월부터 산천초목이 소생하면 그윽한 향기가 산에 충만하며 바람이 불면 향긋한 냄새가 가슴속 깊
이 스며들며 코를 찌르는데 특히 대청봉, 화채봉, 오색계곡에 발생하는 눈향나무 숲을 지나면 눈으로
보는 풍경도 좋고 여흥을 돋구어 준다.
8. 개화설경<開花雪景>
겨울철이 오면 온 산이 흰색으로 물드는데 나무나 기암절벽에 눈이 쌓이면 온갖 형태의 눈꽃이 피어
절경을 이룬다.
* 산행안내
1. 일시 : 2007년 6월 29일<금> - 6월 30일<토> 무박 2일
2. 만남의 장소 :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종합시장 8, 9번 출구 / 서초구민회관주차장(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약 200m 거리 - 밤 10시 20분 경유)
3. 출발시간 : 동대문종합시장 주차장 출발 밤 10시
4. 산악회 : 산정산악회 --- 25時산악회<6개 산악회 연합>
5. 회비 : 35,000원/인
6. 등산코스 : <약 18km / 20km, 약 12시간>
<한계령 - 서북주능선 - 중청봉 - 대청봉 - 중청봉 - 소청봉 - 희운각 - 양폭산장 - 비선대
- 설악동> ----- 약 18km / 12시간
<한계령 - 서북주능선 - 중청봉 - 대청봉 - 중청봉 - 소청봉 - 희운각 - 무너미재 - 양폭
포 - 비선대 - 신흥사 - 설악동> --- 약 12시간
7. 준비물 : 우의, 행동식, 간식, 충분한 식수, 랜턴, 여분의 옷 등
8. 기타 :
* 참석자
<강종훈, 박제순, 임영준, 현광익 그리고 나> - 이상 5명
기상청 기상예보에 의하면 내일 영동지방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이다.
설악산 장거리 산행시 비가 온다면 대단히 난코스가 될 듯하다.
무박 일정으로 설악산 산행을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만남의 장소인 동대문종합시장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변에 3대의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에 내가 타고갈 버스를 확인하다 보니, 내가 약속했던 산악회 버스가 아니고 오늘도 연합등산이 되었다.
25時산악회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일단 25시산악회 대장과 인사를 나눈 후 일행들이 타야 할 좌석을 배정받고 친구들을 기다리다.
이곳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는 종훈이와 광익, 그리고 영준 친구이고, 제순이는 서초구민회관 주차장 앞에서 승차하기로 하고,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약속시간 보다 일찍 나와 주었다.
동대문종합시장 주차장에서 밤 10시에 출발하여 몇군데를 둘러 회원들을 승차한 후 목적지로 향하게 되었다.
서울의 하늘은 매우 흐리기만 하다.
내일 새벽 설악산의 날씨도 이 정도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기대를 해 본다.
타 회원이 도착하지 않아 출발시간 보다 약간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몇 군데 정차하면서 회원들이 한분 한분 차에 승차하다 보니 어느듯 만원이다.
일단 모든 회원들이 승차한 후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을 서두르는 동안 25時산악회 대장이 산행안내와 지도 그리고 간략한 행사 일정에 대하여 소개를 한 후, 회비를 거둬들였다.
서울을 출발하여 내설악 휴게소까지 대략 3시간 정도 걸리는 동안 짧은 잠이지만, 약 2시간 정도 잠을 청한 후, 내설악휴게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모든 산행 준비는 이곳에서 준비를 마치고, A코스 산행자들은 목적지 한계령에 내려주면 알아서 계획된 산행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산악회도 구성이 잘 되어 있었다.
선두그룹에 한명의 산행대장과 후미그룹에 한명의 산행 대장을 둔다고 했지만, 하나의 형식에 불과하다.
일단 모든 코스의 진행은 개인이 판단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
내설악휴게소는 한계령에 얼마 떨어지지 않은 휴게소이며, 이곳에서 한계령이나 백담사 방향으로 버스가 갈 수 있겠끔 삼거리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산행준비를 하면서 몸도 만들고 있는데, 약간의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흐린 날이다.
오늘의 새벽 산행은 가랑비를 맞으며 시작해야 할 입장이다.
버스는 휴게소를 출발하여 A코스 회원들을 내려주기 위해 목적지로 출발하는데, 지난해 장마 피해의 영향으로 도로 보수 공사가 한참이라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한참 후 목적지 한계령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에 가랑비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린 회원들은 모든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바로 오르막 시멘트 계단길을 올라 산행에 임하게 되었고, 나의 친구들은 이제야 산행준비를 하려고 하니 선두나 후미그룹과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선두와 후미그룹이 떠난 후 조금 있으니 바로 타 산악회가 도착하였고, 그들도 우리를 앞질러 먼저 산행에 들어가고, 일행도 준비가 되는대로 출발을 서둘렀다.
