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갱년기인가 봅니다.
자식이 둘 있는데 하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하나는 대학 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두 명 모두 독립을 해서 아예 제 손을 떠났습니다. 좀 대견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네요.
또 한 가지 시간이 요즘 나서 뒤늦게 몇 년 전에 방영했던 응답하라 1998을 봤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예전에 제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 듣던 음악 그 분위기가 생각이 나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다들 늙어가는 부모님들 뭔가 사라져 가는 추억에 대한 그리움 그리 그렇지만 되돌아갈 수 없는 아쉬움 그리고 무기력함까지 느껴져서 벌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보면서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는데이 드라마는 중간까지만 재미있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중년 아줌마의 가슴을 허전하게 만드네요. 괜히 봤다 싶습니다.
다들 이런 느낌을 받으셨나요?
첫댓글 어머..저도 요즘 다시보기 중이예요
지금 9화 정도 보는데..집중해서 보니 예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과 저의 젊은 시절(저 88학번요 ㅋ)회상되어서 아직까지는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인생드라마같단 생각마저 들구요
김주혁.전미선 배우보면서 쓸쓸한 마음도 들었어요..게다가 오늘 이선균 소식들으니 마음이 무겁네요ㅠ
저도요. 김주혁 전미선 배우들 보니 좀 그렇다라구요. 하필 오늘 이선균까지. ㅠㅠ
좀 예전 추억하는 드라마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회 보고 엉엉 울었어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어서요... 하지만 그때의 감정과 추억들을 회상시켜 줘서 너무 고마운 드라마입니다.
저도 뒤로 갈수록 마음이 그랬어요.
특히 마지막회에서 다 떠나고 휑한 골목길을 보여줄 때, 사람만 떠난 게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시간도 떠난 거라 내내 가슴이 시렸어요. 지금 그 장면을 떠올리니 역시나 그런 감정이네요.
추억이 소환되어 너무 잘본 드라마입니다
다신 돌아갈수없는 시절을 봐서 저도 먹먹했어요.
1988 저랑 같은 세대라 공감 많이하고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서 가슴한켠이
아련하게 아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