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된 해석 이해하시겠습니까?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연계 정책으로 수험생들이 영어 독해 능력을 기르기보다 EBS의 우리말 해석을 외우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EBS가 고등학교 수준에 맞지 않은 지나치게 어려운 지문을 사용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BS 수능특강 영어영역의 해설 24쪽 7번 지문 중 "하지만 이제 윤리적 여행의 배경이 되는 철학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 노력의 대상이 되는 더 분명한 일련의 목표와 그것을 실행하고자 하는 더 큰 의지가 있다"는 문장이 대표적 예다.
27쪽 4번 지문 중 "여러분이 누구의 견해를 묻는가에 따라 이것이 오늘날에도 대학이 하는 일의 대부분일 수도 있고, 또는 이것이 대학이 사실상 고용 가능한 사람들을 생산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기 이전의 덜 생산적이었던 시절의 잔재인 사소한 기능일 수도 있다" 등도 비슷한 사례다.
'EBS N제' 교재에는 해설 10쪽 16번 지문 중 "너무나도 많은 자연 애호가들이 엄청나게 많은 꽃과 나무의 이름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자연과 진정으로 접촉한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이는 마치 기본적 현실 세계가 언어로 이루어진 세계인 것처럼, 그리고 사람은 먼저 어떤 식으로든 신기하게 그것을 표현하는 용어를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자연에 가까이 갈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같다"와 같이 지나치게 길고 복문이 많이 쓰인 문장들이 상당수 있다.
이러다 보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밥을 먹는다'는 간단한 내용을 EBS 지문에서는 '그들은 그러한 풍부한 영양소로 가득찰 것이라 믿어지는 가치가 집중된 식단을 행해오고 있다'고 표현하는 식이다"고 지적한 게시물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EBS가 외국의 논문, 기사, 보고서 등에서 마구잡이로 지문을 발췌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작권료 지불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교육과정의 단계별 목표와 수준에 맞는 어휘와 문법 등이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성환 대진고 영어교사는 "EBS에는 고등학생 수준의 교육목표와는 부합하지 않게 우리말 해석까지 어려운 지문들이 다수 사용된다"며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런 EBS 지문을 외우는 데 급급해 문제가 조금만 변형돼도 풀지 못하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지문 해석 된거 읽다가 뭔소리인지 모르겠습디다..
색깔 표시한부분...특히 빨갛게 된 부분..이 하이라이트입니다.
심신 안정용
후방을 ?
어떻게 하자?
첫댓글 '말과 글을 통한 의사소통' 이라는 외국어 교육의 본질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변별력을 가르기만 하면 문제의 역할을 다 한거라던 분의 댓글이 생각나는군....
지들이 내고 지들도 못푸는 이런 한심한 인간들
문제 정말 못 만든다.
글의 문맥을 요약할 능력은 안되니
그냥 앞 뒤 문맥이 다 잘린 문단을 가져다 놓고
지은이의 생각을 맞춰보세요...
수험생들이 궁예야?
이게 외국어 시험인지 아니면 관심법 시험인지...
빡돌다가 짤로 안정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