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첫째날(14일.목)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난생 처음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간 연수길.
비행기와 팬스타를 놓고 고민하다가 남들 하는대로 제대로 경험해보자 싶어 부산행을 택했어요.
팬스타호 513호에 짐을 풀고 신입회원들이 모여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주의사항을 들어요.
시간 엄수. 회원간의 돈거래 금지. 개인 경비는 더치페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00E39514FDDC323)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FDF39514FDDC523)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라도 하듯 출항하자마자 파도가 심해져서
멀미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방 룸메들은 모두들 고생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수를 앞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멀미에 시달리기도 하고 객실도 좁고 불편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꼭 배로 가시라고 강추합니다.
수하물 무게가 자유롭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말고도
경비세이브 시키는 법. 소호무역을 하시는 분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도 배우게 되고
오가며 같이 자고 한솥밥을 먹었다는 것이 묘한 친근감과 패밀리라는 느낌을 갖게 해요.
거기다 무엇보다 팬스타의 부페는 기내식과 비교가 안될만큼 훌륭해요.
(다행히 전 멀미를 안하고 잘먹고 잘자서 끼니때마다 포식했어요.) ![ㅎㅎㅎ](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mypeople.daum.net%2Fimg%2Fi1.daumcdn.net%2Fmimg%2Fmypeople%2Fsticker%2F21.png)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55E43514DDD1F20)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39E36514FDE2C01)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7854C515108AE1D)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3E036514FDE2F16)
연수 둘째날(15일.금)
파도로 인해 오사카 도착이 한시간 반이나 늦어진 덕에
은혜네에 짐을 풀기 바쁘게 간단히 식사를 하고
동명씨의 중고명품팀과 반사장님의 잡화팀으로 갈라져 오후 일정을 시작했어요.
프라모델.피규어 등의 매니아 용품을 판다는 텐텐타운.
공구상가와 일본 주방용품을 파는 도구야스지를 돌아보고
비쿠카메라의 100엔샵을 들러 오사카 대표적 쇼핑거리인 신사이바시로 갔어요.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손수건을 사며 만엔 이상이면 가능하다는 소비세 환급도 받아보고
드럭스토어에서 편소 관심있던 물건들도 사보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7CE4E5151092D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0864E515109311B)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05C4E515109361A)
![](https://t1.daumcdn.net/cfile/cafe/037DF23B514FDF8D1C)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8CB4F5151098125)
![](https://t1.daumcdn.net/cfile/cafe/022EBA39514FDFC5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FD539514FDFC831)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17939514FDFCC2D)
연수는 단체 행동이기에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다보면 개인적인 구경을 할 시간이 없어요.
물론 준비를 많이 하고 일본을 잘 알아 연수때부터 아이템을 찾는 분들도 있지만 보통은
도매시장의 상권과 지리를 익히는 시간이기에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 포스트를 기억해두고
가는 곳마다 매장 안내도나 안내 팜플렛을 챙겨두는 것은 필수 센스입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포인트를 적립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포인트 카드를 만들어 적립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대요.
돌아가서 자료를 놓고 정리하여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반사장님의 가르침.
마지막 목적지인 도큐핸즈를 겨우 돌아보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간 회전 초밥집.
배터지게 먹어주려 벼르고 갔는데 넘 늦게 가다보니 먹을만한 게 없어요. ㅠㅠ
밤 10시에 숙소에 도착하여 일본사이트에서 물건 구입하는 법을 배우고나니 밤 11시.
은헤네 302호 룸메들은 드럭스토어에서 산 파스를 붙이고 모두 꿈나라로 고고씽~~~
팬스타는 로비에서만 잡히던 와이파이가 은혜네에선 방에서 되니 좋아요.
연수 세째날(16일.토)
오전 일정은 매일 10시에 시작하기에 아침에 룸메들과 여유있는 아침을 먹고
오사카의 도매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전투자세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7E538514FE0151D)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6E138514FE0191F)
판비 11관의 보관함에 가방을 보관하고 판비 2관에서 미리 준비한 서류로
판비 임시 출입증을(오후에는 마루미추의 임시출입증을) 만들어요.
정신없이 쏟아지는 동명씨의 상품 소개를 들으며 판비 5관을 한층한층 돌아내려 옵니다.
강의중에 사진을 찍으면 쫒겨난다고 하지만 날라다니는 동명씨 설명듣기도 바쁜지라
수많은 상품정보나 가격이 메모로는 감당이 안되어
일단 눈치껏 핸드폰으로 떼샷을 찍어둡니다.
(전 사진만 100장 정도 되더라구요.나중에 참신한 아이템이 있는지 살펴보려구요.)
