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부처님 안녕하세요?
저는 면목동에 사는 다미이예요.
면중초등학교 졸업했구여 나이는29이에여..
저는 아파트에 살아요.
아파트가 무엇인지 부처님은 잘 아시지요?
한동에 72가구가 사는데요.
현간문에101호102호103호104호...번호가 써 있어요.
우리 집은 1201호예요.
화장실은 집안 변소를 쓰는데,
아침에는 윗충에서 나는 응가하는 소리에 시달려야해요...
씻다가 그소리 들으면 무지 기분나뻐여..어쩔땐 이닦다가 오바이트 할뻔햇어요...
못들은척 할려해도 짱나서 엘리베이터 13층에서 섰다 내려오면 안에 탄사람 무섭게 쳐다봐여 혹시 이넘 아닌가해서....
저는 동호회 활동을 하는데여 여러사람들은 자주 만나여....
그 사람들하고 만나면 잼있고 즐거워여 근데여.....
가끔 이상한데서 술을 먹는데여 같이 마실수가 없어여.....
술먹다가 좀만 맘에 안들면 상 엎으면서 여 어덴교~~~~도서관인교~~
하면서 분위기 흐트려요...
그렇하면 안돼죠 부처님 그쵸...
그래서 저는 조용히 마시고 전화번호만 주고와여...
그런데 이상하고 궁금한건 그 여자들이 밥만 사달래여...
요즘 경기가 않좋아서 밥 먹기 힘든가봐여....
모씨와모군는 운이 좋아영화도 보자고 했데여..한 달에 두 번 정도
부처님 왜 저한테는 밥만사달라고 할까요?
저희아빠는 무서우신데 술먹는건 암말 않하는데 차사면 죽인데여..
그래서 조용히 찌그려져 있어여
부처님, 제 친구 국장이가 불쌍해여
그래서 제가 서울대공원까지가서 리프트 거금주고 타고 놀러가줘여..
도시락 못사가니까 이넘이 밥줘여...
국장이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잘짜여 그리고호랑이휴게소 반장이에여..
돈 많이 벌면서 룸가면 뿜빠이 하재여...
부처님 나쁜거죠? 그러면 안돼죠?
가끔 국장이가 지 친구 얘기를 해주는대 여~~어덴교~~`여 도서관인교하는
친구가 있다는데 아무래도 국장이 같아요...
지난 5월달 석가탄신일날 제가 국장이 때문에
반성하면서 운 것 부처님은 보셨죠.
저는 부처님이 국장이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정말로 이해 못했거든요.
근데 어제꿈에 성철스님이 나타나셔서 부처님을 만났데여...
그래서 그 날은 국장이가 죄인인 것을 알았어요.
글쎄 국장이가 부처님님이 항상 불도를 닦으시던 보리수 나무에 응가해서
지나가시다가 밟아서 뒤로 넘어져서 돌아가셨데여...
이말 듣고 무지 화낫어요..
전 29년 살면서 부처님이 늙어서 돌아가신줄 알았거든여
매번 술 먹고 주정하면서
아 무료하다 이렇게 살야야돼나 하는 국장이가 얼마나 미웠는지 아시죠.
그래도 친구라고 국장이 미워했던 거 용서해주세요 라고
부처님께 불공드렸는데,
부처님께서 응가밟고 돌아가셨다는게 넘 웃겨서
사실 성철스님이랑 겁나 웃었어여...예전에 저희 동호회에도 떼루스님이
잇었어여...바로 스님이 되시더니 머리카락 자라니까 스님 그만두시데여.
떼루스님 모습에 저는 그만 와락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그날 과천식당에서 몰래 메추리알 두 개를 정모 선물로 주시길래
집에 갖고 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드리면서 떼루스님 생각하면서 무지웃었어요.
부처님 혹시 로또 이번주 차번호 아세요?
아시면 가르텨 주세여...
엔쵸 페라리 사서 꾸덱이형 눌를라구여...
잠자다가 전화 못받으면 꾸덱형는 자꾸 뭐라해여...
