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노후.

[▦ 감동•감탄]

진짜 어쩌다 보니 노후.. 걱정할 게 코앞이네요.
남편과 저. 둘다 없는 사람끼리 만나.
남편이 준 통장에는 40만원이 들어 있더라고요. ㅎ

그렇게. 젊어서. 겁없이? 시작한 삶.
다행히 둘다 20년 넘게 꾸준히 직장생활 할 수 있었고
자녀둘 건강하게 성장해 주었고
남편은 성실했고. 아내는 알뜰했고
손에 쥐어지는 월급으로 열심히 살아왔네요.

아직도 자녀들이 학업중이라 갈 길이 먼데.
노후... 라는 돌멩이가 저 앞에 있네요.

그저 공적연금만 있는데. 급 불안해 공부하려니
퇴직연금. 연금저축펀드. IRP. ISA
종류는 많은데. 투자도 개인이 해야 하고
지수에 따라 변동성도 크네요.

연말정산 용으로 부부 각각 900만원씩.
1800만원 채우기도 버거운 게 현실인데.
연금항목에 묶이면 퇴직때까지 찾을 수 없다 하고
누가 굴려주는 것도 아니고.
안 하자니 불안하고.. 그렇네요.

자녀 둘. 앞으로 최소 5년은 학비 쏟아야 하고
아직 대출정산도 안 되어 있고
노후준비도 안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이래저래 살아내는 게 참....
쉽지 않구나.. 싶어요.

유툽보면 젊은 친구들이 파이어 선언하며
배당금 소득으로만 몇백씩 받는다 하던데
그동안 성실하기만 했지..
나 자신 뭐 했나 싶고요.

인생성적표 받을 시간이 다가오니
긴장되고 후회되고 막막하고 그렇습니다.
다들.. 어떠신가요..? ^^

여행병이 있어서. 가끔 항공권 검색을 하는데.
노후. 연금. 을 생각하니..
푼돈조차 아쉬워하다가
이리 긴 글을 올려봅니다.

고등 딸아이 성적표 평가만 하다가.
내 성적표 받을 시간이 되니.. 긴장됩니다. ㅎㅎ

[호호아줌마~]

노후 걱정하시는 이 와중에 한 편의 수필처럼 글을 참 잘 쓰셨다고 감탄하는 저는 참… ^^
일단 건강이 제일 중요하고,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되지요.
도움 못 되는 댓글이었습니다.
진짜 댓글은 아랫분들께서… ㅎㅎ

[구슬사탕]

마지막 글이 와 닿네요. 저도 딸 성적표에 관심 보였는데 정작 제 인생성적표엔 무지했네요. 화이팅해보아요

[미소미소]

남일이 아니라서. 근데 두분이 일하시니 일단 국민연금이 나오고. 퇴직하셔도 급여가 낮을뿐 이래저래 찾으면 일자리는 있어요.

[낭만할매]

너무 걱정 마세요 건강만 잘챙기고 꾸준히 모으면 어느날
이루어져 있답니다
지나친 걱정은 사람을 위축시키고 시야를 가려 실수로 연결됩니다 번사람도 있지만 잃은분도 아주 많지요
퇴직해도 건강 하기만 하면 용돈정도의 일자리는 많더군요
과시용 지출은 줄이고 건전한 소비 유지하면 큰돈들지 않고
노후 보낼수 있어요

[플리비]

남편은 성실했고 아내는 알뜰했고..
극공감하는 구절입니다
저희도 없이 시작했고 첫문장처럼 살며 월급 알뜰히 모아 21년차.
연금은 나라것만 있고 노후자금용으로 미국주식 계속 사모으고 있고 배당금도 쏠쏠한데 지금은 쓸일없으니 계속 주식으로 고고~
채권이랑 배당금 나오는 주식 성장하는 주식 조금씩 야금야금 모으시는거 추천합니다
울부부는 개인연금과 한국주식은 신뢰를 안해서 이런방법으로 하고있어요

[하나빛]

건강만 하시면 그래도 풍요로운 노후가 되실꺼에요 저희 이모부님도 건강하셔서 78세에 은퇴하셨어요~ 지금은 낚시 등산하시면서 건강하게 사세요

[최우수회원님(원조)]

