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자 (중국, 1958년 ~ 2008년) 2008년, 논현동 고시원 참사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이 고시원에 일부러 불을 낸 후 대피하는 피해자를 칼로 찔러 살해 또는 중상을 입힌 사건이다. 피의자인 30세 정상진은 무직상태로 2003년 9월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D고시원에 거주하던 중이었다. 그는 10월 20일 오전 8시 15분 경, 고시원 3층 b12호 피의자 방 침대 위에 라이터용 휘발유를 뿌리고 발화하였다. 그리고는 연기를 피해 복도로 나온 피해자 10여명을 소지하고 있던 칼로 찔러 살해하거나 중상을 입혔다.이로 인해 6명이 사망, 7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고시원 3층 일부가 전소되었다. 이월자씨는 첫번째 희생자였다. 그녀는 중국동포로 2006년 12월 말 한국에 들어왔다. 이월자씨 본인의 실수로 막내 아들은 세 살 때 가마솥에 다리가 빠져 중화상을 입었다. 그녀의 소원은 아들의 다리를 고쳐주는 것이었다. 수술비 2천만 원을 모으기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했다. 하루 13시간씩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고시원에서도 가장 작고 창문도 없는 방에서 생활했다고 큰딸 방해란씨는 말했다. 불타버린 엄마의 방에는 아껴먹으려 전 날 퍼 놓은 밥 반공기와 펼쳐놓은 벼룩신문, 처음으로 제 돈 주고 사 본 4만 원짜리 옷 두 벌만이 남아 있었다. 코리안드림을 찾아 한국에 와서 힘겨운 삶을 살다 변을 당한 이씨의 죽음에 안타까운 여론이 일었다. 이월자씨를 포함한 희생자들은 합동분향소를 차려 장례를 치렀다. 범인 정상진은 세상의 핍박과,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2009년 5월 12일에 사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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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자씨의 영정사진과 사진을 든 큰 딸 방해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