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파생상품 훓어보기
금융자유화이후, 선진금융기법이 도입됨에따라 생소한 용어및 재테크가 우리 일상사에 파고들고있다. 근현대경제사의 큰흐름내지 사상사를 대충 훓어보고 실전에 돌입해보자.
파생금융상품은 일반적의미의 금융상품인 주가,금리,환율등을 모태로 해서 태어났지만 이들을 고전적 금융상품으로 만들어버리고 세계금융계를 지배하고있는 현실이다. 파생금융상품을 의미하는 Derivative라는 단어는 “유래하다. 파생하다”라는 의미의 derive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것으로, 유래물, 파생물을 뜻하는 말이다.
파생금융상품 1세대는 선물(Future), 옵션(Option), 스왑(Swap)의 3대상품이 있고 이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결합하여 2세대,3세대,4세대---상품들을 계속생산해서 이제는 그숫자가 수백가지가 되었다.1980년대말 냉전시대의 종식과 함께 경쟁자가 사라진 미국은 우주개발속도를 늦추게되었다. 재정적인 이유로 미우주항공국(NASA)에서 쫒겨난 물리학이나 우주공학계통의 전문가들이 대거 월스트리트로 진출했고, 이들은 컴퓨터와 고도의 수학지식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파생상품을 만들게된다.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이들 파생상품들은 “35살 이상의 연령층은 이해할수 없다”는 말이 나올지경이었다.
파생상품 무풍지대로 남아있던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시작된 주가지수선물거래의 개방을 계기로 핵폭탄에 노출되었다. 미국의 경우 파생상품을 잘못운용한 지방자치단체, 대학, 은행 증권회사등이 파산하는경우가 속출했다. 이런 어려운 금융기법을 꼭 도입운용해야 하는가?
도입중지시, 세계적인추세인 자본자유화에 역행하는 국제금융미아가 되어 더 큰피해를 입을수 있으므로 알고, 공부해서 넘어서는 방법뿐이다.
***위험회피와 투자***
김장철 밭때기라는 것이 우리에게도 있다. 작황을 예측해서 미리 선수금을 주고 물량확보를 해서 출하기에 안정된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상조건에 따라 많은 돈을 얻거나 잃을수 있기에 이를 상인들은 “위험회피”라 하는데 이러한 농산물이나.귀금속등의 거래에서 싹을 틔운 거래방식은 현대에 들어와 금융,자본시장에서 꽃을 피우게된다.
1944년 7월 브레튼우즈에 모인 연합국은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미국의 달러를 영국의 파운드대신 기축통화로 삼는다는 협정을 체결했다.
첫째:달러의 가치를 금 1온스당 35달러로 유지한다.
둘째:미국은 타국의 중앙은행이 요구할 경우 달러를 금으로 바꿔준다.
셋째:각국은 자국통화의 환율을 달러에 고정시킨다.
협정체결당시, 전세계 화폐용 금보유량의 80%를 차지하던 미국의 금보유량이 60년대후반들어 크게 떨어져버렸다. 그러자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투매현상이 일어나자 달러의 가치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1971년 8월 닉슨은 브레튼우즈 협정의 파기와 함께 달러의 금태환정지, 고정환율제 탈퇴를 선언해버렸다. 1973년에는 영국,독일,일본도 변동환율제를 채택하자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었고 그에 따라 위험성도 증대되었다. 이에 시카고 상업거래소는 통화간의 환율차이에서 오는 위험을 피하기위해 통화선물을 만들었고 이어 여러 가지 파생금융상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오늘날 국제금융시장에서 파생금융상품은 위험회피 보다는 투자의 대상이 되었고 심지어 투기의 대상이 될정도가 되었다.
선물이란?
금은방을 경영하는 정유선씨는 금 1,000냥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금시세는 냥당 40만원이다. 향후, 과잉공급으로 금값이 내릴것으로 생각한 유선씨는 선물시장에서 석달후 현재시세인 1냥에 40만원으로 1,000냥을 팔수있는 선물계약을 체결하였다.
첫째:유선의 예측이 맞아 금값이 1냥에 30만원이 된 경우, 선물시장에서 40만원 X 1,000냥=4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현물시장에서 30만원에 1,000냥을 다시 사들여 3억원을 지출한다. 결국,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은 그대로인데 선물거래의 결과 1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둘째:유선의 예측이 빗나가 금값이 1냥에 50만원이 된 경우, 5억원어치의 금을 4억원에 팔았으니 선물시장에서는 1억원을 손해본다.
그런데, 이러한 거래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유선과는 반대로 앞으로 금값이 오를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야한다. 이렇게 상품에대한 장래의 가격예측이 상반되는 쌍방이 현재의 가격으로 계약을 맺는것이 선물이다.
선물거래가 성립되는것은 상품가격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만약 3개월 내지 1년후 가격이 올라갈지 내려갈지 정확히 알수 있다면 현물을 보유하거나 팔아버리면 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단지 예측할수 있을뿐이므로 선물거래를 통해 그 위험을 피해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위의 거래에서 유선의 거래상대자인 주영씨는 실제로 금을 보유하고있지 않고 단지 “투자”의 목적으로 거래를 했다고 한다면, 금값이 내린 경우, 유선에게 지불한 1억원만큼의 손해를보고 금값이 오른 경우 유선에게서 지불받은 1억원만큼의 이익을 본다. 이렇게 선물을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예측이 맞으면 큰이익을 보고, 틀리면 반대로 큰 손해를 보게된다.
선물거래의 목적이 위험회피에 있는 사람을 해저(Hedger: 한쪽의 거래로 다른쪽의 손실을 막는자) 라고 하고, 투자(투기)에 목적이 있는 사람을 투자자(투기자)라고 하는데, 투자자가 헤저의 위험을 떠안으며 선물거래를 하는 이유는 작은돈으로 큰 거래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거래를 할수있는 개시증거금은 2~10%이므로 위의 거래에서 설령 증거금이 10%라 하더라도 주영이는 계약금액 4억원의 10%인 4천만원만 내면된다. 따라서. 주영이는 유선의 위험을 떠안는 대신에 4천만원을 투자해서 1억을 벌수있는것이다. 이렇게 작은돈으로 큰액수의 거래를 할수있는것을 금융의 레버리지 (Leverage)효과 라고한다.
그러므로 사실 이 레버리지효과야말로 파생금융상품 시장으로 사람들, 즉 자본이 모여들게하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거래되고있는 대표적인 선물은 환율에 관한 통화선물, 금리에 관한 금리선물, 채권에관한 채권선물, 주식에 관한 주가지수선물 등이 있는데 거래의 원리는 위에서 본 금에 관한 금선물과 동일하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ㅎㅎ 근데 정유선씨 언제 금은방 차렸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유선이가 금은방을 경영하네요. 정호철님 덕분에 경제 공부 열심히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머리가 좀 따리나봐요.ㅎㅎㅎㅎㅎ감사~~~ㅎㅎㅎ
저두 노력하구 잇슈~~~~~
선물이 그선물이구만유...긁적긁적....부동산에서두 선물 비스므리한게 있긴있슈...머? 찍기레나 머레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