남편은 성실했고 아내는 알뜰했고 20년넘게 꾸준히 맞벌이하며 애들 잘 키우고 계시고,여기에 가족모두 건강하고 화목하다면...
일단 님 성적은 A0부터 시작하겠습니다~~~A0냐 A+이냐는 앞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사시며 행복감까지 느끼느냐에 따라 바뀌는걸로~~^^

[LEVEL1]

행복감을 느끼는지의 여부에 따라 A+이 될 수 있다는 거군요.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거라고 누가 그러던데 소소한 작은 행복에 + 점수를 받는 인생이 참 가치있게 느껴지는 멋진 댓글이네요.^^

[쌍동이좌]

댓글 이쁘게 다시네요 배우고 싶을 정도로 따뜻한 글입니다. ^^ 글슨이님의 행복도 함께 기원합니다.

[SHin]

저도 어쩌다 보니 노후걱정이 바로 코앞이네요.
님은 뭔가 정리된 삶을 사신것 같고 꾸준함도 보이네요.
그 성실함으로 앞으로도 잘 헤쳐나가실것 같아요^^
전 MBTI중에 P에 해당되는데(안물안궁)..이게 심하게 즉흥적이고 무계획의 결정판임당..
그런 제가 투자라는걸 몇년전부터 해댔는데( 자본주의라는 파도에 나름 올라타기위해)..오산에 썩빌을 사지않나, 문화제때문에 개발제한구역걸린 빌라를 사고..미국주식에 투자해서 (상폐 일보직전)..보통 이런 결정들은 행동으로 옮기는데 반나절도 걸리지 않아요..ㅎㅎ
이젠 노후를 위해서 일은 안 저지르는걸로..
저같은 짓만 안하셔도 평균이상이니 그걸로 위안삼으셔요~

[GREEN TEA]

남편은 성실했고..
아내는 알뜰했다..

아내에서 반성되네요..

[우주의기운이]

애들 중고등때는 해외 나가지 어려워서 국내만 다녔어요 코로나 탓도 있고 아이 학업 끝나고 사부작 사부작 배당주 등등 공부하고 있어요

[코끼리다리]

요즘 "EBS자본주의" 책과 영상을 보고 있는데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청포도향기]

걱정 없겠는데요 ^^
두분 각각 연금에.. 퇴직금 있을테고.. 아이들 잘 큰 듯 하고..
가족 건강과 화목이 제일 중요하죠.. 특히 두분 건강과 화목

[루키10억가자]

지금까지 잘 살아오셨고 노후도 성실하고 알뜰하게 사시면 전혀 문제 없을 것 같아요.......

[ytttt]

성실하고 알뜰하게 20년 넘게 맞벌이하며 살아오셨다면 충분히 노후 준비 끝내셨을텐데요. 그래도 걱정이시라면 기준을 너무 높게 잡으신거 아닌지.

[희망꿈나무]

열심히 사는것과 잘 사는것은 다르죠..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셧다면 이제는 내 노후도 생각하면서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하셨음해요
아이의 교육에만 올인하면 정작 내 노후는 없어집니다.

[내인생은 홈런]

아이고 인생 성적표 뜨끔하네요. f학점이네요.
다시 살아야 겠어요.
부활하즈아~!!

[포에버샘]

직장 생활 잘 하시고 몸에 큰 병 없는 것으로도 잘 살아오신거죠~지금부터 신경쓰시면 잘 사실겁니다

[청도감꽃농원]

저희부부도
결혼때부터
-500만원부터
시작해서
성실하게 살았고
차는 기본 10년이상탔고
주말농부로
농업으로
조금의 소득도 생겨요.
어쩌다보니
퇴직도 코앞이지만
퇴직이 끝이 아니잖아요
돈벌이 목적보다는
일하는 삶으로
이어져야겠지요
올해는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따뒀네요

[항상 감사하면서 살자]

뭐 55세 되면 주택연금 받으세요
달팽이주식 리치노마드 jctv 연금박사 염상 들으시면서 부지런히 아끼고 사시는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