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까리 라는 사람은 솔직히 말해서 그러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아마 그건, 정서적 으로 매말라서 일수도 있고..
경제적 으로 어렵게 살다보니 그랬을수도 있다.
암튼 영화관엘 자주가는 편도 아니고..
배우나 탈랜트에 대한 정보도 별로 갖고 있는게 없는 그런넘이
지난 주말에 무신 맘이 들어서인지 영화구경을 다녀왔다~~~~
군함도가 스크린 독식 이라는 영업전략에 힘입어
관객동원에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싯점에
그 영화에 대적 할만한 택시운전사 라는 영화가 개봉을 한다기에..
영화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는 인기에 편승하여 택시나 한번 타보려 했는데..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엄는 그녀는 한결같이 [파리로 가는길]에 필이 꽂혀 있었다~~~~
영화 파리로 가는길~
영화를 만들기 위하여 설정한 어쩔수 엄는 장면에 지나지 않지만..
남편의 사업차 부다페스트 출장길에 동행했던 아내는
칸에서 도중에 건강상 함께 갈수엄는 상황이 되었고~~
남편과 동업을 한다는 바람둥이(?) 쟈크와 단둘이
파리로 되돌아 가게 되었는데~~~~
칸에서 파리 까지는 8시간 이면 갈수있는 거리 이지만
낭만적인 쟈크는 옆길로 빠지며 늦장을 부리게 되는데..
프랑스 남동부 지방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중년의 무기력함을 벗어 던지는 유쾌한 여정을 담은 영화 - 파리로 가는길~
40시간 만에야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프랑스 동남부의 아름다운 전경을 관객에게 덤으로 선사하는
맘편히 볼수있는 영화이다
금방 이라도 멈추어 버릴듯한 자동차를 타고 엑상프로방스를 지나갈때
끝없이 펼쳐지는 라벤다 밭은 내 젊은시절을 돌이켜 보기에 모자람이 엄는 그런장면 이였다~~
아주 오래전...그러니까 그러코 그런 회사의 머슴으로 살고 있을때
어느날 프랑스 출장을 다녀 오라기에..KTX가 생기기도 전..KTX의 전신인 떼제베를 타고
파리에서 리옹을 가는 열차 안에서..300Km 이상 달리는 차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을 보고
세상엔 이런곳도 있구나~~하며 숨을 멈출수 없었던 시절~~
돌이켜 보건데 난,그때부터 구름에 달가듯이
떠돌아 다니는 나그네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서..
털털 거리는 고물 자동차는 마침내 오바이트를 하고 멈춰서 버렸고~`
위기는 기회를 만든다고..바람둥이 아저씨의 세느강변(?) 에서 차린 간이 피크닉 장면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어하는 그런 감성을 부추키기에 부족함이 엄는 아름다운 장면 이였다~~~
그런데 말이다.
오바이트의 원인은 다름아닌 휀벨트 파손~~
응급조치로 스타킹을 휀벨트로 만들어 갈아 끼우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영화감독 이였다면
스타킹을 벗는 여자 주인공 앤의 빵빵한 엉덩이와 늘씬한 다리를
역광으로 잡아 관객의 침샘을 조금 이라도 녹여 주었을 터인데 안타깝게도 그런장면을 볼수가 없었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불란서 유수의 음식들이 등장하고
여주인공 앤은 끝없이 셀카로 예쁜그림을 잡아 내는데..그녀 손에 잡힌 쎌카가
600만원을 홋가하는 라이카 라는걸 아는 사람은 극장 안에서 나혼자 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걸 어떠케 당신 혼자만 알았냐구요?
여행할때 갖고 다니기 편하고 화소수가 높고 랜즈가 직여주기에
화질이 뛰어날뿐 아니라 품위도 덤으로 앉겨 줌으로
제가 요즘 젤로 갖고 싶어하는 구매 리스트 넘버원의 쎌카 이거덩요~~ㅎㅎㅎ
여행의 정수를 알고 여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줄 아는 나쁜남자 쟈크의
늦장 플레이로 말미암아 둘은 호텔에서 하룻밤 머무르게 되었는데..
