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四象醫學)에 대하여!
사살의학은 동무 이제마 선생이 1894년에 펴낸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에 포함된 의한학 이론으로서 당대 최고의 획기적인 한의학 이론입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가진 장부의 크기(물리적인 크기 뿐만 아니라 기능적 實虛 포함)에 의한 배열로 사람을 네 가지의 상(象)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이 분류에 의해서 체질별 외형적 특성, 성격, 병증 등의 차이를 분석하고 치료 방법까지 제시하는 체계적 이론을 갖춘 의학입니다.
사상체질별 특성
(1) 사상인의 외모 특성 1. 태양인 ① 가슴 윗부분이 발달된 체형으로 목덜미가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크다. ② 척추와 허리의 힘이 약하여 오래 걷거나 서 있지를 못하며 기대기를 좋아하고 들어 눕기도 잘 한다. ③ 용모가 뚜렷하고 살이 풍부하지 않다. ④ 얼굴은 둥근 편이고 광대뼈가 나온 사람이 많다. ⑤ 이마가 넓고 눈에는 광채가 있다. ⑥ 목소리가 날카롭고 힘이 있으며, 차분하다.
2. 소양인 ① 가슴 부위가 성장하고 충실한 반면 엉덩이 아래로는 약하다. ②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래다. ③ 엉덩이 부위가 빈약하기 때문에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인다. ④ 말하는 것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하게 보일 수도 있다. ⑤ 머리는 작고 둥근 편이다. ⑥ 얼굴빛은 희고 눈동자가 빛난다. ⑦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아래턱이 뾰족하다. ⑧ 목소리는 낭낭하고, 약간 톤이 높고, 카랑카랑하며, 말이 빠르며 논리적이지 못하다.
3. 태음인 ① 허리통이 굵게 발달되었으며 가슴과 목덜미가 약하다. ② 사상인 중 체격이 가장 큰 편이고 근육이 견고하며 골격과 손발이 크고 피부가 거칠다. 간혹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만은 건실하다. ③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편이 대부분이고 여위고 키가 작은 경우는 드물다. ④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많이 흘린다. ⑤ 폐활량이 약해 다른 체질보다 숨이 잘 찬다. ⑥ 눈과 코는 크고, 입술이 두꺼우며 귀가 두툼하고 턱이 길어 윤곽이 뚜렷하다. ⑦ 음성이 다소 굵고, 무거우며, 성량이 풍부하다.
4. 소음인 ① 엉덩이가 크고 앉은 자세가 균형이 잡혀 보이며,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외롭게 보이고 약하다. ② 보통은 키가 작은 데 드물게 장신이 있다. ③ 상체보다 하체가 균형 있게 발달하였고 걸을 때는 앞으로 수그린 모습을 하는 사람이 많다. ④ 상체에 비해 하체가 견실한 편이나, 전체적으로는 체격이 작고 마르고 약한 체형이다. ⑤ 여자의 얼굴이 오밀조밀하고 깜찍하게 예쁘며 애교가 넘친다. ⑥ 이마가 약간 나오고, 눈, 코, 입이 크지 않고 눈이 흡수적이다. ⑦ 피부가 부드럽고 치밀하여 땀이 적다. ⑧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고 얌전하다. ⑨ 말할 때는 눈웃음을 짓고, 조용하고 침착하며 조리 정연하다. ⑩ 성량이 풍부하지는 않고, 침착하며 조용한 편이지만 낭랑하다.
(2) 사상인의 심성 1. 태양인 ① 다른 사람과 사교를 잘하는 장점이 있고 과단성이 있다. ② 사고력이 남보다 뛰어나고 판단력과 진취성이 매우 강하고 남을 공격하길 잘하며 자기가 한 일에는 후회를 모른다. ③ 머리가 명석하여 창의력이 있는 반면에 계획성이 적고 대담하지 못한 결점이 있다. ④ 용맹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며,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려 하지 않는다. ⑤ 때로는 영웅심과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하다. ⑥ 앞서는 마음이 심해지면, 조급해지며, 자기 멋대로 하는 마음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⑦ 항상 나아가려고만 하고 되돌아 생각해볼 줄도 모르고, 저돌적인 대신 후퇴할 줄도 모르게 되며, 강한 대신 부드러움이 없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심해지면 방종한 마음이 생겨나 제멋대로만 하려 한다. ⑧ 과단성 있는 지도자형, 독재자형, 적극성, 진취성, 과단성, 독단적, 계획성이 적고 치밀하지 못함. ⑨ 행동에 지침이 없으며 후퇴할 줄 모른다. ⑩ 친하고 친하지 않고를 불문하고 사교에 능하지만, 하는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남에게 화를 잘 낸다.
