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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SUV 인기가 대단하다. 현대자동차의 2018년 3월 판매 성적표를 보면 ‘승용 반, SUV 반’이다. 각각 2만4,506대, 2만844대를 팔았다. 코나와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단 4차종으로 승용 판매량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참고로 승용은 8차종이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단연 싼타페. 4세대로 진화하며 ‘판매왕’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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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UV 중 1등은 포드 익스플로러.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수입차 판매순위 탑10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도전자들도 고개를 내밀고 소비자 유혹한다. 올해 4월에만 지프 체로키와 재규어 E-페이스, 폭스바겐 티구안 등 신차 3종이 쏟아져 나왔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매력적인 SUV로 가득하다. 우리나라에 판매하지 않아 더 갖고 싶은 SUV는 무엇이 있을까? 터프한 ‘근육맨’과 잘생긴 외모의 ‘초식남’ 2대를 소개한다.
⓵ 닷지 듀랑고 S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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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는 미국 머슬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챌린저는 오랜 시간동안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와 함께 머슬 ‘3대 천왕’으로 군림했다. 듀랑고는 1998년 데뷔한 닷지의 미드사이즈 SUV. 미국 서부에 자리한 콜로라도 주 도시를 본 따 이름 지었다. 현재 판매하고 3세대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뼈대를 나눈 이란성 쌍둥이다. 닷지 차저와 얼굴 표정이 비슷한 듀랑고는 SUV 계의 머슬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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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이름 뒤에 SRT가 붙은 듀랑고는 으뜸가는 상남자. V8 6.4L 가솔린 헤미(HEMI)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475마력, 최대토크 64.9㎏‧m를 뿜어낸다. 최대 견인능력 8,700파운드(약 3,945㎏)에 달하는 씨름꾼이다. 터프한 외모와 달리 속살은 동글동글 귀여운 면을 가지고 있다. 미키마우스가 떠오르는 센터페시아와 송풍구가 눈길을 끈다. 2-2-2 구성으로 배치한 시트도 장점. 5명까진 어깨 부대끼는 일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듀랑고 SRT의 가격은 6만2,995달러(약 6,725만 원). 헤미 엔진 얹은 ‘근육맨’이 탐나긴 하지만 절반 가격인 기본형도 매력적이다. 만약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면 포드 익스플로러는 긴장 꽤나 해야 할 테다.
⓶ 토요타 C-HR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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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C-HR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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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2014 파리 모터쇼에서 C-HR 콘셉트를 선보였다. ‘콤팩트 하이 라이더(Compact High Rider)’라는 의미를 이름에 담고 소형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적인 디자인 덕분에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토요타에 따르면 원석을 깎아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모습에서 영감 받았다고. 과감한 붓 터치에서 배어나오는 강렬한 인상이 돋보였다. 토요타 C-HR은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산형으로 거듭났다. 콘셉트카를 쏙 빼닮은 모습에 관람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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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외모와 하이브리드의 뛰어난 효율을 무기로 순식간에 베스트 셀링카에 올랐다. 일본에선 2016년 12월 출시해 한 달 만에 4만8,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토요타가 목표로 잡은 월 6,000대 판매를 훌쩍 뛰어넘었다. C-HR은 2017년 19만 여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뽐내며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21만 여대로 프리우스가 차지했다. 데뷔 2년 차 신인이 20년 차 대선배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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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 하이브리드의 엔진은 직렬 4기통 1.8L 가솔린. 최고출력은 98마력, 최대토크는 14.5㎏‧m로 낮다. 하지만 최고출력 72마력, 최대토크 16.6㎏‧m의 전기 모터로 힘을 보태 시스템 총 출력 122마력으로 완성했다. 복합연비는 일본 기준 30.2㎞/L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가진 콤팩트 SUV는 기아 니로가 유일하다. 덕분에 매 달 평균 2,000대에 가까운 판매를 뽐내며 인기 모델로 자리 잡았다. 토요타, 훈남 C-HR 들여와 승부수를 띄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