드디어 올때가 왔구나~~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안코..티켓값의 일부분 이라도 돌려 주려는 배려에서
적나라한 베드씬이 나올 차례인데...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야한장면이 나올거라 기대하고 있는데~~
프랑스 영화 에서 자주 만났던 그런 그림을 연상하고 있는 나를 질책 이라도 하듯
호텔 룸으로 들어서면서 스페샬웨이터로 부터 별도의 방 키를 건네받는 마지막 장면은 신선한 반전 이였다~~ㅎㅎㅎ
여자들은 왜 나쁜 남자에게 빠져들수 밖에 엄는가?
파리의 교통망은 방사선 처럼 그려져 있는데..
어디에서 도심 한가운데를 들어오던 그 광경은 과히 일품이다~~
주인공 둘이 밤늦게 파리시내 개선문 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한폭의 그림과 같다~~
언제나 사랑 한다면서 일에만 파뭍혀 사는 남편과
모든걸 일탈하고 자신으로 돌아가고픈 그런 여행을 꿈꾸어 왔던 중년의 주인공 앤은
남편이 아닌 남편의 친구인 쟈크를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게 해준..
이시대를 살아가는 이라면 누구가 한번쯤 가보고 싶은 그런여행 이였습니다요~~~
결코 과하지도 않은 절제된 스토리 전개속의 자크는 바람둥이 라기 보다는
미국인 들이 갖고 있지않은 낭만과 로망이 몸에밴 프랑스산 로맨티스트 였을 뿐이고..
여자주인공 앤은 남편 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프랑스 남자의 로망을 공유하며
여행 그자체의 매력을 즐기는 낭만 가득한 중년 사진작가 였을 뿐이다~~
우째던...아름다운 영상의 파리로 가는길은 로맨티스트 쟈크가 보내준
꽃바구니속 러브레터를 읽어 내려가는 앤의 마지막 모습을 뒤로한체 그막을 내렸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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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어귀에 자리잡고 있는
그러케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 일식집 테이블에 마주앉아
덴뿌라 정식과 나가사끼 해물라면을 앞에두고..처음만난 우리는...
우리네 삶과 파리로 가는길을 한데 묶어 영화 평론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랬었습니다요~~
앉아서 프랑스 구경을 하고 싶으신 분이나..
아직도 만나 보지는 못했어도 함께 파리로 가고 싶은분이 계시다면
지금즉시 쪽지를 보내던지? 카톡을 때리세요~~
미지의 그녀와 영화속의 커플이 한조가 되여
1더하기 1 프랑스 여행을 한번 해 보시는것도 과히 나쁜 그림은 아닐듯 하옵니다요^^
아름답고 멋진당신...파리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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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7년전 어느여인을 만나
첫데이트한 기념으로 조그마한 싱글카페에 올렸던 글 입니다.
어제 그저께 강퇴당한 그 싱글 카페 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의 예고편 이였습니다.
첫댓글 제겐 리옹에서 파리까지 프랑스 구경하는 재미로 본 영화였슴다. 남녀간의 로맨스는 양념 역할. 기억을 떠올리게한 영화 후기 감사. ^^
저도 비슷한 느낌~ㅎ
하이튼 파리로 가고 싶다ᆢ
벌써 댕겨 왔자나여~
누가 모를까바 서리~ㅎ
@아주까리 잡아는 밨어도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담에 같이가요~
부연설명도 부탁 드리고~~ㅎ
저, 진짜 웃기는 짱구가 확실한가봐여~ㅎㅎㅎㅎ
몰입하여 읽어내려가면서 , 리옹에서 떼제베 타고 제네바로 갔던가~ㅎㅎㅎ 요런 기억속에 가물가물한 생각뿐이고 ㅋㅋㅋㅋ
라이카 카메라 얘기하는데 , 나는 아사이 펜탁스를 가지고 싶어하던 아찌아(?) 생각이 나고 ㅋㅎㅋㅎㅋㅎ
나,~와이럴꼬~~~~ㅋㅎㅎㅋㅎㅋ 하여턴 ~하여턴 ㅋㅎㅋㅎㅋ 나, 진짜 감정 메말라가고 ㅎㅋㅎㅋㅎㅋㅋㅎ
그래도 ~마지막 부분을 읽을땐, 제 정신이 들어오면서 ㅎㅎㅎㅎ
싱글카페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기다려지는것은 와 이럴꼬~ㅎㅋㅎㅋㅎㅋㅎㅋㅎ??