2. 소양인 ① 굳세고 날랜 데 장점이 있고,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데 능하다. ② 성품이 대쪽같이 곧고 단단하며 공사간에 이해를 초월하고 일을 처리하는데 유능하다. ③ 어떤 일을 착수하는 데 있어 시작이 반이라는 태도로 쉽게 일을 꾸미지만, 계획성이 적고 하는 일이 잘 안될 때는 체념을 잘 한다. ④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몸가짐이 날랜 것이 민첩하여 답답해 보이지 않고 시원시원하다. ⑤ 원래 무슨 일이든 쉽게 시작하고 가볍게 추진하는 대신, 마무리에 서투른데다가 자꾸 일만 벌이는 습성이 있어서 뒤에 가서 문제가 자주 생기다 보니,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게 된다. ⑥ 항상 일을 벌이려고만 하고, 쉽게 싫증을 느끼고, 거두어 정리하지 않는다. ⑦ 항상 밖에 일을 중히 여기고 자신의 일이나 가정의 일을 소홀히 여긴다. ⑧ 밖에서 칭찬 받고 이름나는 것을 좋아하고, 안에서 충실히 일하는 것에는 큰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는 신바람이 나면서도, 같은 일을 해도 집안일에 대해서는 등한히 하는 편이다. ⑨ 밖에서만 일을 성취하려 하고 안을 다스리지 않는 것이 지나치면, 사사로운 정에만 치우치는 마음이 생긴다. ⑩ 울분이 솟아오를 때에는 이해 관계를 초월하여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달려들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해내고야 마는 강직한 성격이다. ⑪ 보기에 냉정하고 쌀쌀해 보이나 깊이 사귀어보면 다정다감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누구에게도 호감을 갖는다. ⑫ 솔직 담백하며 마음에 있는 것은 모조리 털어놓으며 꾸밈이나 아첨하는 일은 아주 싫어함. ⑬ 성질이 급하고 욕심이 없는 반면 침착하지 못하며, 오락에는 소질이 없다.
3. 태음인 ① 꾸준하고 침착하다. 무슨 일이든 시작한 일, 맡은 일을 이루어 성취하는 데 장점이 있다. ② 어느 곳에서나 뿌리를 잘 내리고 쉽게 정착하는 재간이 있으며, 행정적인 일(총무일 따위)에 능하다. ③ 지구력이 있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④ 묵직하게 앉아서 일을 틀어쥐고 마무리 짓는 유형이다. 결말을 짓지 못하면 못 견딘다. ⑤ 말없이 조용한 것 같아 보여도 속으로는 무궁무진한 궁리를 한다. ⑥ 고요히 있으려 하고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⑦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이다. ⑧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지나쳐서 욕심이 많아지기 쉽다. ⑨ 겉으로는 점잖은 것 같아도 속으로 음흉하며 좀체로 자기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며,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와 같다가도 고집스러울 때는 바늘구멍같이 좁다. ⑩ 자기 주장은 남이 듣거나 말거나 끝까지 소신을 피력한다. ⑪ 남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디지만 한번 생각해낸 것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운 계획과 설계를 꾸민다.
4. 소음인 ① 유순하고 침착한 데 장점이 있다. ② 마음씀씀이가 세심하고 부드러우므로 사람들을 주위에 모으는 데 유리하고, 어떤 말을 하더라도 미리 작은 구석까지 살펴 계획을 한다. ③ 겉으로는 매우 부드럽고 겸손하나 마음속에는 강인하고, 작은 일에도 세심하며 과민성이 있어 늘 불안 초조한 마음을 갖는다. ④ 집안에서만 있으려 하고 밖으로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⑤ 내성적, 여성적이며 소극적이고 추진력이 약하다. ⑥ 생각이 치밀하고 침착하다. ⑦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치게 되면 안일에 빠져버리기 쉽다. ⑧ 머리가 총명하고 민첩하며 판단력이 빠르고 자기가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하며 조직적이고 사무적이다. ⑨ 자기가 한 일에 다른 사람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⑩ 편협한 마음이 있어 남을 오해하기 쉽고 한번 먹은 마음은 좀체로 풀어지지 않는다.
(3) 사상인의 병증 1. 태양인 ①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하다. ② 대변이 부드럽고 양이 많다. ③ 평소에 몸이 좋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걷지 못한다. ④ 요통, 하지무력감이 많다. ⑤ 구역질이나 목에 이상감각 또는 심한 구토가 나면 큰 병이 생긴 것이다. ⑥ 아프면 다리에 힘이 없어진다.
2. 소양인 ① 선천적으로 소화기능이 튼튼해서 소화력이 좋고 무슨 음식이든 잘 먹는다. ② 겨울철에도 냉수를 찾으며 덜덜 떨면서도 가슴은 늘 불타있다. ③ 여름철 빙과류를 가장 좋아하며 많이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 ④ 평소 약간의 변비만 있어도 고통스럽다. ⑤ 평소 건망증이 있고, 갈증을 잘 느낀다. ⑥ 아프면 변비가 생겨서 힘들다.
