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을 저번주 목욜 봤어요
개봉 한달도 되지 않은 그 날 누적 관객수 755만명
역사적 사실로 이미 스포 당하여 알고 보는 영화
관람 후기들로 이미 짐작되는 빡치는 내용
그럼에도 보게되는 신기한 경험
뻔한 결과 알면서도 몰입도가 높아지며
정우성 역시 멋지고 배우들 연기 명품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과 군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울컥
저렇게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서.
79년 1212 그 이후 80년 518 그리고 87년 6월 항쟁까지
그려지는 역사.
극장을 나와서 환영처럼 전두광 얼굴이 계속 아른거리고
몇 번이나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런 큰 자리에 있으면 안되는 똥별들
점심을 왜케 순박한 거 먹은건지
답답함을 뻥 뚫어줄 자극적 맵질을 먹었어야했어요 -_-
집에 와서 그들의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정우성-이태신의 실제 인물 장태완 장군의 증언에서
->
1212 사태에 대한 진상을 국민은 알아야한다
그리고 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았던 반란군은 사과해야한다
저렇게까지 잘 모르던 군 반란 진상은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권력으로 호의호식한 그들에게 사과는 앞으로도 들을 수 없겠지요
전두광이 김재규에게 말합니다
각하 죽었다고 변할 줄 알았나, 밖을 나가서 봐라, 세상은 변하지 않아
돈과 정의
젊을 때 진보가 아니면 가슴이 없는 것이고
늙어서 보수가 아니면 머리가 없는 것이다
뜨거운 적 있었는데 점점 보수화 되어가는 걸 느껴요
세상은 변하지 않아 ㅠ
그런데
지금 보수라 하는 권력자들은 진정한 보수일까
서울의 봄 대부분 관람객은 2030 이라고 합니다
서울에 봄은 없다?
그래도
뜨거운 청춘들에 힘입어 영화가 흥행하는 걸 보며
서울에 봄이 올 희망을 가져도 될지
더 많은 이들이 서울의 봄으로
김성수 감독의 다음 영화를 또 기대합니다
서울의 봄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는
5공화국의 언론통제를 다룬 'K공작계획' 신작 준비중이고
내년에는 독립투사들 현빈의 '하얼빈' 이 개봉 예정인데 가야죠 고고
서울의 봄은 같이 사는 남자 혼자 봐야해서 주말 예매해주었어요
그날 1000만 뛰넘길 바랍니다 ^^
첫댓글 그쵸. 저도 뻔해서 안보려던걸 보고 왔는데 역사는 알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같은 비극을 피해 다른길도 그려볼 수 있을테니까요.
천만~ 돌파하자~🩷
쿠데타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수준이 아닌 그냥 군사반란이래요
장태완 장군이 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반란군 체포 지시 한마디만 하면 되는거였다고
그게 국가에 대한 책임 의무인 대통령 임무이다
그리고 몇 번이나 막을 수 있었던 결정들
목숨 걸고 원칙을 지키려 했던 소신있던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있으나마나한
똥별같은 무능한 이들은 역사 속에서 항상 있었지요
흥미와 재미로 흥행하는 것이 아니여서 서울의 봄은 또 다른 의미가 있어요
천만 고고~~~~ 훌쩍 가길.
크리스마스에 아들과 보려고 예약했어요.
극장 가는거 귀찮아서
ott에 나올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아들이랑 같이 오붓하게
현대역사 공부겸 볼려고
예약했네요.
드라마처럼 집에서 보는 것보다 빡치긴 하지만
극장에서 분노를 느끼는 경험 해볼만 해요 ^^
아드님과 맵질로 식사하세요 ㅎㅎ
오늘 봣는데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ㅠㅠ
현정부가 점점 닮아가는거 같아요
정말 저것이 사실이라니 어리둥절 분노를 느끼는데 과거가 아닌 현실에서도 그렇죠ㅠ
이런영화보고도 느끼는바가 없는지...
저 밑에 한동훈 칭찬하는 댓글들보니 갑자기 씁쓸하네요
22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요
역사가 반복되는 느낌에 가슴이 답답해요
어차피 유신정권 아래서 한자리 해먹던 사람들 패거리였겠죠...
그 안에서 다시 선악 구도일 뿐
돈이 많은 정당 다 이유가 있어요
총 포였던 군부에서 지금은.. 또 그렇죠
옛날에 제5공화국 드라마재밌었잖아요.그거 화질개선해서 티비에서 다시해줘도 3ㅇ이상 시청률 나올듯요.쇼츠로 가끔뜨는데 재밌어요.