바삐 살아온 여정이 뒤죽박죽이 되었었나 보군요~~ㅎ
비하인드 스토리는 생판 딴길로~ 삼천포로 빠질꺼라는~~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야 하지도 안코..
좋은기억 으로 남아있는 영화~~^^
프랑스 떼제베타고 스위스 넘어갔는데
남편이랑가서 저런 낭만 느끼지도
생각지도 못 했음
끝없는 지평선만
이 글 읽으니 웬지 오늘 일탈하고 싶다
근데
놈도 없고 갈곳도 없다는 이 현실.진짜
지구를 떠나고 싶다
프랑스 동남부가 젤로 좋은듯~~
에비앙과 제네바 사이에 있는 호수 이름이 뭐더라?~~ㅎ
암튼 좋은곳~^^
@아주까리 통과
그리 머리 좋았음
노벨상 탔을겨
3시간 타고 가는 프랑스
끝없는 빨간집의 농가들
그리고 지평성
남편의 자는 소리
낭만이 있을리 없지
ㅋㄷㅋㄷ
@상큼향기 몰라도 돼요~
살아 가는데 아무 지장도 업꾸요~~
어느날 갑자기 지기님 께서 그쪽으로 수학여행 이나 가자카면 따라가면 됩니다요~~
나도 딸둘하고
떼제베타고
프랑스가다 스위스
거그 에고
지명은 다까묵꼬
하여간
재미지게 댕겼는디요
글이예사롭지
않소
향기님 글이나
까리님. 글이나
재미지게 읽고
영화도
소설로 읽으니
더좋으네요
@소엽
@소엽 소엽님 께서 재밋게 읽으셨다니 심쿵~ㅎ
@아주까리
사실 영화관은
안갑니다
옛날에 뉴스 시작하면
잠들고
끝나 전깃불
켜지면 일어나니까요ㅡ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길어서~
올릴까? 말까?
목하 고민중~ㅎ
@까만몸빼 하도 많아서~ㅎ
@아주까리 올려요
길어서 읽기곤란한 사람 통과하믄 되징
그 사람때문에 우리가 손해보믄 안되징
난 장편소설도 좋아하는구만
@상큼향기 일단 오케이~
제가요
미인의 청은 거절을 잘 못해요~ㅎ
@까만몸빼 태초부터~ㅎ
@까만몸빼 몸빼는 지금 내가
추녀란거여?
본인 얼굴
거울 들여다 보셩
남 말할때가 아닌데
@상큼향기 ㅎㅎ
두분 이러시면 안됩니다
남의 집에서 사랑싸움을 다하시고~ㅎ
@아주까리 사랑은 개뿔
쌈 할 사람 읍써서 몸빼님하고 한당가?
나도 보는 눈이 있슈
@상큼향기 ㅍㅎㅎㅎ
향기님 승~ㅎ
Midnight in Paris.,
우디앨런 작품이죠.
가장 기억에 남는 파리의 영화.
세번을 연달아 봤던.
파리는 비가올때가 제일 멋지다는 주인공 길의 대사와..
장면 장면들.. 머리속 한가득있어요.
아
파리 가고잡다.
몸살 앓을듯..책음지세욧!!
ㅎㅎ
역시~
언나님의 댓글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ㅎ
님의 취향이 글자 하나하나에 무더 있는듯한~뭐랄까?
암튼 그런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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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초하님의 로망이 아니고요~
모든 여인들의 로망 임돠요~~ㅎ
초하님은 분명 낭만소녀는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