3. 태음인 ① 평소 식욕이 왕성하여,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과식, 폭식, 폭음하는 경향이 있다. ② 평소 땀이 많이 나고, 땀이 나면 시원하다. ③ 변비가 자주 오는 편이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다. ④ 피로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고,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아프다. ⑤ 감기, 알레르기, 변비, 눈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병이 오기 쉽다. ⑥ 아프면 어깨와 뒷목이 항상 뻐근하다.
4. 소음인 ① 음식을 오래 먹는 편이고, 많이 먹지 못한다. ② 위장병을 앓는 사람 중에 90%는 소음인이다. ③ 소화에 늘 신경을 쓰기 때문에 자연히 식성이 까다로워지고 마음에 당기지 않는 음식은 소화가 안 된다. ④ 신경이 예민하여 속앓이를 많이 한다. ⑤ 대개는 변이 무르고, 혹시 변비가 있어도 그다지 불쾌감은 없다. ⑥ 평소 무기력하고 한숨을 잘 쉬며, 팔다리에 힘이 없다. ⑦ 아프면 설사를 잘 한다.
(4) 사상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 1. 태양인 ① 이로운 음식 : 새우, 조개, 굴, 전복, 포도, 감, 다래, 앵두, 모과, 메밀, 야채류는 모두 좋다. 더운 것보다 시원하고 담백한 음식이 좋으며 맵거나 열이 많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좋지 않다. ② 해로운 음식 : 쇠고기, 설탕, 무, 조기 등
2. 소양인 ① 이로운 음식 : 돼지고기, 달걀, 오리고기, 굴, 해삼, 게, 새우, 복어, 우렁이, 수박, 참외, 사과, 딸기, 토마토, 오이, 배추, 호박, 보리, 팥, 피, 녹두, 메밀, 좁쌀 등 ② 해로운 음식 : 뜨겁거나 매운 음식, 닭고기, 쇠고기, 개고기, 엿, 꿀, 인삼, 땅콩, 우유 등
3. 태음인 ① 이로운 음식 : 모든 생선, 쇠고기, 미역, 김, 배, 호두, 은행, 복숭아, 무, 토란, 도라지, 밀, 콩, 율무, 찹쌀, 수수, 들깨, 두부, 흑설탕 ② 해로운 음식 : 달걀,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추 등
4. 소음인 ① 이로운 음식 : 닭고기, 양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노루고기, 토끼고기, 명태, 고등어, 미꾸라지, 뱀장어, 조기, 쏘가리, 대추, 사과, 귤, 복숭아, 냉이, 미나리, 시금치, 파, 마늘, 생강, 멥쌀, 좁쌀, 차좁쌀, 꿀, 엿 등 ② 해로운 음식 : 찬 음식, 돼지고기, 메밀, 배추, 배, 수박, 참외, 오이, 고구마, 밤, 호두, 녹두
(5) 사상인의 성격에 맞는 직업과 인물 ① 태양인 : 천재형, 발명가, 전략가, 혁명가, 음악가 기질. 위인이 아니면 오히려 무능력자가 되기 쉽다. ② 소양인 : 상인, 군인, 봉사자, 중계인, 서비스업 종사자 ③ 태음인 : 호걸형, 낙천가타입, 겁쟁이, 사업가, 정치가, 조직보스 ④ 소음인 : 여자인 경우에는 꼼꼼하게 살림을 잘한다. 꽁생원, 교육자, 종교가, 학자, 사무원 기질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그 옛날 이제마 선생의 동의수세보원에서는 태양인은 약 1~2% 정도 밖에 없다고 기록하고 있고 오늘날 팔체질 의학을 정립한 권도원 박사의 제자들 또한 이제마 선생의 영향인지 아니면 권도원 박사의 영향인지 역시 태양인이 극히 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결과였습니다. 맥진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상의학 관련 한의사들이나 팔체질의학 관련 한의사들 중에는 적게는 45% 많게는 50% 정도 이상이 태양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에 있어서도 이제마 선생이나 권도원 박사가 이롭다고 했던 음식들이 거듭 연구에 연구를 한 팔체질 한의사들 중에는 해롭게 분류되어 있는 음식들도 허다하고 해롭다고 알려졌던 음식들이 이롭다고 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마 선생의 체질별 섭생표에 나오는 음식은 그래도 70~80% 정도는 맞는다고 보여집니다. 몇 가지 맞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외형적인 구분으로 체질을 분별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100% 맞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맺진과 체질 분별에 의해서 판단되어진 확정 체질만이 정확한 자신의 체질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욱 연구되고 발저되어야 할 부분이 참 많은 것이 체질의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