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파이 (PC-Fi)
“향후 100년 내 인공지능을 가지고 인간을 앞서는 로봇의 반란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컴퓨터는 인공지능(AI)을 가지고 100년 안에 인간을 넘어설 것이다. AI는 인류의 멸종을 가져올
것이다. AI의 창조는 인류역사에서 가장 큰 일이 될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업적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스티븐 호킹 (Stephen W. Hawking,
1942~ )
위에 인용한 글은
호킹박사가 최근에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하며 밝힌 내용입니다. 아마도
매 순간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가며 연명해가는 당신의 처지 때문에 컴퓨터와 로봇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한 번 해 보신 듯 한데, 함께 걱정해야 할 화두로 인식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현존하는 위인들 중에서
가장 존경 받아야 할 사람은 호킹박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는 겨우 손가락
몇 개 뿐인 몸으로 온 우주의 신비를 밝혀주는 분이시니까요. 그가 쓴 "시간의 역사 (A Brief History of Time)"를
Gustav Holst의 The Planets(행성) Op.32,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을 들으시면서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에는 음악도 컴퓨터의 도움 없이는 들을 수 없습니다. 물론 사치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턴 테이블 위에 LP 판을 올려 놓고
진공관 앰프에 연결해서 들어야 제 맛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일부 만수르나 억수르님들 빼고는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컴퓨터(이 경우는 로봇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가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완성하고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발표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곡들은 아마도
슈베르트보다도 더 슈베르트답고 베토벤보다도 더 성스러운 음악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음악일까요? 인생에 대한 느낌표나 물음표가 없는 로봇이 베토벤처럼 장중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요?
PC-Fi란 PC(Personal Computer)와 Hi-Fi(High Fidelity
Music)를 결합한 조어(造語)입니다. 컴퓨터와 스피커만 있으면 다른 컴포넌트 필요
없이 음악감상 잘 할 수 있습니다. 잘 하면 염가에 개인용 "다락"을 장만할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가 장황해질 것 같으니 여기서
줄이기로 하고 제가 다락 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데 사용하는 스피커만 간략하게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ose Companion 5 스피커 적극 추천합니다. 가격은 60만원 대, 만족도는 천 만원 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저 같이 음악을 모두 컴퓨터에 집어 넣고 듣는 분들께는 대박입니다. 가끔
데스크 탑 컴퓨터의 팬 돌아가는 소음이 거슬리는 것 빼고는 정말 좋습니다. 거실에는 야마하 5.1 서라운드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 민원과 마누라 눈치 걱정에 크게 못 듣기 때문에 그저 장식품에
지나지 않지만, Bose는 귀에 가까이 대고 듣는 형태라서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가 필요할 때는 역시 Bose QuietComfort 25
소음 차단 헤드폰을 끼고 듣습니다. 청력 손실이 염려되어 자주 쓰지는 않지만 보조수단으로
추천드릴 만 합니다. 오늘은 얘기가 두서 없이 되었네요. 다음에
또 편지 올릴게요.
첫댓글 갠적으로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PC-Fi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다락 회원님들께는 언제나 무료로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팔 몰건은 하나도 없으니 안심하시고 댓글 주시면 친절 봉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