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은 체격과 특이한 폼을 가진 투수 린스컴은 워싱턴 대학교에 진학하여 엄청난 모습을 보이며 2006년 아마추어 야구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를 수상한다. 당시 불꽃같은 강속구와 수준급의 변화구를 뿌렸지만 스카우터들은 린스컴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지우지 못했다.
우선 당시 린스컴은 180cm/77kg 의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신발 벗으면 178~177). 이는 메이저리그 선발들의 평균 신장인 191cm에 비해 엄청나게 작은 신장이다. 그리고 보통 투수의 경우는 체격이 작으면 롱런을 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똑같은 구속을 던진다해도 체격이 작은 경우 체격이 큰 선수보다 팔이 짧으니 더 빨리 팔을 회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에 과부하는 배로 커져 자연스럽게 롱런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두번쨰는 린스컴은 이런 작은 체구를 가지고도 오버워크를 즐겼다. 린스컴은 170구를 던지고 이틀 뒤 마무리로 등판하거나 150구를 던지고 100미터 롱토스를 수십차례를 하면서 스카우터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린스컴의 아버지와 함께 개발한 투구폼을 매우 특이했고 부상위험이 매우 높았다. 결국 이러한 투구폼은 린스컴의 발목을 잡는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린스컴은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되었다.
2. 불꽃 같은 커리어가 시작되다. 린스컴은 2007년 5월 6일 임시 선발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데뷔전은 4.1이닝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곧 바로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데뷔시즌에 7승 5패 ERA 4.00라는 신인 치고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풀타임 첫 시즌 이였던 2008년부터 그는 메이저리그를 집어 삼킨다.
2008년 린스컴은 18승 5패 ERA 2.62 227이닝 265K fWAR 7.1 bWAR 7.8을 기록하며 탈삼진왕과 사이 영 상을 무려 데뷔 2년차때 차지하였다. 그리고 당시 개막 후 무려 13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2009년에도 위력적인 투구로 압도했지만 타선의 부진 등 여러가지 불운이 겹치면서 15승 7패 225.1이닝 261K fWAR 7.6 bWAR 7.4를 기록했지만 경쟁자였던 카펜터와 웨인라이트를 꺾고 사이 영 2연패에 성공 한다. (1위표는 웨인라이트가 더 많이 받았지만 투표 합산 점수에 밀렸다.) 시즌 종료 후 린스컴은 2년 2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어 연봉 조정을 피했다.
2010년은 지난 시즌들과는 달리 변화구를 이용해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리고 100마일의 육박하던 패스트볼의 구속이 90마일초반 까지 떨어졌다. 시즌 초반에는 뛰어난 무브먼트와 제구력으로 잘 넘겼지만 8월 5경기에서 5패 ERA 7.82를 기록 할 만큼 부진에 빠져버렸다. 여기서 린스컴의 투구폼을 만들었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9월부터 다시 예전 모습을 되찾으며 16승 10패 ERA 3.43 212.1이닝 231K를 기록하였고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다.
10월 7일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무려 14K 완봉승을 거두며 빅게임 피쳐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NLCS에서는 1차전 7이닝 3실점, 5차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했지만 5차전은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팀은 린스컴의 호투로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1차전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5.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홈으로 돌아온 5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1실점 10K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손으로 팀의 5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 지었다. 2010 포스트시즌 성적: 6경기(5선발) 4승 1패 ERA 2.43 37이닝 25피안타 43K
2011년에도 린스컴은 ERA 2.74에 217이닝 220K를 찍었지만 타선이 그를 지원해주지 못하면서 13승 14패를 달성 하였다. 이후 다시 연봉 조정 자격을 얻어 구단과 2년 4050만불에 합의 했다.
3. 이카루스의 추락 2010년에 체중감소가 문제가 되자 2011년엔 체중을 늘린채 임했으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그의 몸무게가 생각 이상으로 불어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2012년에는 다시 80kg으로 줄였고 이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시즌 초반에는 구속이 줄고 특히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흔들려 애를 먹었다. 다시 7월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거 같았지만 결국 10승 15패 ERA 5.18 186이닝에 그쳤다. 그리고 다패왕을 차지 하였다. 포스트시즌에는 불펜 패전조로 강등 되었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했고 커리어 2번째 우승을 차지 했다.
체중감소에 따른 구속저하로 보고 구단에서는 다시 체중을 더 찌우라고 지시까지 내렸다. 하지만 그의 구속은 올라가지 않았다. 2013년 그의 구위와 무브먼트는 이전에 비해 엄청나게 떨어졌다. 그렇게 그의 커리어가 끝나는거 처럼 보였다. 그러나
7월 13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서 148구를 던지며 4볼넷 13K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였다. 이는 펫코 파크 최초의 노히트 노런이였다. 관짝으로 들어갈꺼만 같았던 린스컴은 스스로 관을 박살냈다. 하지만 노히트 노런은 그의 하향세에 더욱더 부채질을 하였다. 2013년 린스컴은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이며 오락가락 하였다. 최종 성적은 10승 14패 ERA 4.37 197.2이닝 193K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구단과의 협상을 통해 2년 3500만불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2014년에는 수염을 기르고 나왔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혹평을 받았다. 린스컴은 반전의 여지 없이 여전히 부진 했다. 하지만 2014년 6월 25일 그는 이번에도 샌디에고를 상대로 6K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역대 4번째 2년 연속 노히터를 달성한 투수가 되었다. 이 노히터는 그의 마지막 불꽃 이였다. 12승 9패 ERA 4.74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마무리. 팀은 또 좋은 성적을 거두어 우승을 거두었다. 그렇게 그는 화려했던 커리어에 또 다시 한줄을 추가하면 우승반지가 3개나 되었다.
2015시즌 아버지가 나서서 린스컴을 살리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린스컴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7월에는 엉덩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이 확정 되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끝나며 FA로 풀렸다. 이듬해인 2016년 그는 팀을 구하기 위해 쇼케이스를 가졌다. 92마일까지 구속이 나왔고 이후 LA 에인절스와 1년 250만불에 계약을 맺었다. 첫경기는 6이닝 1실점 2K로 순조로웠지만 이후 4경기에서 6이닝을 한번도 소화하지 못했고 그의 직구 평속은 더 떨어져 이제는 80마일 후반대를 맴돌았고 결국 8월 6일 현지시간으로 DFA 조치를 받아 AAA로 내려간 뒤 방출 되었다.
이후에도 린스컴은 팀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지만 1년뒤인 2018년 2월 결국 텍사스와 1년 100만달러에 합의 하였다. 2018시즌을 뛸 려고 했으나 잦은 부상과 AAA 재활등판에서 10경기 ERA 5.68을 기록하며 팀에서 방출 되었다. 그렇게 린스컴은 조용히 은퇴하였다.
첫댓글 SF의 과거 에이스하니 게일로드 페리 선수가 떠오르네요~
진짜 불꽃
린스컴이 진짜 낭만이지
스트라이더는 롱런할까
린스컴이 진짜 낭만이었다
포지 이후로 프차가 없는 게 한이지
나때는 범가너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