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말이라 어디 할 것 없이 바쁘잖아요.
저도 지난주부터 꽤 야근했어요.
근데 부재중 전화, 예전 동료였던 남자분이요.
젊어서 일은 많이 하셨다는데 제가 본 모습은 승진에 미끄러진 후 일 안하시고 술 좋아하는 모습이었고 그래도 안스런 마음에 선배대접 해드렸어요.
제가 다른 지점으로 이동 후 퇴직하셨고 저는 이후 또 한번 옮겼어요. 가끔씩 전화하거나 찾아도 오시는데 대상이 딱 저라기보단 알던 사람들한테 다 전화돌려요, 심심해서.
처음에는 시간되면 식사하자셔서 여러사람들이 대접해드린 적도 있는데
계속 전화와서 점심 대접하겠다니 근무중이면 술 못먹지 않냐고..술은 사모님이랑 드셔라, 남자분이랑 술먹으면 저희 남편이 엄청 싫어한다고 딱 잘랐는데도 퇴사 6~7년 됐는데 계속 연락오니 불편해요.
전화 안받고 문자로 적당히 안부 묻다 최근엔 패스했는데 잊을만하면 연락와요.ㅜㅜ
오늘도 물어보니 온동네 사람 다 부재중 있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할래다 그냥 생깔까싶기도 합니다.
이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첫댓글 사람이 그리운겁니다.
퇴직하면 직장다닐때 인연은 잊으셔야하는데ᆢ
외롭고 심심
주책이죠...
더구나 저는 여자라..
예전에 다른 선배님은 퇴직 시 식사대접하기로 했는데 같이 가기로 했던 사람이 못가게 되니 둘이 밥먹으면 모양 안좋다고 당신이 취소하셨거든요.
근데 10살도 더 차이나서 친구도 힘든 제게 수시로 술 얘기를 하시니...
@초로로기 성인답지 못하게 주책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사구분을 못 하여 재직 중 부하나 후배들과의 술자리를 많이 가지며 퇴근시간 이후의 재미까지 요구하던 사람들 중, 퇴직 후에도 회사 밖에서의 인간관계 구축에 실패하여 회사 시절 부하나 후배에게 매달리는 경우가 있지요.
재직 중 부하나 후배들이 나름 맞춰주던 걸 본인이 인기많은 사람이라 오해했는데, 퇴직하고 보니 회사 밖에서 친한 사람 만들기도 어렵고 나를 떠받들어 주는 사람도 없고 하니 재직 중에 누렸던 모습을 기대하며 퇴직 후에도 옛 부하나 후배들에게 계속 연락 시도하는 경우가 있지요. 이런 경우에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진상민원인과 다를 바 없게 됩니다.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심하게 내치기도 어려워 더 난감하지요.
하지만 이런 사람일수록 현실 판단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부하나 후배의 난감함을 전혀 이해할 생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알아서 바뀌기를 기대하는 게 무리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면박까지 주기도 뭣하니 점진적으로 연락을 안 받거나, 정도가 심하면 차단하거나 해야죠. 도저히 못 견디시겠으면 대놓고 말씀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눈치도 없는 주책바가지
전번지우세요.
괜한 오해사지마시고
잘늙어야 하는데 ...
받아주시니 그래요. 이제는 전화도 잘 받지마세요
333 다른 분들은 안 받으시는데...ㅎ
@데구르떽떽1 다른분들도 함께 한 시간들이 있으니 받았다안받았다해요.
저도 드문드문
직장에도 가끔 불쑥 오시는지라..
암튼 보면서 배웁니다, 저러지 말아야지
차단하셔야죠
어후..진짜 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