그리고 월급쟁이면서 맨날 타고 당겨요...그리고 무지쎄게 달려요.
옆에 타면 가끔 심장이 발랑거려서 무서워여...
부처님 발랑이란말은 죄송해요...
부처님 가게 좀 빨리 팔리게 해주세요....
장사도 않하고 한달에 100만원씩 나가는데 똥줄 타겟어요...
아 죄송해요 똥줄 이말도 나쁜말인데...그래도 쓸래요
가게 팔리면 그돈 가지고 차 두대팔고 해서 엠뚜리 살려구여..
당근 울아버지에게 걸리면 맞아죽겠죠...
그래서 집나올려구여...가게팔고 설마 나중에 들어가도 죽이기야 하시겠어요...
제가 가게 빨리 팔리게 해달라고 룸사롱에서 불공 드린거 아시죠?
형들이랑 룸갔다 올 때도 몰래 화장실에 들어가서 기도했잖아요.
근데 마침 씨에에프 촬영이 있다면서 형들이 저를 불렀어여
우리 꾸덱 선생님께서 저를 뽑아서 불러 주셨어요.
저는 일산에 계신 떼루스님 연희동에 사는 꾸덱형을 만났어요
행복하게 쏘던 때 얘기를 그리워하면서
비싼 고기먹고 씨에프 찍는거 구경했거든요...
근데 밥값이 30만원 나왔어요...그래서 갈비살 먹을걸 하고 후회했어여.
다 찍고 호선이형네 놀러갔는데...
호선이형 형이 총하고 칼도 구경시켜 줬어요...
무지 재미있고 즐거웟어요...하나 들고 나올래다가..
비비탄에 맞을까봐 관뒀어요
부처님, 그 날 제가 칼 한자루 총하나 들고 왓으면 비비탄에 맞았겠지요.
그 날 호선이형는 이사한지 얼마않돼서 먹을게 없다며 미안하다고 하면서
디비디를 보여줫어요...
근데 그여자가 자꾸 나만 쳐다보면서 이상하게 행동해서 저는 심장이
꿍딱 거려서 보기 싫었는데 튜니티 할아버지가 자꾸 재미없다 하시면서
리플레이를 하셨어요.....
끄는거 아시는것 같았는데 자꾸 이거 어떻게 끄냐 하시면서 계속 보셨어요....
그런데 튜니티 할아버지가 저한테 십만원을 주시면서 다미도 가져라 하셨어요...
저한테 그런거 보여주신게 미안하셨나 봐여....
부처님 동네에 아주 착한형이 이사를 왓어요...
외국서 태어났나봐여 분명히 한국 사람인데 이름이 리챠드래요...
기력 딸리는것도 저랑 똑같아서 둘이 더위에 필 받으면 땀도 같이흘려주
고 옷도 빌려주는 고마운형이에여...부처님 참 착하죠...
부처님 근데 그형도 이바닥에서 많이 놀았나봐여..벌써 기력이 딸리는것
을 보아하니 이바닥에서 좀 유명한가봐요...
부처님 저 토요일날 술먹었거든여........
술먹으면서 승욱이형 걱정 무지했어요...집에가서 형수님한테 혼날텐데..
하면서 글쎄 형수님은 피곤해 하시는데 끝까지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르
잖아요..
맘먹고 진행 한것 같아여...진행이형 미안해요
부처님 생각에 집에 갈려고 하는데 국장이가 꼬셨어요..좋은데 가자고
그래서 저는 않간다고 햇어요..착하죠 부처님
앞으로는 착하게 살려구요..저 레드라인 그을뻔 했거든여...
이제는 울 동호회 형님,동생,친구,들과 조용히 즐겁고 빤따스틱하게
살려구여....
부처님 국장이 여자 하나만 소개 시켜주세요....
만나서 술마시다가 국장이 눈을 볼때면 무서워여...
여자하나 해주셔서 그눈에 독기를 풀어주세여...
