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화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릴레이 강좌 일정을 보고 잊고 있었는데..마침 모닥불님께서 문자 주셔서..잊어 버리지 않고 참석 할 수 있었습니다. 모닥불님 넘 고맙습니다.
아님 이렇게 좋은 강연 들을 수 없었을텐데..울 아들도 봐주시고..넘 감사합니다.
6월 14일 퇴근하고 바로 교과서 박물관으로 갔더니..30분이나 빨리 도착했네요..
그래서 첨으로 가본 교과서 박물관 이곳저곳을 구경하였답니다.
담엔 아들을 데리고 소풍 와도 좋을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울 아들은 박물관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ㅋㅋㅋ)
이곳이 이번 세종시에 열리는 릴레이 강좌 장소인 교과서 박물관 이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D594951BE7AA21B)
교과서 박물관 정문에 이렇게 강좌 안내판을 세워 뒀더라구요..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81E4951BE7AA22D)
교과서 박물관 정문을 들어서니 멋진 광경이..ㅋㅋ교과서 박물관에 주제에 어울리는 홀!!!
![](https://t1.daumcdn.net/cfile/cafe/0162794951BE7AA324)
2층 세미나실에 구성된 강의실 전경...
강의 전 간단한 다과도 준비 되어 있었는데..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오랜만에 본 쑥개떡이 다과로 올려져 있었는데..저녁을 먹지 않고 가서 그런지 아주 맛나더라구요..아무 서너개는 먹은듯...
이렇게 간단히 차 한잔과 다과를 하고 간단히 참석해 주신분들 소개를 간단히 하시고 강좌가 시작되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9524951BE7AA42D)
기조강연으로 충남교육연구 소장님이신 이정로 소장님의 강연부터..
미래사회와 새로운 학교에 대한 강연을 시작하셨는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BCE4951BE7AA528)
첫째로 자율성과 책무성에 대해
1. 학교의 전문성, 교사의 전문성이 결여
교과서, 지도서, 문제집, 문제 해설서까지 많은 교과 자료들이 넘쳐나면서 교사를 무능력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셨는데요..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선생님이 그렇다는 건 분명 아닙니다.
느림보 학교라는 다음 카페에서 주관하는 부모교육에 참석해서 듣게 된 혁신학교 선생님들 얘기를 들어 보면 넘쳐나는 그런 교과 자료들 대신 자신의 반 아이들에 맞는 교과 자료를 만들고 고민하시는 얘기를 듣고 참 감명깊었는데요..
아마 이 강의를 참석하신 많은 선생님들도 교사의 전문성을 높여 열심히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이시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답니다.
2. 시대변화의 대응력 상실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답니다..
근데 구체적인 얘기가...기억이 잘..ㅋㅋㅋ
둘째로 학교 조직문화에 대해
1. 지시와 명령으로 조직화된 학교 문화가 교사의 자발성을 떨어뜨리는 계기라는 말씀..
학부모로서 학교라는 곳을 보게 되면서 회사 조직화 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직업화 되다 보니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무관심해지는건 아닌지..
얼마전 학교 학부모들과 얘기 중 중도보수 정도 되시는 분의 얘기를 듣는데..참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 분 말씀이 학교의 교사의 직업화는 전교조가 만들어 놓은거라는 얘기..
얘기를 간단히 쓰면 전교조가 이 조직을 만듦으로 해서 이름과 같이 스스로 교사가 노동자라고 인정해 버렸다는거..
스스로 노동자라고 칭하는 선생님은 선생님이 아니라며 전교조 조직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전 그분의 말씀에 광분해서 치열한 토론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만남 이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는데요..
그런거 보면 전교조의 학부모 인식개선이 절실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전교조는 이런 조직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가 더 많은 조직이라는 생각을 하였는데요..밖으로 비치는 모습은 아마도 다르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이게 다 언론과 정치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이긴 하지만 말이죠...ㅋㅋㅋ
갑자기 얘기가 길어 졌는데요..이 강의를 들으면서 그 분의 얘기가 자꾸 머리속에 들려 오더라구요..
2. 획일성 대신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변화
이 부분은 제가 작년 우리 아들을 첨으로 학교 보내면서 너무나 절실히 느낀 부분입니다.
학교가 얼마나 획일적인지..단도직입적인 성격에 바로 선생님께 크레임을 걸지도 못하고 가슴앓이 했던 부분이죠..
아이들의 생각과 다양성을 인정해주지 않으면서 학교 교육목표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 주는 교육이더군요..
참 답답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 강연을 들으면서 변화의 씨앗이 시작되었음을 앞으로 조금은 변화 될거라는 생각은 하게 되었답니다.
