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31일 시행된 일제고사 거부로 징계받을 위기에 처한 선곡초(서울 노원구 월계1동 소재) 윤아름 선생님을 위한 탄원서입니다.
첨부된 파일 작성하시어 전교조 서울지부 팩스(02-523-1409)로 넣어 주시면 됩니다.
팩스번호는 탄원서에도 적혀 있습니다.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선곡초등학교 윤아름 선생님 탄원서
북부교육청 징계위원회 귀중
지난 3월 31일 진단평가의 명목으로 실시된 일제고사에서 학부모, 학생들에게 시험선택권을 부여하고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안내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윤아름선생님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 일동입니다.
3월에 치러진 일제고사는 논란이 많은 시험이었습니다. 그간 학교별로 이루어지던 시험이 같은 날 같은 문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전집평가로 시행되면서 학교 교육 현장이나 시민사회에 혼선과 갈등을 불러왔습니다. 또한 어떠한 사전 논의와 합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추진된 3월 일제고사는 매우 큰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시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이번 일제고사는 새 학년을 맞이하여 학생들과 한해살이를 준비하는 평가는 교사의 고유 영역이므로 교사라면 당연히 깊은 고민을 해야 하고 그 판단에 대한 결과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징계 사유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시험을 보지 않도록 고의로 유도 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너무도 다른 부분입니다. 교육의 3주체라고 하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일상적으로 교육활동에 대한 소통을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수요자라고 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발적 선택에 대해 담임 교사는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윤아름선생님이 비교육적인 방식이나 특정 선택을 강요했던 것도 아니고, 학부모들이 매스컴과 언론을 통해 접한 정보를 토대로 충분한 고민을 한 후 자발적인 선택으로 현장체험학습과 시험거부를 한 것을 가지고 교사 개인에 대해 징계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윤아름선생님은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교육활동을 하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며 아이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을 통해 학부모들과 학생, 교사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교육실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사라는 것을 알기에 이번 일제고사로 인해 통보 받은 징계철회와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2009. 7. .
윤아름 선생님 징계를 원하지 않는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 일동
팩스 보내실 곳 : 전교조 서울지부 (02-523-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