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무엇이 있나요?
일단은
늑대와춤을 => 인디언을 외계인으로 바꾼 줄거리 같아요
포카혼타스 => 여주인공 설정과 모습이 닮았어요
미션, 아라비아의로렌스 => 주인공이 원주민들의 조력자가 되는점이 닮았어요
공각기동대 => 네트워크 연결의 개념과 얼굴에 줄그어져있는 대령이 닮았어요
원령공주 => 자연의 모습과 배경설정들이 많이 닮았어요
바람계곡의나우시카 => 날틀길들이기랑 비행기, 환경파괴의 줄거리가 닮았어요
천공의섬라퓨타 => 천공의섬이 똑같이 등장하네요
에일리언 => 사람이 타고다니는 로봇이 똑같이 등장하네요
지옥의 묵시록 => 나쁜대령의 말과 행동이 묵시록의 그 나쁜놈과 비슷하네요
스머프 => 안 닮았나요?
또 더 많을것 같은데요...좀 알려주세요... =>원래는 여기에서 글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어쨌든...표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똑같으니
오마주라고 방향을 잡는것이 합당하겠죠.
감독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여러차례 내비쳤구요.
수학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아바타 - (늑대와춤+포카혼타스+미션+로렌스+공각기동대+원령공주+나우시카+라퓨타+에일리언+묵시록+스머프) = 0
0까지는 아니라도, 앙상한 잎사귀 몇개만 남을듯 한데요...
물론 돈많이들여서 기존의 3D기술을 대량 사용한 것만으로도
대단하지 않은가라는 의견이 많지만,
3D의 대량사용은 헐리웃에 돈이 많은 덕에 가능한것인데
그것이 대단하다고 긍정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결과적으로 이 영화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부분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가장 긍정적인 위치매김으로는
지난시절의 2D영화들에 대한 감독의 애정어린 "오마주" + 미래 3D기술 대중화를 향한 전환점 선언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일단 3D대중화의 선언 부분은 저도 완전히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짜집기가 아닌 오마주다" 라는 주장이 합당하게 되려면
뛰어난 창작력으로 참고작을 재발견함으로써,
예술적 창의를 한단계 높임과 동시에, 참고작에 대한 존경심이 자연적으로 표해지는 과정이 있어야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기존작들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단순히 "닮았네" 정도이지
"저렇게도 쓸수 있구나"하는 기쁨어린 발견의 순간은 없죠.
오마주라고 내세우기에는, 너무 정성이 부족하다는 거죠.
이제 모든 예술의 창작이 한계에 도달했고,
앞으로는 패러디가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패러디 역시 오마주와 마찬가지로 창의적인 발전을 전제로 하는거죠.
패러디냐, 단순모방이냐 하는 차이는 전적으로 그 창의적인 발전이 훌륭한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이구요.
이 영화는 세부적인 부분부분들이 거의 모방과 짜집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전체적인 틀거리입니다.
잘못수여된 깐느황금종려상을 얘기할때면 빠짐없이 꼽히는 미션이
미개인을 구원하는 백인구세주를 등장시켜, 롤랑조페라는 이름을 욕되게한지 20년도 더 지났건만,
21세기에 그 낯뜨거운 얘기를 전면에 내세워 반복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용기에서 비롯되는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살짝 등장시켜 은밀하게 보여주는 세심함은 세계영화의왕에게는 비굴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환경파괴, 타문명에 대한 존중 과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메시지에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그런 메시지 역시 따지고 들어가면, 올바르다고 찬성하기에는 미흡합니다.
특히 늑대와춤을 과 유사한 "인디언역사에 대한 반성"의 부분은
정복자=남, 피정복자=여 과 같이 피정복의 개념을 여성으로 은유화하고 있죠.
원래 공주와 결혼하기로 되어있었던 부족청년을 등장시킴으로서
이 은유를 비참할정도로 강조하고 있구요.
아, 이 영화는 비판하려니, 끝이 안날것 같아 엄두가 안나네요...
기존의 비판받던 알레고리들을 그대로 사용했으니, 당연한 결과인가요...
그냥 비슷한 영화 몇개만 쓰고 자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흥분한것 같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첫댓글 문명의 끝을 경험하게 해주는 영화가 자연 보호를 외치고, 관객은 테크놀러지에 대한 감탄과 동시에 잠깐의 반성의 시간을 갖고, 평론가들은 정치적으로 공정하다고 환영합니다. 영화 사상 가장 희한한 삼위일체인듯...
대세이기에 보긴 봐야 하는데 ..도통 아이맥스 표는 구하질 못하겠으니...
전 그냥 머리 아프게 생각해보지를 않았는데,단 한번도. 이건 그냥 오락영화자나요. 진지한, 여운이 찐한 작가영화가 아니고. 정말 재미있게 잘 봤어요,안경쓰고 열심히. 그럼 된거 아닌가. 만약 제임스가 더 앞으로 나갔다면 대중들의 열광은 포기해야죠. 솔직히 아마겟돈은 보면 기분이 나쁘고 트랜스포머는 재미가 없고. 그런 오락영화들에 비하면 정말 괜찮은 오락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가 왕이라고 업되서 외친건 관객수, 수익에서 왕이라는 외침일거에요. 다른 부분이라면 정말 똘아이죠.ㅋㅋ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모두 근사한 오락영화라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런 괜찮은 오락영화도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거..별로일줄 알고 초반에 예매안했는데 영화관에 전화까지 하고 정말 미친듯이 클릭해서 겨우 새벽표!!-_-;;
전 일단 그냥...보지 않고 막 말하자면은...;; 테크놀로지 효과 자랑 및 스펙타클이 제1의 요소인 영화에는 본능적으로 끌리지 않아요;; 전 시각도 청각도 둔하거든요...;; 자극해봐야 뭐 저같은 사람에겐 소용이 별로 없습니다ㅡ,.ㅡ 그리구 16,000원은 너무한다구요 -_-;
저도 '서사'를 중시하는 사람인지라;;; 영화 보다가 졸았다니까요;;; 으윽.. 중간에 자다 깨어나도 보는 데 전혀 무리 없는 전개라니...
누구말마따나 남자는 차가 중요하다 하더군요. 역시 삐까뻔쩍 럭셔리 차..
중간에 보조안경 벗고 주무신 것으로 알았는데요....
스머프 ㅋㅎ 매너리즘 스머프!
세시간이 넘는 동안 기시감의 연속. 특히나 중반부에 네이티리가 에이와는 편을 들지 않는다고 할 때 헛웃음이 나더라고요.
저도 다들 아바타아바타하길래 뭔가 이 현상이 무섭기도 하고 어차피 인간이 이기는걸로 끝나겠지 뭐 하면서 절대 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보고 온 지인이 나비족이 이기고 인간을 쫓아낸다기에 봤어요.ㅎㅎ
솔직히 내용이야 이런저런곳에서 뻔하게 봤던거라 (특히 지브리) 그냥 그렇고 영상도 그닥 새롭지 않았지만 단하나 그저 엔딩이 맘에 들어요.
남성백인우월주의니 뭐니 깊게 생각하기엔 그럴만한 가치있는 영화는 아니고 그냥 전체적으로 인간이 졌다는게 아주 좋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