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아들들의 이야기(37-47장 참조)
길고도 긴 가족사가 나온다. 야곱의 아들들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흥미로운 것은 12아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의
혈족사가 구체화되고 그 민족 사이에서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된다는 데 있다. 열두 아들 중에 요셉이 뽑힌다.
전통에 의하면 큰 아들이 뽑햐야 하나 하느님의 뜻은 인간의 뜻 관습을 초월한다. 그가 형제들의 시기 때문에 우여곡
절을 겪고 이집트로 팔려간다. 그가 팔려간 값은 은전 스무 닢이었다. 거기서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포티파
르에게 팔린다. 그런데 요셉이 요즈음으로 말하면 꽃미남이었던 모양이다. 성경은 "요셉의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
(창세 39,6) 라고 표현한다. 이런 꽃미남을 경호대장의 부인이 유혹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이상한 눈길을 보내며 함께
자자고 졸라댔다. 그러나 요셉은 "마님은 주인 어른의 부인이십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이런 큰 악을 저지르고 하느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창세39.9) 라고 반문하였다. 아무리 졸라도 넘어가지 않자 그 여자가 요셉의 옷을 붙잡고 늘
어졌고 그는 그냥 옷을 벗어둔 채 도망나왔다. 여자의 복수는 무서웠다. 자존심이 상한 그녀는 순간적으로 돌변하여 하
인들을 불러 "저 놈이 내게 나쁜 짓을 하려는 것을 내가 소리쳐 물리쳤더니 자기 옷을 이렇게 남겨두고 나갔다." 고 말하
였다. 참으로 무서운 것이 인간의 마음이지 않은가!
그녀는 자기 남편에게 그렇게 요셉을 모함하여 감옥에 넣었다. 그런데 요셉은 감옥에서 헌작시종장의 꾸을 잘 풀이해 주
었다. 그는 요셉의 풀이대로 다시 왕궁에 시종장으로 일하게 됐는데 마침 이집트의 왕 파라오가 이상한 꿈을 꾸어 그 꿈
을 풀이하기 위해서 왕궁이 뒤숭숭하였다. 왜냐하면 아무도 속 시원히 그의 꿈을 풀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때에 헌작시종장이 자기의 꿈을 풀이해 준 요셉을 생각하고 "꿈을 잘 풀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는 히브리 종으로
서 감옥에 있습니다." 하고 말하니 파라오는 꿈만 잘 푼다면 종이면 어떠냐며 빨리 그를 불러들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해
서 요셉이 불려나왔다. 그는 꿈의 내용을 듣고 두 가지 꿈이 같은 내용이라며 간단하게 명쾌하게 풀이해 주었다.
꿈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나일 강가에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데 또 못생기고 야윈 암소 일곱 마리가 올라
오더니 살진 암소들을 잡아먹는 것이었다. 또 하나의 꿈 내용은 밀대 하나에서 살지고 좋은 이삭 일곱이 올라왔다.
그 뒤를 이어 야위고 샛바람에 바싹 마른 이삭 일곱이 올라왔다. 그런데 야윈 이삭들이 살진 이삭들을 삼켜버리는 것이었
다." 요셉은 풀이했다. "앞으로 7년간 풍년입니다. 그러나 다음 7년은 지독한 흉년입니다. 그러하오나 풍년 때에 수확의
5분의 1일 거두시어 이를 비축하여 흉년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라오는 마음이 흡족하였다. 그리하여 요셉을
높이 올렸으니 이집트의 재상에까지 오르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그 후 그는 형제들이 곡식을 사러 이집트에 왔을 때 형제들과 만나게 되었고 결국 부모님까지 모시고 와서 고센 지방에
서 살게 되었다. 요셉이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시어 여러분을 위하여 자손들을 이 땅에
일으켜 세우고 구원받은 이들의 큰 무리가 되도록 여러분의 목숨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여러분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창세 45,7-8) 우리가 사는 모든 역사 혹은 가정사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손 안에 있
음을 알게 된다. 하느님의 섭리로 지금 이 시간 내가 여기 이렇게 존재하는 것이다. 10년 전에 태어났더라면 어찌 내가 지
금 여기에 있겠는가?
요셉이 경호대장의 집으로 팔려 갔을 때 부인이 요셉을 바라보던 눈길 졸라대던 말 "함께 자자" 고 한 유혹의 문제는 과
거의 문젬만이 아니라 요즘도 얼마나 많은 불륜 때문에 고생화는 사람들이 많을까? 경호대장의 부인도 "내가 왜 이럴까?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면서 자신을 수없이 나무랐을 것이다. 만일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졌다 해도 '남편에게 발각되
면 어떻게 하나 ?' 하며 괴로움은 끝모르게 계속됐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었던가 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렇게 육옥의 유혹을 이기기가 너무나 힘들다.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라면서도 빨려 들어
가는 것이 육욕의 유혹이다 인간은 나약하다.인간이 존재한 이래로 성에 대한 궁금증은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 하였고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성적 욕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가 되시
기 때문이다. 주님께 기도하고 성모님께 기도해야 한다. 유혹에서 승리하는 길은 기도뿐이다.
첫댓글 유혹에서 승리하는 길은 기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