판비 5관. 2관을 돌고 사카이스지 혼마치역 지하상가에서 점심을 먹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93736514FE03F26)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AF249515109C42C)
동명씨가 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길건너의 멋진 건축물도 구경을 하며 한숨돌려요.
전 아이스크림을 못먹어 동명씨가 자판기에서 커피를 사줬는데 하필 냉커피.. ㅠㅠ 그래도 넘 맛있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1AE45514DDD661E)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7F33C514FE05F16)
오후에 방문한 아이디얼 컴퍼니는 오사카 시티플라자 앞에 있어서 찾기가 좋아요.
특별회원들의 물건으로 가득찬 사무실에서 부러움을 안고 배대지 이용법을 배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A253C514FE09512)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60D3C514FE0993A)
중고골프 매장을 지나 아까짱 혼포에서 유아용품을 둘러보고
다시 판비앞에서 주어진 자유시간.
너무 다양한 아이템의 천국인 판비를 다시 둘러보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다음 기회를 기약해봅니다.
일어를 하면 좋으련만 한자로 대충의의미를 파악하려니 눈에 들어오지가 않아요. ㅠㅠ
7시부터 숙소에서 인보이스와 패킹리스트 작성하는 법을 배웠어요.
교육이 끝나고 룸메들과 옥출슈퍼에서 장 봐온 고기를 구어먹고
과일과 맥주.커피로 후식까지 즐겨줍니다.
연수는 강행군이기에 체력보충은 필수예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0219944751510A18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53238514FE0BD29)
배도 부르고 저녁시간이 아까워 슬슬 걸어서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에 나갔어요.
24시간 영업이고 일정 중엔 가지 않는 곳이니
밤마실 나가 구경하고 오는 것도 좋을 거예요.
연수 네째날(17일.일)
동명씨의 링구타운 아울렛 팀과 반사장님의 이케아팀으로 나뉘었어요.
링쿠타운은 간사이공항 한 정거장 전인데 난바역에서 Airport express를 타고 45분 정도를 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CD84851510A6333)
![](https://t1.daumcdn.net/cfile/cafe/035D854851510A6702)
인포메이션에서 여권을 보여주면 주는 쿠폰북을 들고 각자 자유롭게 매장 구경을 합니다.
저도 나이키 매장에서 운동화를 샀는데 여럿이 모아 계산하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오후 자유시간에는 100엔샵과 드럭스토어에서 미처 못한 쇼핑을 했어요.
7시부터 각 방별로 반사장님과 동명씨가 개별면담을 하는 데 저희 방은 반사장님으로 당첨.
반사장님 팬이 된 저희 룸메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로 기쁨을 표현했죠.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본인의 깨알같은 경험담과 신지식을 들려주시고
저희가 궁금해 하는 것들을 귀찮은 내색없이 다 답해주신 반사장님 너무 감사했어요.
연수 다섯째날(18일.월)
짐을 싣는 11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새벽에 부슬비가 온 탓에 날이 흐려 원래 계획했던 오사카성을 못가고
옆방 식구들과 난바역의 서점과 중고서점인 북오프를 구경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C033B514FE17532)
![](https://t1.daumcdn.net/cfile/cafe/0210434B51510B0229)
따끈따끈한 원피스 69권도 사고 맥도날드에서 모닝커피도 마시고 숙소로 돌아오니
특별회원들이 사입한 짐들과 저희 가방들을 차에 싣고 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0323A514FE19202)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5D64E51510B3334)
팬스타 라운지에는 먹을 것이 없으니 도시락을 준비하라더니
정작 동명씨와 특별회원들은 짐 나르고 통관교육 시켜주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전원차단된 라운지에서 컵라면 들고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 죄송했어요.
배고픈 저자의 즉석 사인회가 열렸네요. 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3223C514FE1C006)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EA13C514FE1C131)
저녁 식사 후 카페 유메에서 연수 뒤풀이를 하며
동명씨와 반사장님 특별회원들의 마지막 기운을 빨아들여 봅니다.
방에서 다시 신입들끼리 2차를 하며 서로 친목을 도모하다보니
아쉬운 연수의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마지막 날(19일.화)
부산항에서 입국심사를 하면서 특별회원들이 통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관세사도 소개받고
서로 연락처도 주고받으며 아쉬운 이별을 하고 동반석으로 서울로 올라 왔어요.
배에서도 안한 멀미를 서울 올라와서 머리가 흔들거리는 육지멀미로 대신했네요. ㅠㅠ
5박6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수기간.
