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돈쓰는 사람 따로 있다는 글 보고
돈 못쓰는 사람 여기 있는데 싶어 손들어봐요.
요즘 억대연봉자 이야기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직장생활 20년가까이 하고도 아직 통장에 꽂히는 월급이 4백이 안되니 월급은 시원찮은게 맞죠.
주변에서 명퇴 바람이 부니 저도 요즘 바람이 들어서 자꾸 드릉드릉합니다. 그런데 돈이 있어야 관두지 그냥 관두나 싶어서 전재산을 살펴봤어요.
그랬더니 옴마나..
그간 밥은 먹고 살았나 싶게 사방이 돈이고 연금저축인거에요.
건강하지 못한 남편만나 불안한 미래 준비한다고 많이 아끼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난 날의 나를 위로해주고 칭찬해주고 싶더라구요.
공제회와 연금2개, 여기에 들어간 원금만 1억2천이고, 물론 남편은 따로구요.
더해서, 대출빼고 부동산 자산만 최소 20억은 넉넉히 될거같아요. 부동산에 현금이 다 묶여있어서 포트폴리오가 안좋긴한데 내년부터 정리들어가면 현금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거라 예상해요.
한때는 저걸 정리해서 노후를 위해 월세나오는 상가를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아파트 관리도 스트레스 받아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요즘 까페에 올라오는 배당주 이야기 들어보니 수익이 꽤 괜찮을듯 해서 더이상의 부동산 투자는 하지 않기로 했어요.
부동산 재산 제외하고도 부부 둘이 명퇴하면 4억정도 현금은 생길듯한데 이 정도면 개인적으로 납부한 연금 아니어도 원금 어느 정도 보장되면서 월배당으로 250만원 정도의 현금 창출이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배당주 etf 하시는 분들 맞나요?
퇴직하면 저축할 것도 아니오, 개인연금에 추후 공적연금까지 수령하면 자산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부가 월 4백이상 연금을 수령하게 될터인데 너무 놀라워서 계속 어디에 오류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어요. 혹시 보이면 말씀해주세요.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니,
이젠 정말 돈을 써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나이 50인데 더 나이들기 전에 쓰자 싶어요.
탈탈거리는 아반떼도 이제 정리하고
이니스프리 말고 백화점 가서 화장품도 고르고
옷도 매대에 누워있는거 말고 매장 옷걸이에서 골라 사입어보고
비싸서 관두었던 필라테스 일대일 강습도 받고
꽃꽂이 클래스도 신청하고...
잠깐 자고 말 숙박비 아깝다며 가성비 숙소 찾기 그만해도 되겠다..싶은데 괜찮을까요?
월 생활비 충당 계획이 가시화되니 무엇보다 이제 퇴직을 앞당길 수 있을거같아서 그게 너무 신나요.
막연하게 꿈만 꾸었던 8년 후 퇴직에서 3년 후로.
저의 퇴직을 응원해주세요.
꿈꾸어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자녀가 있으면 더 일하고 아니면 은퇴해도 남은 평생 편하게 사시겠네요.
감사합니다.
나이 50이라셔서 놀라고갑니다.
배당주로 4~5프로는 나오죠.
차도바꾸고, 여행다니시고 즐기세요.
감사합니다. 배당관련 etf는 좀더 나온대서 공부해보려구요.
부러운 자산입니다.
자산이 님의 절반정도 될까?
나이는 훨~많아요..ㅎ
내년 중반에 명퇴 예약합니다.^^
퇴직하신 모든 분들이 만족하셨어요. 확정된 일정이 너무 부러습니다. 퇴직 후 이야기도 종종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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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응원하고 축하드립니다. 이제 건보료와 금소세만 신경 쓰시면 되겠네요
안그래도 건보료때문에 가진 부동산 정리 시점을 퇴직 시기로 잡고 있기는 해요. 요즘 올려주시는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부러워요^^
본인 월 필요 금액 생각해보시고..
달성되면.명퇴 생각하셔도 되죵.
저는 소극적. 월500..
적극적.월700
소비수준이 소박해서 월 3백이면 충분할듯해요. 소비를 안해봐서 적극적 소비엔 어떤 항목들이 추가될지 궁금해요^^
완전 반전의 노후행복을 찾으셨네요.
님의 행복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전 뜯어보니 텅~텅 비어서
이제 부랴부랴 연금저축하려 애쓰네요. ㅜㅜ
감사합니다. 저도 뒤늦게 금융자산과 세금에 대해 공부하려니 할게 많네요.
저도 딱 그정도라 이번에 명퇴신청했어요.
부럽습니다. 건보료는 그냥 감내하고 가시나요? 이게 제일 문제에요.
건강보험료가 지역으로 바뀌면 감당안됩니다
최저월급 자리라도 알아봐야 될거에요
주변에 보니 감당안될정도는 아닌던데요.
