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육아 마을공동체 30여 곳 지원
최대 4,000만원 규모…사업기간 확보 위해 상반기 집중
서울시는 올해 마을주민이 함께 아이를 키우고 돌보는 육아공동체 30여 곳에 총 5억4,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공동육아 지원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1년간 운영 후 재지원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26개 육아공동체에 대해 총 4억5,900만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 중 인큐베이팅 2곳을 제외한 24곳은 재지원 대상이다. 아울러 신규 모임은 10여 곳을 선정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규선정 공모를 상·하반기 나눠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충분한 사업기간 확보를 위해 상반기에만 실시하게 된다.
지원사업 분야는 ▲품앗이 육아를 통한 종일·일시·방과후 돌봄 ▲동네 육아사랑방 ▲육아용품·장난감 나눔터 ▲아이들의 정서 함양, 건강증진 등을 위한 부모들의 정보교류 및 프로그램 활동 ▲빈곤, 다문화, 조손 등의 돌봄 계층을 위한 부모역할 및 지원 활동 ▲마을어르신과 함께하는 전래놀이·예절배우기 등 다양하다.
관내에서 공동육아 사업을 운영하거나 희망하는 주민자조모임(주민 3인 이상 연대)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모신청은 2월 15일까지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를 통해 접수하며 필요한 서류는 사업제안서, 사업제안자 소개서, 사업계획서 1부씩이다.
접수된 사업제안서에 대해서는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성, 주민의지와 역량, 예산·재정의 적정성,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지원대상과 지원 금액을 결정하며, 3월 초 지원공동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금액은 연 300원~4,000만원까지이며 사업진행비, 사무관리비, 인건비, 외부활동비, 업무진행비, 발달·체험 프로그램비, 인프라 구축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에 2013년도 지원 공동체 26곳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광진구 ‘즐거운 공동육아조합’과 금천구 ‘중앙하이츠 희망돌보미’가 각각 94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다만 아직까지 회계처리 등 운영상 미숙한 점이 발견됐으며 다양한 지역자원과 연계한 주민참여 활성화 부분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평가결과 미흡한 점을 보완해 공동육아 마을공동체가 사회적 돌봄 실현에 앞장서는 새로운 육아모델로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회계절차 등을 간소화·명확화하는 한편 실무회계교육을 강화하고 보육코디네이터, 우리동네 보육반장과 연계해 지역 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자치구 담당자, 공동육아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공동육아사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