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서스팬션을 완성하기 까지 무려 4개월이 걸렸다. 그간 마음고생이야 감당할 수 있었지만 캠핑
을 가지 못하는 점과 아울러 금전적 손해..그리고 시간적인 낭비는 매우 아깝다. 그러나 2차 작업 후
나름대로의 목표치를 달성하였고 여러 가지 이점으로 인한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글을 연재하는 이유는 지극히 단순하다. 필요성이 있어서 이를 접근하는 캠퍼들에겐 여러 가지 함정
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즉 멀리 돌아가거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말라는 이유다.
예를 들면 구리에 있는 모 업체!!
에어 서스펜션의 자세한 필요성은 이미 지난 글에 나와 있음으로 생략하기로 하고 간단한 NEEDS를 살펴
보면...
1. 트레일러 사용자 : 힛치에 가해지는 무게(트레일러 자체, 가스통, 배터리)와 트렁크의 화물로 인하여 후륜에 무리.
2. 트럭캠퍼 : 고유의 무게중심에서 벗어나 차량의 과도한 적재로 인하여 휘청거리거나 주행 시 불안함.
3. 스포츠 운전자 : 튜닝 스프링과 압소바로 인하여 딱딱한 승차감을 개선하거나 순정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가끔 즐기는
스포틱한 운전을 위하여.
국산 차량들이 -이러한 캠퍼나 특별한(?) 오너를 위하여 기능이 첨부된 차량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디스커버리 4 정도면 레저를 위한 최고의 스펙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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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차량 : 베라크루즈(후륜 멀티링크)
# 작업 목적 : 순정 승차감을 유지하면서(혹은 개선하면서) 트레일러 견인시 후륜의 처짐을 방지
# 작업 업체 : 영등포 소재의 월드에이텍
# 작업 방식 : 자체 제작한 압소바 일체형 에어 실린더 방식으로 제작
# 제작 기간 : 2달(여러 가지 시도와 개선하는데 시간이 소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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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작업에 이어 2차 작업을 끝내고, 애당초 목적한 바를 120% 달성하였다. 즉 "평상시 순정 승차감을 그
대로 유지하면서 트레일러 견인시 후륜을 들어 올려 내려앉지 않도록 하며 이때의 승차감에도 큰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목적.
1차 작업시 노면에 따라 다소 튀는 증상과 전반적인 승차감이 하드한 느낌을 개선하고자 기존 일체형 실
린더를 다시 제작하여 장착한 결과, 압을 넣지 않았을 때는 순정보다 더 부드럽고 노면에 따라 너무 출렁
한 순정의 단점을 극복한 승차감으로 바뀌었다.
또한 압을 넣어 차고를 약간 상승시키면 스포틱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급한 핸들링이나 코너 주행 시 안정
감 있게 반응하였으며 트레일러를 들어올리기엔 충분한 압력을 얻게 되었다. 압력을 빼고 주행하면 장착
여부를 알지도 못할 정도로 순정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간 수십 차례 뒷바퀴를 탈거-장착-주행테스트... 업체의 열정과 노력은 차후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수준이라 사료된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선 소비자의 만족도를 최고의 목표로 삼는 업체가 절실히 필
요한 것이 아닌가.. 구리에 있는 모 업체는 부디 改過遷善하여 본받기 바란다.
<에어 서스펜션의 종류에 따른 특성>
<에어백 방식의 특성>
<피스톤 방식의 특성>
(모든 업체의 에어 서스팬션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직접 옥석을 가려야 한다)
(선금은 금물이다. 계약금은 10%만 장착 후 승차감의 개선이 이루어질 때 잔금을 지불한다)
국내에 판매중인 여러 업체들은 대부분 유사한 공압용 기기들을 사용한다. 대부분 수입품이며 내구성을
위하여 일본산이나 독일산을 사용한다. 즉 대부분의 업체들은 공압용 기기의 조합인 것이다. 그러나 나름
대로 승차감을 개선하려는 노력과 시도는 꾸준히 벌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는 각자 자신의 차량
에 맞는 솔루션을 선별하는 기준과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시공 장착하는데 적은 비용도 아니고 한번 장착 후 차량을 이용할 때 마다 느껴지는 승차감은 차를 끔찍
하게 아끼던 그렇지 않던 간에 모두에게 해당되는 요소다. 따라서 캠퍼들은 옥석을 구분하여하 한다.
개인적인 충고를 하자면, 자신의 차량의 서스펜션의 구성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어 스프링을 첨가
하는 방식을 선택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승용 RV 차량의 스프링을 때어내고 그곳에 에어 스프링 장착시
기존 순정의 승차감을 계승하기 힘들며 전혀 다른 승차감으로 고민들 할 것이다. 아울러 에어 스프링이
터진다면 운행이 거의 불가능하며 주행 중에 일어난다면(이것에는 보장이 없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
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기존 서스펜션의 구성요소는 놔두고 그 외의 요소를 첨가
하여 기능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료된다.
