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해보세요;;

[불꽃남자]

[매경 홈 이코노미] 체크카드 써보세요


'체크카드를 아시나요?'
정부가 최근 확정한 세법 개정안에 따라 신용카드 소득공제 비율이 오는 12월 1일 이후 사용분부터 낮아진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높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신용불량위험이 없는 데다 신용카드처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신용카드처럼 편리한 직불카드■

지난 2000년 LG카드(www.lgcard.com)가 업계 최초로 발급하기 시작한 체크카드 는 직불카드에 일부 신용카드 기능을 덧붙인 신종상품이다.

은행 직불카드처럼 통장 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신용공여 기능이 없다는 점이 신용카드와 다른 점이다.

따라서 할부와 현금서비스도 제공되지 않아 과소비나 연체 위험이 없다는 게 신용카드와 다른 점이다.

단 일부 체크카드는 개인 신용도를 고려해 50만원가량 신용한도를 부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용카드처럼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전자 상거래와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어 편리성은 신용카드를 쏙 빼닮았다.

현금카드는 CD기에서만 사용되고 직불카드는 전국적으로 약 30만개에 불과한 직불카드 가맹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거의 사용이 되지 않고 있 다.

또 은행공동망이 가동되는 시간에만 쓸 수 있는 직불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2 4시간 쓸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

체크카드는 이처럼 현금카드와 직불카드의 단점을 보완해 신용카드처럼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한 상품으로 보면 된다.

여기에다 포인트 적립, 주유할인, 놀이공원 무료입장, 백화점 무이자할부 등 신용카드의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없으며 은행에 예금계좌를 갖고 있는 18세 이상이면 학생 주부 자영 업자 등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신용한도가 있으면 2000원 정도 연회비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체크카드를 이용할 때 직불카드의 높은 연말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 특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체크카드 중 일부는 50만원 정도 범위에서 신용한도(외상 기능)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세법상 직불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로 분류돼 30% 소득공제혜택 대신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20%만 과세소득에서 공 제된다.

또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도 30% 혜택에서 제외된다.

후불교통카드도 외상거래이기 때문에 신용이 부여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

■세금 혜택 늘어나 더욱 알차■

정부는 세법개정안에서 12월 1일 이후 카드사용 대금부터는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비율을 △직불카드(일부 체크카드 포함) 30%→2 5% △현금영수증 카드제(내년 신설) 25% 등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사용분의 소득공제비율은 20%에서 15%로 5%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비율이 이처럼 낮아지기 때문에 실속파 고객들로부터 대체 상품으로 체크카드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크카드'는 직불카드의 일종이며 기존에도 시중에 나와 있었지만 그 동안 신 용카드 소득공제비율이 높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한편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체크카드 사용액은 직불카드 이용액으로 인 정할 수 없다는 재경부에 맞서 카드업계는 체크카드의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서 는 외상구매 또는 후불식 교통카드 이용금액을 뺀 나머지 이용액에 대해 전액 직불카드 이용액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드사 이벤트 혜택 풍성■

체크카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사용도 크게 늘고 있다.

BC카드 11개 회원사가 내놓은 플러스카드(BC체크카드의 브랜드명) 사용실적은 2002년 한 해 742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600억원 이상 이용이 기대되고 있다.

소득공제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는 사용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카드 사 주요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각 카드사들도 이벤트를 벌이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시 신용구매분의 0.1~0.3%를 적립해주는데 반해 체크 카드는 0.5%를 적립해 준다.

또 BC카드는 연회비가 면제되고 고객 이용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등 혜택이 푸짐하다.

우리카드는 '우리모아 플렉스' 카드 회원이 현대정유에서 기름을 넣고 결제하 면 ℓ당 25원을 할인해 준다.

제일은행 퍼스트 플러스카드 스카이패스카드 회원은 사용액 1000원당 1마일을 적립받는 데다 카드 사용금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파인위크엔드(fine weekend)플러스카드 회원은 SK주유소에서 ℓ당 40 원을 할인받고 10포인트를 추가로 적립받는다.

대구은행 플러스카드 회원은 SK주유소에서 ℓ당 25원을 할인받고 영화예매 때 도 1500원 할인혜택을 제공받는다.

LG카드는 오는 10월 말까지 우체국 체크카드를 신규로 발급 받거나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LG트롬 세탁기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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