사전에 휴게소에서 산악대장의 말씀대로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면, 우리도 그들과 함께 여유롭게 넉넉하게 편히 산행에 임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쉬웠다.
서울에서 이곳에 오는 동안 충분한 잠을 청하지 못하고,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의 잠을 잔 후, 새벽 산뜻한 여름공기를 마시며, 옅은 안개와 가랑비를 맞으며 한계령휴게소 가운데의 오르막 계단길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되었다.
뒤쳐진 타 산악회의 후미 몇명과 함께 손전등에 의존한채 계단길 오르막을 올라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을 오르는 동안 오르막 구간은 잘 정돈된 등산길로 만들어져 있어 산행하기에 대단히 편하다.
어둠을 뚫고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이정표 지점에 도착했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서북주능선까지는 대략 40분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 왔는데, 막상 알고 보니 산행지도에는 2시간 30분 코스였다.
또한 지도상에 나와 있지 않지만, 이정표가 자리한 1,307봉에 도착하여 이정표에 따라 산행을 진행하니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정말 밤길이라 뭔가 잘못된것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계속되는 내리막 길이 시작되고, 어느 정도 내려서니 다시 약간의 오르막 그리고 또다시 내리막길이 한참 계속되었다.
밝은 날이면 상황판단이 쉽지만, 야간이라 주변을 바라 볼 수가 없어 도무지 분간이 안되었다.
여하튼 내가 혼자서 어두운 밤길을 치고 나갔다.
한참을 가다보니 다시 오르막 구간이 시작되고 어느 한지점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있고 좌우로 등산로가 보였다.
바로 이 지점이 주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산행전에 새 전지로 손전등을 준비하고 산행에 임했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손전등은 희미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다른 손전등으로 교체하여 산행에 임했다.
야간 산행시 반드시 충분한 건전지와 다른 대체 수단을 준비하여 산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만일 내가 아무런 준비가 없이 새 전지로 준비된 손전등만 갖고 산행에 임했다면, 나는 이곳에서 밝을때까지 기다려야 할 입장이다.
그래서 사전에 장거리 및 야간 산행시는 준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서북능선에 올라 선 후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야간을 이용하여 많이 올라가야 한다.
능선을 따라 지나는 구간은 대체로 코스가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끝청봉을 향하여 올라야 한다.
<동대문종합시장 주차장에서 일행들이 타야 할 버스앞에서>
<내설악휴게소 앞에서>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든가 아니면 산행 준비를 하라는 산악대장의 말씀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몸풀기 운동을 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하면서 오늘 산행에 대하여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보면서....
사실 오늘의 산행에 임하면서 한계령휴게소에서 서북능선에 올라서는 시간을 40분으로 잡고, 산행계획을 나름대로 세워 공룡능선을 탈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코스를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순간 친구들이 산행 준비에 ....>
<처음 맞는 이정표. 이곳이 1,307봉>
이정표의 방향대로 가게 되면 바로 깊은 내리막길이 형성된다.
그러나 초행자라면 망설이게 될 수가 있다.
대부분 산들은 한참을 올라서면 능선에 이루게 되는데, 이곳은 야간이라 분간을 할 수가 없는 처지기에, 그냥 망설이지 말고 계속 내려가다 보면 오르막 구간이 형성되고 또다시 내리막이 형성되다가 다시 오르막 구간이 형성된다.
바로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면 서북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서북능선에 올라서다>
좌측으로 가면 귀때기청봉, 우측으로 가면 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 방향이다.
<끝청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서서히 어둠을 뚫고 훤해지기 시작한다.
새벽을 알리는 시간에 주변을 둘러보니 산둥성이 옅은 안개구름이 갈려있다.
힘차게 심호흡을 하며 배속의 노폐물을 밀어내듯이 거칠게 심호흡을 해보다.
정말 기분좋은 공기를 마시는 듯 하다.
우거진 숲길을 지나면서 이 맑은 공기를 충분히 마시려고 하다.
아주 귀한 공기이기 때문에....
이곳을 통과하면서 날이 밝아왔기 때문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먼저 앞으로 나갔다.
그래야 친구들도 부지런히 따라 올 수가 있다.
주어진 시간내에 약속된 장소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속도를 내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종훈이를 앞세우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친구들이 따라오지 않는다.
그래도 따라 오겠지 하는 마음에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진을 찍다보니 꼭 눈꽃이 핀 듯이>
<끝청봉을 앞에두고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방금 올라온 능선길....뒤쪽으로>
<끝청봉에 도착하니 많은 산악인들이...>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