5공화국 드라마를 못 봤어요
드라마는 분노 으르릉 속터지진 않나봐요
화요일에 보고 왔어요.젊은애들이 많았어요.답답하여 영화보러 온 것을 몇 번 후회했어요.근데 현실은 더 답답하네요.노재봉 같은 놈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요.본인이 능력없으면 제발 공직에 안갔으면 좋겠는데 그 욕망을 못 버리겠죠?
콩고물때문에 붙어있다는
전두광 말처럼
탐욕 권력과 돈이면 되는거죠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는데 조만간
볼려고요 근데 보고나면 속 터질것같아요
그런데 시간 지나면
많은 이들이 잊고있었고
모르고 지나갈 세대에게 보여줘서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기대하게 되어요
영화의 목소리.
두번 봤어요. 역사는 반복되나 봅니다.
현상황과 오버랩 되더군요.
앞으로도 반복되려나요
그래도 변화는 있어왔으니
영화가 나오고 많은이들이 보고 또 희망을 갖고 싶어요
@애니멍 네~ 보고 특히나 젊은이들이 관심 많이 갖고 좋은 쪽으로 변화가 또 일어나길~
울아들 두번봤어요.~
또 보려고 하더라구요
이십대들이 영화보고 그 상황이 가능한 것에 놀란다고 해요
초딩 울집 애들은 예고편 보여주고 역사적 사실 이야기해줬는데 그닥-_-
나중에 집에서 본다고 해요 그때 저도 같이 보려구요
글재주가 없어서 차마 못 썼는데요.
가장 공감 되는 후기입니다.
오늘도 영화 같이 본 남편이랑 얘기 했었어요.
전두환이 이 정도 쿠데타 벌이면서 자기 편 확실히 계산하고 시작하지 않았을까…
역사 앞에 그들은 분명 죄인이지만, 권력은 승리자의 것이니…
결과를 알고 본 영화지만, 마음이 답답하더군요.
하나회가 정보를 장악하고 막강했던거죠 거기에는 콩고물 바라며 붙어있는
그런데 쿠데타라고 할 수는 없데요 그냥 군사반란으로 봐야한다고
그래서 1212사태
지금 누적관객수 956만 내일이면 천만 찍어있길 바래요 ^^
남편이랑 보고 왔는데, 아들내미가 이번에 대구에 있는 대학에 합격해 내년부터는 대구에서 살게 되어서, 아들내미 데리고 꼭 다시 보러 가려고 합니다. 대구에서 안좋은 물 들어서 올까봐 걱정 됩니다.
나라걱정 열심히 하고 있는 대구사람으로써 심히 듣기 거북한 댓글이네요😭😭😭
서울 살고있는데 여기도 만만찮은 이들 많고 어디든 그 사람의 사고와 성향이 다른것 아니겠습니까... 제발 지역에 따라 한방향으로 몰고 가는 발언은 지양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거기서 내가 주는 영향력도 있으니까요
저는 빨갱이라는 말도 들었어요ㅎㅎ
주변에 보니까 같이 생활한 가족도 정치성향 가치관은 다르더라구요
명절때 모이면 신기하게도 반반이어요 부모세대와 달라요
보고 오면 울화병 생길 것 같아 못가고 있습니다.
한동안 속터지는데
시간 지나면 또 이렇게 알려주는 영화 나와야지 후련해져요
아뇨.
그래도 꼭 보시길 바래요.
전 이 영화 보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학창 시절 역사 배웠던 범위가 일제로부터 독립에서 흐지부지하게 끝나잖아요.
개인적인 관심이나 호기심 없으면 근현대라 불리는 독립 이후를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거의 없는데, 그걸 스스로 책이나 영화에서 보고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천만을 넘어 기록 세우는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 영화는 모두가 한 번은 봤으면 해요.
저도 어제 연차로 시간이 좀 남아서 혼자서 서울의봄 보고 왔어요
워낙 역사적 사실에 관한 영화 좋아하고 결말도 이미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예전 드라마 5공화국 볼때보다 스케일도 크고 긴장감도 높더라구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성장해오고 독재자들이 어떻게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알수있게 꼭 보았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스크린이 크니 역시 몰입감이 컸어요 신랑 극장 간다고 준비 중인데 다보고 오면 알고 본 영화이지만 씩씩 거리겠죠
이번주 일요일에 군입대후 첫외박 나오는 큰아들, 예비 고3 작은 아들과 함께 보려고 예매했어요. 요즘 경제 정치 뉴스 때문에 가뜩이나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더 심해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영화 잘보고 오겠습니다^^
큰 아드님은 군인신분으로 저게 사실 가능하냐고 충격받을수도 있겠어요 영화보며 분노하고 답답함에 나오는 신기한 경험하실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