트럭의 경우 상황은 좀 다르다. 즉 판스프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어튜브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이 고장 나도 실 주행에는 무리가 없다.
또한 근래 들어 ECU 제어니 뭐니 하며 잔뜩 부풀린 제품 또한 보인다. 에프터 마킷 에어 서스펜션을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 그리고 기능성(차고 상승-하강)을 위하여 전자제어식으로 세팅하려면 개인이 감당하기
에 실로 막대한 비용적 부담이 들 것이다. 즉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무늬만 ECU 제어라는 명목으로 소
비자를 현혹한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제발.... 그럴싸한 리모컨이나 무선 방식의 리모컨에 현혹
되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은 접어두었으면 한다.
차량의 로우암에 레벨라이저라는 물리적 장치를 달고 로우암의 높낮에의 변화에 따라 일정한 압력을 유
지하는 방식의 제어는 분명 1차원적인 해법이며 이를 컨트롤하기 위하여 전자회로를 부가한 것은 그리
대단할 것도 또한 완벽할 것도 없어 보인다. 이것은 진보된 방식의 독립식 서스펜션의 경우 오히려 서스
펜션의 제구실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례한다.
실제 구리에 있는 모 업체에서 최초 시공시 업체 의견대로 "AUTO" 모드에 놓으면 코너링시 쏠리는 쪽의
에어 스프링에 압을 넣어 차량의 롤링을 잡아준다는 것은 아주 완만한 곡선에서 가능하다. 실제 주행 시
해당 시스템의 반응 속도가 느려 급격한 코너에서는 엇박자(반대로 작용)로 작용하는 웃지 못 할 코미디
를 연출한다.
서스펜션을 손대는 행위는 승차감을 떠나서 안전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내구성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
요한 요소라 사료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에어 서스펜션을 제작 판매하는 모든 회사들의 솔루션
은 정부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소한의 안전성 검사를 득한 제품이라면 소비자가 믿
고 장착하겠지만 그렇치 못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위 사진은 2차 작업시 본인 차량에 설치된 완결본이다. 1차 작업시보다 실린더의 용량을 키웠으며 현재
최적화된 셈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득이 업체의 요청으로 생략하기로 한다. 분명한 것은 멀티링크
방식에서도 충분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트레일러 견인시 후륜의 높이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목표치의 120%를 달성한 셈이다.
- 피스톤의 압이 새거나 컴프레샤가 고장 나도 운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 내구성이 상당히 우수하다.
컴프레샤를 비롯한 관련 설비의 경우 RV 차량은 스페어타이어가 위치한 후륜 하부에 설치된다. 승용차량
의 경우 트렁크 공간에 별도의 함을 제작하여 설치되며 이 때 발생하는 약간의 소음을 대비하여 방음 처
리를 한다. 트럭류 차량들은 설치 공간이 충분하여 공간적 제약이 없어 작업시 유리한 편.
추가로 아울렛 포트를 만들었다. 약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어차피 장착된 에어 컴프레샤와 에어 탱
크가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섭섭해진다. 견인장치 옆에 포트를 만들고 밸브를 달았다. 에어건을
연결하거나 타이어 공기압을 주입하는 포트를 연결하면 언제든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할 수 있고 세차시
내부 먼지를 불어내거나 외부 물기를 제거하는 것에도 상당히 편리할 듯싶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여름철 아이들 물놀이용 튜브나 특히 세일링 카약의 공기 주입시 더 이상 땀 흘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여름철 땡볕 아래서 발지 펌프로 공기 넣어본 사람은 심정을 알 것이다.
개인적으로 4개월을 해당 업체와는 거의 2달 동안 해매이던 작업이 끝이 났다. 오랜만에 마음 놓고 캠핑
을 떠나야겠다.
트레일러 캠퍼나 예비유저.. 트럭 캠퍼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작성하였습니다.
별다른 오해는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
관련 문의 사항 있으시면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같이 고민하여 드리겠습니다.)
긴 글.. 두서없는 내용 읽어 주시느라 수고하였습니다.
잘못된 점 있으시면 정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
첫댓글 제가 퍼 온글입니다만 문제가 된다면 자삭을 하구요..내용중에 보시면 업체 홍보를 하는듯한데 그건 아니고 구리의 모업체에서 작업을 하셨던 분이 다른 곳을 알아 보시고 만족스런 장착을 하신듯합니다.
오요번 에어서스는 갠차는듯싶네요 ㅎㅎ 여기가 혹시 에어xx인가요?ㅎㅎ아닌가 ㅎ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ㅎㅎ 저도 그카 일체형 주문해서 달았는데 리어는 정말 차고 내리기가 힘들더군요.... 스프링을 다시 재작하고 있는데 언제나 될런지 모르겠네요... 리어 댐퍼도 순정보다 무려 9cm나 작게 만들어서 달았습니다.. 안정감과 최소한의 승차감 정말 하체 꾸미기 힘든 차네요...몇번 더 시행차고가 있으면 만족할 만한 제품이 나오겠지요...ㅎㅎ 그리고 그카는 하체가 많이 부실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퍼갑도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