@ji won 지역보험은 퇴직 3년?까지는 유예지만 금융소득.연금소득. 바뀌는 부분도 있어 피보험자 탈락되는 경우도 있어요
지역은 소득뿐만 아니라 집.차4000이상.월세. 등등 자산가치도 포함되어 폭탄맞는 경우 봤거든요
지인은 퇴직하고 의보때문에 최저시급 받는 곳에 재취직했어요
ㅜ ㅜ 좀더 알아볼게요. 조언 감사드려요.
@상부상조 " 지역은 소득뿐만 아니라 집.차4000이상.월세. 등" 이라고 하셨는데
폭탄맞는 경우가 어떤게 포함되나요? 전혀 보이지 않네요.
글쓴이 분은
1. 퇴직전 부동산 매도 계획으로 집 포함 안됨
2; 차 4000이상 포함안됨
3. 월세 포함 안됨
전부 포함되지도 않아
혹여 배당수입 1천 이상이래도
부부 각각 분리과세로 돌리면 거의 없다 싶이 할 수 있겠는데요?
그리고 혹여나 월20정도 내는 건보료도 아깝다하면
ISA 1년 2천씩 3년 후 연금저축 펀드로 돌리면
세액공제 과세이연으로
건보료 제로로 만들수도 있잖아요?
퇴직하면 지금 수준을 유지해보시고 조금씩 늘이던지 줄이던지 하시면 되고, 직장다니시는 동안에는 주위에 풍족하게 써보세요.
퇴직이 가시화되고 인생2막이랄까요,
남은 생을 계획하다보니 무엇이 중요한지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가족, 건강, 친구...이렇게 보니 삶이 참 단조로운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퇴직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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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나이가 같은데 자식 전문직이 젤 부럽네요 ㅎㅎ
저도 좀 당겨서 50에 퇴직하고파요. 저보다 훨씬 더 자산가이신듯 한데 건보료 관련 노하우가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27 21:18
자랑글이네요
죄송합니다..
충분히 가능하시니 이제는 쓰고사셔도 됩니다
저희도 조금씩이라도 쓰고 살려구요
매일 점심도시락 싸가는데 오늘은 맛난거 사먹으러 나가요
귀찮다 아깝다 하면 안되겠어서.
돈을 못쓰는 것도 병이다 싶은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지난날 고생했으니 우리 함께 누려보아요
소비습관도 중요한 부분인데 님은 완벽합니다
걱정 뚝 행복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네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완벽이라니 과찬이십니다. 덕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사셨네요~한살이라도 어릴때, 갖고 싶은거 있을때 하고 싶은거 실컷하고 사세요!!!화이팅
응원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힘찬 새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희도 아직 정년이 너무 많이 남아 이대로 계속 간다면 저 혼자만의 연금이 4백 정도는 될 것 같아요. 거기에 배우자 연금 더하고 그 외 이것저것 자본수입 더하면 퇴직 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입이 있을 거 같아요. 미리 잘 준비하면 일하지 않고 즐기며 살아도 재산이 늘어날 수 있어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해주시니 큰 위안이 됩니다. 저도 정년이 아직 10년이상 더 남았고 더 다니면 소득이 많이 늘겠지만 좀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에 더 집중하기로 했어요.
@다시 겨울 맞아요. 저도 그 정도 정년 남았으면 명퇴할 것 같아요. 젊어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저희는 정년까지 그간의 직장생활 보다 훨씬 더 많은 기간이 남아서.. 아직은 너무 빠르고 당장 그만둔다고 할 것도 딱히 계획이 없어서 당분간 더 다녀야 할 듯 합니다.
@ytttt 퇴사하기에 적합한 나이가 맞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나이가 실제 있지도 않을거고 누가 정해주지도 않겠지만 기나긴 직장생활을 자의적으로 정리한다는게 생각만큼 후련하진 않아서 기분이 묘합니다 ㅎ
누구나 조기 퇴직을 꿈꾸는거 같아요
그래야 버틸수 있으니^^
다시겨울 님 이젠 누리고 사셔도 되겠어요
부동산을 처분하고 현금이 통장에 꽂히는걸 봐야 실행이 가능할 듯 해요. 성격상 매달 현금 흐름이 생겨야 퇴사를 완전히 결정할 듯 한데 올해 시장이 제 퇴사를 결정해줄듯 합니다. 덕담 감사합니다^^
@다시 겨울 저는 15년 남았는데 현금 7억정도 있음 조기 퇴직
고민해볼거같아요 부동산에 묶여 있는데 저희도 쉽지않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이쁜대두 내년 하반기 쯤이면 좀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소원 빌어봅니다 ㅋ 이쁜님도 근심없이 행복한 한 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