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비용과 감각적인 데코레이션 팁으로 꾸며진 신혼집. 100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예산으로 두 사람만의 로망을 실현한 달달한 러브하우스 5곳을 소개한다.
LOVE HOUSE 1 감각적인 레트로 빈티지 하우스
싱가포르 항공의 스튜어디스 출신인 김모경 씨는 결혼을 하며 서울로 컴백해 올 1월 첫 내 집을 마련했다. 신혼집으로 선택한 27평 아파트는 지은 지 10여 년이 된 데다 그간 전세를 놓아 관리가 잘되지 않은 상태. 알록달록한 시트지의 향연에 문 색깔도 저마다 제각각인 낡은 집을 보고, 그야말로 ‘멘붕’ 상태에 빠졌던 그녀는 해외 곳곳을 다니며 키워온 감각을 살려 신혼집 꾸미기에 도전했다.
전셋집이니 개조 공사는 생략하고, 몰딩과 싱크대 페인팅 등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은 셀프로 해결했다. 벽지와 바닥 시공이 들어오기 전 낡고 빛바랜 몰딩을 전체 화이트로 칠하고 형형색색 방문과 벽으로 노출되어 있는 가스 배관도 이참에 한꺼번에 페인팅해 집안 전체에 통일감을 주었다. 좋아하는 취향은 있으나 좀처럼 매치가 쉽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가구와 소품으로만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 홈 퍼니싱을 알게 되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새 보금자리는 부부가 좋아하는 차분한 우드 가구와 신혼집을 꾸미기 직전에 여행을 다녀와 반해버린 북유럽의 소품, 식물과 피규어 등 두 사람의 취미 생활을 반영하는 일상의 물건들을 활용해 개성 있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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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늑하고 심플한 거실차분한 톤의 벽지, 바닥재와 짙은 우드 가구, 소장하고 있던 북유럽 소품 등이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라이트 그레이 실크 벽지는 제일벽지, 커튼 인테리어다 제작, 블랙 소파 인디테일, 거실장과 사다리 책장 찰스퍼니처.
2 식물로 더하는 온기가드닝 클래스를 다니면서 배운 솜씨를 발휘해 베란다에 손바닥 정원을 꾸몄다. 부드러운 우드 가구와 어우러져 집 안 전체가 밝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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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디얼 침실홈 퍼니싱을 의뢰한 인테리어다의 김미영 실장에게 조언을 받아 선택한 투 매트리스는 두고두고 마음에 든다. 킹사이즈 침대를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를 두 개 올려 그 자체로 침대로 사용한다. 심플한 호텔식 베딩을 제안해 비용은 줄이고,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꾸몄다. 매트리스 에이스 침대, 협탁과 화장대 찰스퍼니처, 화이트 침구 세덱, 코디샴 및 베드 러너 인테리어다 제작.
4 그림 있는 집TV 주변에 넘쳐나는 콘센트와 전선들을 가릴 겸 바닥에 액자를 두고 시크한 화기에 담긴 선인장을 놓았다. 북유럽 여행 중 묵었던 호텔 포스터가 예뻐 눈여겨보다가 호텔 사이트에서 그림을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일러스트를 프린트해 이케아 프레임에 담아 직접 액자를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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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취향이 담긴 자투리 공간신혼집 필수 가전인 와이드 평면 TV는 덩치가 커서 주변 꾸밈이 더 어렵다. 애매한 TV 옆 공간에 키가 큰 우드사다리 선반장을 두고 여행지와 국내 숍에서 구입한 북유럽 소품 등으로 알뜰히 꾸몄다. 보기 싫은 인터폰 주변은 요즘 유행하는 타공판으로 커버했다.
6 블루 컬러 주방기존의 부엌은 자주색 타일과 같은 색깔의 시트지가 붙어 있는 싱크대로 납량특집 분위기. 벽면에는 화이트 타일 패턴의 시트지를 붙이고, 싱크대는 상•하부는 화이트&딥 블루 톤으로 셀프 페인팅해 깔끔하게 정돈했다. 식탁과 벤치는 까사미아, 식탁 의자 퍼니매스, 블루 펜던트 조명 엠라이팅 제품.
7 과감하게 꾸민 서재남성적인 느낌의 딥 블루 톤 벽지를 시공하고, 블랙앤화이트의 기본 가구에 피규어와 프라모델, 책과 작은 여행 기념품 등 소장하고 있던 소품을 활용해 꾸몄다. 리넨 커튼 인테리어다 제작, 책상과 책장 두닷, 서랍장 이케아, 의자 퍼니매스 제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