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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통불법문, 스님 스크랩 뿌리 깊은 나무
청 연(이연근) 추천 0 조회 31 13.04.06 01: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여름 서울과 강원도 일대는 백여년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명이 죽고, 재산 피해도 엄청났다.

 자연의 거대한 위력 앞에 인간이

얼마나 왜소하고 나약한지를 실감했다.

 자연을 훼손한 인간의 만용에 대한

과보로 생각되어 안쓰럽기까지 하다.

 

 강남 우면산 일대는 주택과 도로가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흙탕물 속에 잠수가 될 정도였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부자 동네라도

 자연 재해는  피할 수 없다는 사실에....

형촌마을의 전원주택도 폭우로 토사가

 밀려와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

 

 형촌 전원마을은 하루 반나절 쏟아진 집중 호우로

120세대 중 60세대가 흘러내린 토사 등으로 고립 되었다고 하니,

 자연의 거대한 위력은 가히 엄청나다.

 

 시간이 지나 우면산 산사태 원인에 대해

토양 학자들의 여러 의견이 나왔다.

 산 중턱을 깍아 평평한 논밭을 조성하고, 배수로를 좁게한 점.

지역이 편마암 덩어리라 대형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형촌 전원주택은 20년전 빠른 시일내에 주변

자연 경관을 꾸미고자 아카시아 나무를 심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아카시아 계통의 나무들은 단시간에 가로수를 이루고,

전원 경관에는 어울릴지 모르지만, 뿌리가 깊지 못하다 보니

 제대로 수분을 빨아들이지 못해 폭우나 산사태에 쓰러진다고 한다.

 

 뿌리 깊지 못한 나무는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나

인간의 생명을 지켜주는 데는 역부족하다는 점이다.

 

 아카시아 나무와 관련된 뉴스를 접하면서 순간 대나무를 떠올렸다.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오로지 4년동안 대나무 "싹"인 "죽순"만 돋아난다.

 그러다가 5년째 접어들어서 키가 자라는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란다.

하루에 10 cm ~ 60 cm까지 자라다가 약 40일만에 다 자란다.

 성장 속도가 빠른 식물인데, 엄청난 속도로 자라는만큼 민간의학에서

"죽순"은 사람에게 기운을 내게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 친다.

 

 대나무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원인은

몇 년 동안 땅속에서 움트고 있었던 뿌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몇년간 튼튼하게 기반을 다져놓은 땅속 뿌리로

지상의 대나무는 그 기량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고층 건물을 짓는다면

지하 기반을 든든히 해야 안전한 건물이 될 것이다.

 

 우리 사람의 삶과 인생도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땅속 뿌리를 튼튼히 하는 그 작업이 사람에게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唱-창-을 하는 분들이나 성공한 가수들의 성공담을 들어보면

그 이면에는 피땀 흘린 노력과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

 몇번이고 피를 토할 만큼의 열정과 감내,

죽음과 같은 훈련이 있었기 때문에 대중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발레리나 강수진은?...

발가락이 다 뭉게질 만큼의 연습을 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발레리나가 되었고,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 m 고봉 16좌에 오른

엄홍길 산악인은 정상에 오르고자

수많은 훈련과 고독을 이겨내야 했다.

 

 인생에서의 성공은?...단숨에 되는 것이 아니다.

무성해 보이지만 자연 재해에 쉽게 무너지는

 뿌리가 부실한 아카시아가 아닌 대나무가 잎을 내기 위해

몇 년 동안 뿌리를 뻗는 시간이 있었던 것처럼

 사람도 인고의 세월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법이다.

 

 피와 땀이 어우러진 트레이닝....

내면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고독"과의 싸움....그리고,

 무수한 경험을 통해 그 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조계종 교수아사리 "정운"스님 글 입니다.

 

 

 - 이 순간 행복하라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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