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아이디어와 창작의 모색 <사이로 카툰 특별전> 개최
- 사이로 작가의 세계최초의 카툰 전문 창작이론서 <카툰의 길> 발간도 겸해
- 2/25~4/24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에서 무료 관람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특별시 SBA는 '사이로(史二路)'라는 필명으로 46년 카툰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용명 작가의 <사이로 카툰 특별전>(부제:환상여행)을 2월 25일(금)부터 4월 24일(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중구 예장동의 남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참신하고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1965년 데뷔 이래 46년 동안 카툰의 외길을 걸어오며 최근 (사)한국카툰협회 회장으로 선임되는 한편, 지금까지도 왕성한 작품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사이로 작가가 꿈, 여행, 자연, 일상, 음악 등의 다양한 주제로 그려낸 미발표작 위주의 10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작품들은 대부분 한 컷 작품이지만 그 안에는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유머에서부터 한 장의 그림에 담아내기에는 부족한 주제까지 인간 세상사를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단순한 그림체와 색감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이로 카툰 특별전>의 부제가 '환상여행'인 것처럼 일상 속에서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에서도, 또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게 무릎을 탁 치게 하거나 한 방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에서도 무언가에게 쫓기는 듯한 현대인에게 지긋한 미소와 함께 한 박자 쉬어갈 수 있게 하는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어찌 보면 본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짧은 순간만이라도 관람객들이 각박한 세상살이를 잊고 환상에 젖어들기를 바라는 작가의 배려가 숨어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한번 보고 잊혀지는 손쉬운 작품보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에게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고픈 작가 자신의 주제의식도 엿보인다.
전시장에는 작가 특유의 간략한 선과 색감의 작품과 기존에 출판된 작품집 전시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카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카툰 포토존을 비롯 정적인 카툰에 움직임을 부여한 디지털 카툰, QR코드를 이용한 미전시작품 관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작품을 보고, 웃고, 즐기며, 그리고 생각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기간 중에는 만화 또는 카툰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단순하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창작을 위한 생각의 재료로 활용하고, 생각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사이로 작가와의 만남을 기획하고 있다.
전시 오픈식은 3월 4일(금) 18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에서 사이로 작가의 세계 최초의 카툰 전문 창작이론서 <카툰의 길> 출판기념회를 겸해 진행한다.
이번 전시와 함께 사이로 작가는 세계 최초의 카툰 창작의 이론과 실제를 담은 전문 이론서 <카툰의 길>(출판사:매직북)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지원을 받아 출간하였다.
<카툰의 길>은 사이로 작가가 대학에서 후학들에게 카툰을 가르치면서 체계적으로 정리된 카툰 교재의 필요성을 느껴오던 차에 그간의 강의 노트와 학생들에게 나눠 준 카툰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이번 전시를 계기로 출판하게 된 것이다.
사이로 작가약력
- 1965년 <아리랑>에서 신인만화상을 받으며 당선된 뒤 조선일보, 경향신문,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등에 카툰을 연재하면서 촌철살인의 웃음과 여유를 보여주며 왕성한 작품활동과 카툰집을 발간해왔다.
-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만화창작과 교수와 청강만화역사박물관 관장를 역임한 사이로 작가는 일상 속에서 카툰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점과 인재 양성의 공로를 인정받아 부천국제만화축제 (BICOF) 카툰상(2004), (사)한국만화가협회 공로상(2005), 고바우 만화상(2009)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 최근 (사)한국카툰협회 회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청강문화산업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작가 연락처 : sairo@paran.com, 본명 이용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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