저마다의 기대를 가지고 참가해서 어찌보면 수박 겉핧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연수는 고기잡는 법을 알려주는 시간이기에 저마다 얻어가는 결과는 천차만별일 거예요.
연수기간동안 익힌 오사카 도매시장의 지리와 메모. 사진을 정리하여
자기만의 지도를 만들고 다시 오사카를 방문했을때
그 지도를 가지고 돌아다니며 하나씩 차분히 둘러보다 보면
물건을 보는 안목도 생기고 좋은 아이템도 찾을 수 있겠죠.
연수는 여행이 아니고 하루종일 다리가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을 보고
운영진의 오랜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뽑아내고자 애쓰는 삶의 현장입니다.
내가 관심없는 분야라고 소극적이기 보다 밤에도 나가 낮에 미처 못 본 곳을 다녀보고
허심탄회하고 겸손한 자세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배우려 한다면 분명 많은 것을 얻어 가실거예요.
어쩌면 서로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수도 있겠지만
공통의 관심사로 동고동락하며 보낸 연수기간이 모두에게 잊지못할 추억일 겁니다.
동명씨 반사장님 준행씨 특별회원님들 모두 감사하고
128차 동기들 좋은 모습으로 자주 뵙게되길 기대합니다. ![부자되세요](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mypeople.daum.net%2Fimg%2Fi1.daumcdn.net%2Fmimg%2Fmypeople%2Fsticker%2Fsticker_058.png)
(혹시 동기들 연락처 필요하신 분들 덧글 달아주시면 쏴드릴게요.)
첫댓글 와우!! 완전 깨알같은 후기네요
알차게 보내고 오신거 같습니다 ㅎ
사진은 많이찍을수록 좋아요 ㅎㅎ
아침에 후기 올라왔다가 사라지셨던데
다시 올라왔군요^^
그런데 모바일이라서 사진이 안보이는건가;;
날밤새고 올렸는데 정렬이 안맞아 삭제하고 잠깐 눈붙이고 다시 올렸는데 이번엔 사진이 속썩이네요. 빨리 수정해야죠.ㅠㅠ 죄송^-^
덤플러스님, 고생하셨습니다. 화이팅^^
꽃샘추위네요. 잘지내시고 좋은 인연으로 다시 뵈요.
수고하셨습니다. (엑박 가운데 사진 4장은 건졌네요.....)^^
죄송해요. 날밤새고 잠못자고 올렸는데 요모양이네요. ㅠㅠ 신입은 신입이네요. 오후엔 정상 사진이 보일거예요.ㅋㅋ
후기 잘보았습니다.ㅋㅋ근데 사진이 안보여 안타까워요~~
그 뒤로 다시 한것이 요 모양..다음 카페 미워요. 어제 동명씨한테 일렀어요. ㅋㅋ 본인은 왜 안올리나? 리본묶은 반사장님 기대함다
아~~ 후기의 교과서 이네요~~~ 훌륭합니다...
넘 애먹은 후기네요. 저보다 선수치신 분께서 무슨 말씀을...정모 기대할게요. 부산 내려감 함 뵈요.
미모의 누님~~^^
너무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일본 창업연수에 이어서 주말에는 글로벌 셀러 강의까지~누구보다 열심히~^^
그런데 사진에 배꼽이 ㅠㅠ 아마 사진을 복사해서 붙여넣는 바람에 배꼽이 뜨시는듯합니다.
사진 업로드 오네가이시마스~^^
겨우 업로드했는데 오늘도 몇번을 버벅였네요. 어제 고생 많으셨고 항상 밝은 모습 많이 보고 배우네요. 워크샵 잘다녀오시고 전국구로도 부탁드려요.
사진 용량이 너무커서 그런거 아닐까요?
수고하셨습니다^^
사진 몇장 되지도 않은 알량한 후기가 속을 썩였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아직 사진이 ....보고싶네요.........
별거도 없는데 ...겨우 올렸어요. 제가 문젠지 다음이 문젠지..후기가 연수보다 더 어렵네요.ㅋㅋ
사진 아직인데요...
다시 오사카 가셔서 다시 사진 찍고 다시 연후 후기 올리셔야할듯하네요 ㅎㅎ
PUZZLE...
분명히 확인하고 올렸는데 또 사라지니 정말 멘붕이네요.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워낙 열정적으로 끌어주시니 열심히 따라다니게 되더라구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뵐게요.감사*^-^*
북오프에 같이 갔던 누님(?)이시군요. 신촌 강의에도 오셨던데,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 에어백 -
잠깐 뵙고 가셔서 서운했어요. 조만간 좋은 자리서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