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작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는 소설 <토지>속의 최참판 댁과 작중 주요인물의 무대가 재현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어있다. 그 입구에 이를 안내하는 큰 돌비석이 서 있다. 이 비석은 하동군민의 뜻을 모아 '악양면토지문학비 건립위원회'이름으로 악양면민이 세운 것으로, 한글과 한문으로 전면에 <박경리 土地文學碑>라고 큰 글씨로 각자되어 있고 측면에 취지문이 역시 작은 글씨로 각자 되어 있다. 취지 글은 최영욱 시인, 서에 글씨는 김진권이 쓴 것으로 되어있다../오하룡
비문 내용
하동의 악양은 삼한의 낙노국 이래 수천년의 세월이 흘러온 역사와 전통의 고장이다. 지라산 남녘의 산 자락이 섬진강을 만나 비옥한 들판을 이루어 인심이 순박하고 물산이 풍부하였다. 우리 문단의 거목이신 고 박경리 선생께서 우리 고장 평사리의 황금들판을 소재로 하여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하셨으니 이로 인하여 우리 고장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에 고 박경리 선생님의 크신 업적을 기리고 생명존중과 토지 사랑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고자 문학비를 세운다.
2008. 10
하동군민의 뜻을 모아 악양면민이 세우다
악양토지문학비건립 추진위원회
글 시인 최영욱 글씨 호정 김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