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상지기 첫날이었습니다 밥상지기회의를 통해 음식의 맛을 탐닉하는것은 그릇되지만 마을식구들이 좀더즐겁게 먹을수있도록 (특히아이들도^^) 메뉴에 신경을 더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메뉴였는데 첫날 하기에는 무리였지 않나싶은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탈히 식구들이 밥을 먹었습니다. 역시 함께여서 가능한일이었습니다. 왜 함께여야 하는지 그것이 나를 살리고 모두를 살리는길임을... 독박육아도 독박살림도 참 자연스럽지못하고 잔혹한일이다 싶습니다 각자힘듦을 짊어지고 고생하는것이 아니라 나누면 모두 가벼워질수 있음을 밥상에서 많이 배웁니다.
파리채 구해왔다며 지기아닌날에도 일찍이 기운불어넣어주시는 벗 같이 마음모아서 기도하고 재료손질부터 맛내기까지 하나되어준 벗들 일찍도착해서 부엌에 들어와 뭐도와줄거없냐며 손길보태주는 벗들 각자 하루도 고단했을텐데 어둠이 내려앉아도 마무리정리까지 정성을 다하는 벗들 표정으로 말로 눈빛으로 마음전해주는 벗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감사한 하루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주고받는 마음들이 마을살이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