3. 폐쇄성과 배타성 대신 호혜적 개방성으로 변화.
선생님 조직 문화에서는 다른 반에 대해서는 서로 터치 하지 않는 문화가 있더라구요..
혁신학교에서는 선생님께서 방과후 모여서 회의를 많이 하신다네요..
자신의 반 아이들의 문제 행동 개선 및 뭔가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전체 선생님 모이셔서 서로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토론하시고 얘기하셔서 문제를 해결하신다고 그런 선생님들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준 진보 교육감님에게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신다는 얘기를 하시던데요..
4. 개별화에서 집단지성으로 변화.
아마도 위에 혁신학교 회의에서 집단지성을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서로 선생님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모아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셋째로 교육목표, 철학과 방법
1. 지식기반 교육과정에서 역량기반 교육과정으로 변화
2. 경쟁입시 중심에서 호혜적 협력학습
3. 교수에서 학습으로..
학부모로서 가장 와 닿는 얘기였습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학(學)은 많이 하는데 습(習)은 많이 하지 않는다며 익히는 시간이 없이 배우기만 많이 배우고 있다는 말씀에..완전 공감..과연 익히는 시간을 아이에게 어떻게 주어야 할지 참 고민하게 되는데요..
익힘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외 여러챠트가 있었는데.뒤로 갈 수록 시간 부족으로 빠르게 넘어 가는 바람에 제대로 노트도 하지 못했네요..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28F4951BE7AA833)
이번 강좌의 주제...[교장의 눈으로 본 학교 변화의 한계 및 가능성]으로 작년까지 군산 회현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역임하시다
지금은 군산 홍동 중학교 수학선생님으로 돌아가신 이항근선생님의 강의
선생님의 웃는 모습에서 순수함과 진실성을 느껴져서 강의 내내 아주 재미나게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4년여 회현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면서 학교 목표를 "성적보다 성장"을 목표로 학교를 끌고 가셨고..
교장선생님으로서 일반 선생님들에게 약속한건 참관수업하지 않겠다와 성적으로 비교하지 않겠다 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아님 회현중학교에만 열정적인 선생님이 더 많은 걸까요??
4년여 동안 아이들은 학습이든 학교일이든 더 주도적이 되고 아이들이 스스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다네요..
아이들에게 성적이 아닌 신뢰를 주고 기다려주면 아이들은 그 신뢰를 잊지 않은 거겠죠..
다만 어른들의 인내심이 길지 못하니 결국은 포기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자리에 계신 다른 선생님들은 저와 달리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전 학부모 입장에서 학부모도 변화되어야 겠지만
무엇보다 교장선생님 교육감님이 바뀌어 일선 선생님들의 기운을 돋우어 주면 학교는 학생 선생님 모두 진정한 교육의 방향으로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교육감 선거에 좀 더 공부 많이 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로서 학교에 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겠다는 생각했습니다.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로서 무엇을 해주면 좋을지 앞으로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내 아이만을 위함이 아니라 내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방법을 말이죠..
사실 게을러서 잘 할 지는 의문이지만..조금씩 고민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60F4951BE7AA82C)
이항근 선생님의 강의의 말미는 깨알같은 선생님 자랑을 하셨는데요..정말 자랑할 만하시더라구요..ㅋㅋㅋ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은 사례는 듣지 못하고 강의는 마쳤구요..마지막으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답니다.
질의 응답시간만 1시간을...예상 종료시간보다 1시간이나 흘러 버려 정신없이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아래 사진은 충남 교육연구소 임원들 소개였습니다.
이런 여러 좋은 선생님께서 좋은 연구 많이 해주셔서 우리 아이들 교육환경이 더 나아지길 희망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4E34751BE7AA921)
첫댓글 타까페에서 제가 쓴 글인데요..같이 공유하고 싶어 스크랩 해 봅니다..
교과서 박물관도 있군요..박물관 분위기가 스산? 합니다 ^^ 위 강연 내용을 보니, 혁신학교에서 개선해 나가려는 취지와 많이 일치하는 듯 해요. 현재 교육현장의 문제점은 거의 다 알고는 있는데, 변화화 혁신을 해 나가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반 기업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고 저녁시간이라 더 스산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다들 변화와 혁신에는 공감하지만 변화를 싫어 하는 사람들(기득권)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는것 같습니다.
가까우면 가보고 싶네요.
궁금함을 못참는 일인 ㅎ
위치가 외져서 실망하실듯..가까우니 한번 가보기 좋은 곳이예요...ㅋㅋ
윤성지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이곳 저곳에서 활발히 활동한다니 고마울 뿐이죠.
감사합니다...^^
현재...충남 천안..쪽에도 혁신 학교 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