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瑤池鏡, Peep show)은 장난감의 하나로 렌즈를 장치하고 그 속의 이미지를 돌리면서 보는 것이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는 원곡이 따로 있다. '눈물젖은 두만강'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김정구가 1939년 발표했던 동명의 곡이 원곡이다. 당시에 이런 식의 풍자적이고 웃기는 노래들이 유행했는데, 이를 만요(漫謠)라고 불렀다. 여러 해 전에 잠시 시대를 거슬러 유행했던 박향림의 '오빠는 풍각쟁이' 같은 노래도 만요에 속한다. 만요는 정식 가수들만 부른 것이 아니고 민중 속에서 만들어져 구전되는 것들도 있었다. 원곡은 좀 우여곡절이 있던 곡인데, 발표 당시 작사는 조명암에 작곡은 박시춘이었다. 그러다 해방 후 조명암이 월북하면서 금지곡이 되어 버렸다. 이후 반야월이 가사를 개사하고 약간의 편곡을 거쳐 <세상은 빙글빙글>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발표했다. 부른 가수는 역시 원곡을 부른 김정구다.
만요(漫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