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콜업된 루키는 11년간 한팀에만 있었고 뛰어난 활약을 하며 왕조를 이끌었다. 하지만 엉덩이 부상과 함께 잠깐 하락세를 겪기도 하였지만 마지막 시즌에 부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1. 격이 다른 루키 포지는 고등학교 시절 유격수와 투수를 병행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3학년때는 BA 선정 ALL-AMERICA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05년 드래프트 50라운드에 LA 에인절스에 지명되었지만 포지는 지명을 거부하고 플로리다 주립대학교로 진학을 선택하였다. 대학교 2학년때 코치의 제안으로 포수로 포지션을 옮겼고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아마추어 최고의 선수와 포수에게 주는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와 자니 벤치 상을 수상해 아마레벨에서 그는 이미 최고의 포수였다. 이후 2008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 되었으며, 계약금은 구단 역대 최고액인 620만 달러를 받고 입단 했다.
포지는 마이너리그를 씹어먹었으며 2009년 9월 11일 다저스 전에서 대타로 나오며 빅리그 데뷔에 성공하였다. 이시즌은 17타석만 나오며 빅리그를 잠깐 맛보았고 더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는 평까지 나왔지만 첫해부터 쓰면 서비스 타임때문에 FA와 연봉조정신청자격을 빨리 얻게 되므로 2010년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했다.
2. 왕조의 주축멤버이자 역대급 포수 2010년 당시 주전이였던 벤지 몰리나가 부진하자 결국 포지를 콜업하였고 2010년 5월 29일 1루수로 출장하며 본격적으로 데뷔하였다. 이후 몰리나는 트레이드 되며 주전 포수는 포지가 되었다. 어린 포수라서 경험이 부족할 줄 알았지만 수준급의 타격과 준수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맹활약하며 자신을 입증해나갔다. 데뷔 첫해 타율 .305 18홈런 67타점으로 활약했으며 PS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3할의 타율과 홈런 1개를 치며 또다시 활약하였고 데뷔시즌의 포수가 팀의 우승을 이끌며 한순간에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해의 NL 신인왕은 버스터 포지가 가져갔다. 이듬해에도 계속해서 활약을 하였지만 5월 25일 홈 출동로 인해 발목이 부러지고, 인대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이 되었다. 포지의 부상으로 인해 포수를 보호하는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2012년 포지는 부상에서 완전히 복귀하였으며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하며 자신의 부상을 깨끗이 잊어버렸다. 그리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었는데 이때 그가 기록한 득표수는 NL 역대 최다 득표(7,621,370표)를 기록했다. 포지는 후반기에는 더 불이 붙었고 특히 주자가 있을떄의 클러치 능력은 일품이였다. 정규시즌 타율 .336 24홈런 10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는 역대 4번째 포수 타격왕 이였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고 데뷔 3년만에 벌써 반지 2개를 얻었다. 포지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 MVP, NL MVP, 행크 애런 상, 올해의 재기상, 실버 슬러거를 수상하였으며 포수의 MVP는 40년만에 일어난 일이였다. 게다가 월드시리즈 우승과 MVP를 석권한 역대 3번째 포수가 되었다. (1951 요기 베라, 1955 로이 캄파넬라)
몬스터 시즌을 기록한 포지는 시즌 종료 후 9년 167M+22M불(팀 옵션)의 계약을 멪으며 포수 최초로 9년 보장계약을 받아내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2013년은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으며 특히 후반기에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자이언츠 투수진들의 전체적인 부진으로 포지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던 시간이 늘어났고 이게 체력저하로 이어져 후반기에 힘이 빠져버렸다는 것이 감독의 분석이였다.
2014년 포지는 근육량을 늘려 시즌에 임했지만 전반기에는 운도 따라주지 않으며 부진했지만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맹활약 하였다. 그리고 또 다시 팀의 리그우승을 이끌었고 빅리그 5년차만에 우승반지를 3개나 얻었다. 이때 포지의 나이는 만 27세.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하게 만들었고 이미 어린나이에 모든 성공을 이룬 포지였다. 2015년에도 기량을 유지하였지만 포수보다는 1루수로 자주 출장 하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6년 포지는 생애 첫 포수부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였지만 공격부분에서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부진하였다. 2017년 포지는 94마일짜리 공을 머리에 맞는 불운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였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차차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장타력은 떨어졌지만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실버 슬러거 수상에 성공하며 벌써 커리어 4번째 수상이였다. 그리고 WBC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하여 조국의 사상 첫 WBC 우승에 기여했다.
3. 부진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부활하다. 2018년 포지는 시즌내내 엉덩이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86 OPS .746 5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자 결국 8월 26일 엉덩이 이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6~8개월간 재활을 마친 포지는 2019년 복귀했지만 그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율 .257 OPS .688 7홈런 38타점 fwar 1.8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결국 나이 앞에서는 장사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의 공격은 녹슬었지만 수비 능력만큼은 골드글러브를 노려볼만한 수준이였으며 포수로써의 수명은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2020시즌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지만 결국 코로나로 인해 시범경기가 중단되고 단축시즌이 결정되었다. 당시 포지는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를 입양했고 팬데믹 상황에서 아이의 건강을 우려해 2020시즌 불참을 선언하였다.
2021년 주전 포수로 나왔으며 이전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는 활약을 하였다. 특히 지구 1위가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지구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포지는 통산 15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113경기 타율 .304 OPS .889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하였고 팀의 9년만에 지구우승을 견인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 나갔다. 그는 NLDS 2차전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자이언츠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3,4,5차전 내리 부진하며 결국 팀의 광탈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포지는 NL 올해의 재기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ALL-MLB 세컨드 팀 이름을 올렸고 통산 5번째 실버 슬러거 수상하며 자신의 부활을 알리는듯 했다. 그리고 이해는 포지의 보장계약의 마지막 해였다.
4. 모든 것을 이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끝난 11월 초 포지가 은퇴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트위터에 돌았고 현지 기자들도 이를 리트윗하며 오피셜로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결국 포지는 11월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밝힌 이유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으며 과거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않아 더이상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2021시즌을 끝낸 포지의 나이는 겨우 만 34세였다. 심지어 직전시즌에 부활에 성공한 포지였기 때문에 당연히 재계약 하는 줄 알았던터라 더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였다. 하지만 그가 은퇴를 한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포지는 바디아머라는 스포츠 음료에 약 2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 회사가 코카콜라에 인수 되면서 지분의 가치가 무려 70배 상승한 1억 4천만 달러가 되며 돈방석에 앉은 것이였다. 포지는 이미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루었고, 마지막 시즌에는 부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더불어 새 아이도 입양에 성공해 포지는 지금이 가장 깔끔하게 은퇴를 할 타이밍으로 생각 한 것 같다. 2022년 5월 7일 포지의 은퇴식이 진행되었다. 이후 9월 21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단주 그룹에 합류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사상 최초로 선수 출신 구단주가 되었다.
첫댓글 공격형 포수는 포지
수비형 포수는 몰리나
(근데 몰리나는 타격도 좋았는데 포지가 워낙 압살이었으니... 마우어도 한 몫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