업종 상관없이 여자면 돼여
저는 주말에도 일하는 국장이가 불쌍해여..자꾸 일본으로 유학 가자는데
둘이가면 경비 다 술마시고 노가다밖에 더하겠어요..
그래서 저는 싫다고 얘기햇는데 사실 조금은 미안해여..
그러니까 부처님이 성철스님한테 얘기해서 승가대학에서 퇴학당한 이쁜
비구니 소개시켜주세요...아셨죠? 꼭이요
저랑 약속해요 하늘땅 별땅 각개별땅....
부처님 저 요즘 만사가 다 귀찮어요...
술먹기도 싫고 나가기도 싫고 아무생각없고 그래요...
울엄마는 니가 왠일이야 철들었네 하시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우울해요.
지난달 카드 명세서를 엄마에게 보여 드렸더니 엄마도 깜짝 놀라시며
세상에 이럴수가...이렇게
너 미쳤냐 말씀하시다가 저를 한대 때리셨어요...
무지 아퍼거든여..그런데 참앗어요 남자가 울면 않돼잖아요..
저는 마음 속으로 내돈인데 하면서 명세서 가게로 날라오게 해야디
하고 다짐을 했어요
사실은 동생들 하고 놀러 다니다가 쓴거예요......
형이니까 제가 내야죠...그쵸..
근데 저랑 술먹는 여기형들은 무지 이상해요...
동생인데 뿜빠이 하재요....국장이는 30분놀고 붐빠이 당하구여..
저는 마지막에 가서 물한잔 않먹고 5분 않자잇다 나왓는데 6만원 뺏겻어
요.....담에 또 뿜빠이 하자고 하면 친구로 지낼려구요...
부처님 그래도 될까요?
정 않돼면 술 취한척 하고 야자 깔려구여....
국장이랑 편 먹으면 맞지는 않을듯 해요....응원해주세요..
부처님 형들이 이런 전화 하게 해주세요......
다미야 형이 쏠께 튀와라.....아 죄송해요 튀와라 이런말 쓰면 않돼죠
그래도 좋은 형이랑 할아버지가 있어요...
떼루형 튜니티 할아버지는 맛난거 자주 사주세요.....
그런데 넘 멀어서 함갔다오면 배다 꺼져서 집에와서 물로 배채워여..
부처님 소원이 있어요..들어주실꺼죠?
일산사는 사람들 서울로 이사오게 해주세요.....저도 배불리 자고 싶어요.
그리고 연신내에 재미없는 재미니형이라고 있는데여....
오픈하면 작업 드간다더니 맨날 가게로만 오래요....
그형이 작업 빨리 드가게 도와주세요...
사랑하는 부처님 제편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울 동호회 회원님들께 행복한 일만 있게 해주시구요....
제 가게 좀 빨리 팔게 해주세요...
이러다 엥꼬나겠어요....
그럼 내년 석가탄신일날 봉은사에서 12시에 만나요..부라보콘..
장난쳐서 죄송해요...
부처님 빠빠루~~~~~~아햏햏 할라당 발라당....앗쏴 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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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욱이의 편지 다미버전............또 웃엇다.....첨보는사람들 밑에거 먼저보셈
dami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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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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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글 읽고 전화하지 마셈 그냥 다미 더위먹엇구나 하고 생각하셈..... 웃겨도 참으셈...정 넘 웃기면 술한잔 사주셈 그럼 ............ 낼 압구정동 올사람 저녁에 뭘 할까요? 알아맞쳐보소소...
넘 재미있게 지내는 거 아냐?! 덕분에 마니 웃엇당.. ^^ 언제 누나한테 폰해~ 술 쏘마!! ㅋㅋ... 대신 나 팁죠잉~~ ^.~*
하하하...형...마니 힘들군요...하하하...근데 내 이야기는 없당...나두 멋지게 묘사해주징...
이런글을 남긴이상 니6만원은 떡사먹었다구 생각해라...ㅋㅋㅋ 토욜날 꾸덱이형에게 줬으면 큰일날번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