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명동 버스 혼잡 글에 언급된 왜하는지 모르는 정책들 중 하나가 도로명 주소인데
도로명 주소 도입 당시 말이 참 많았죠.
예를 들어 제일 길다는 통일로는 파주부터 서울역까지 인데 통일로 몇 번 하면 도데체 어디인지 상상도 못하겠다는 기사도 있었어요.
그래도 여차저차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번 주소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지번 주소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아시나요?
물론 아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제 경험으로 몇 자 써봅니다.
도로명 주소의 번호는 사실상 건물에 붙는 번호라서 건물이 사라지면 도로명 주소도 문서상 사라집니다. 건물을 철거하면 사라지는 주소죠.
나대지도 도로명 주소가 없습니다.
그런데 각종 행정상 그 땅의 주소가 필요해서 지번 주소를 없애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2개의 주소를 사용되는거고
빈 땅에 다시 건물 생길때까지 도로명 주소는 없고 지번 주소만 있게됩니다.
모든 도로도 주소가 있는데, 도로는 도로명 주소의 기준이 되는데다가 도로위의 건물은 아주 특이한 예외가 아니면 절대 생길 수 없으니 도로는 도로명 주소가 없습니다. 우습죠?
그리고 도로명 주소는 여러 필지의 땅에 걸쳐 있는 건물 주소 또한 잘 대체하지 못하죠.
그 말인 즉슨, 토지의 소유관계를 정확하게 표시하지 못한다는거예요.
그래서 건물이 있는 부동산도 거래나 등기같은 법적 문서는 지번 주소로 작성하지요.
왜 바꿀때 아얘 땅의 필지마다 전부 도로명 주소를 붙이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그랬겠죠.
그리고 도로명 주소의 길 이름이요,
대로가 아닌 이면 길은 시작되는 길이 어디냐에 따라 메인로에서 파생된 이름과 번호가 붙는다는데 실상은 바로 옆 길인데도 전혀 다른 이름이 붙기도 하더군요.
ㅇㅇㅇ3길 옆이 ㅇㅇㅇ4길이라는 아니라
전혀 생뚱맞은 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제가 서울 시내 구도심 주택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 집이 있는 길이 대로에서 뻗어나온 바로 옆 조금 작은 길이고 그 메인 대로에서 아주 가까운데도 메인길과 그 주택이 있는 길의 이름은 전혀 상상도 안되는 다른 이름입니다. 뭐....무슨 규칙이 있겠죠.
그 주소지의 길 이름이 훨씬 예뻐서 저는 좋습니다만,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다른 지역이라고 오해하기 쉽고, 아는 사람 조차도 좀 희한하게 생각해요.
이렇다보니 도로명 주소는 찾기 쉬우라고 도입한 주소라는데 사실 꼭 그런 것도 아니고, 행정상 지번 주소를 대체하지도 못하는 불완전한 주소라는 생각만 듭니다.
첫댓글 토로명이 문제인게 무슨 동인지 알수가 없어요. 위치가 가늠이 안된다는..
2222 마을 단위로 살아온 사람들에게 서구식 주소가 편할거라는 생각 자체가 ㅠㅠㅠㅠ
행정절차만 복잡하게 한 대표적 뻘짓이네요
도로명 주소 도입당시 참 말이 많았었는데요
지번주소가 그래도 여전히 존재해야되는 이유도 오늘 알았네요
저는 도로명주소가 생겨서 지번보다는 더 외우기가 쉽긴해요..집주소기준으로만했을때요
집만 외우네요..제 계좌도 못외우네요
지번주소는 기억도 잘 못하긴하네요
새로운것 알고 가네요..
명동 버스 혼잡글은 자세히는 못봤구요..코로나 해제되고 외국인들이 너무 주말마다 많이 오니까
저도 버스정류장 집갈려고 몇번 타보긴했지만 했지만 매일매일 그렇게 미어터지고 그러진 않을껏같네요
저도 거기 출퇴근족이 아니고 주말 몇번 가본게 다지만요.
티머니 생기고 교통카드 환승제도 생기고 이제는 정착되었지만..
현금내고 대중교통 이용하지도 않잖아요. 현금없는 버스들이라서
모든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것 같습니다.
**동으로 구획? 블록?에 이름을 붙이는 게 일본 방식이라고 해요
그리고 그 안에 땅의 구획.....주로 대지에 번호를 붙인게 지번 주소인 걸로 알아요
우리나라에서 도로명 주소가 정착이 안되는 건 오랫동안 동 명으로 써 익숙치 않은 이유도 있고
외국처럼 도로가 먼저 생기고 번호 붙이고 건물이 들어선 게 아니라
있던 데에 도로명이 나중에 생겨 그래요
외국에도 한 도로가 수십 키로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숫자 들으면 어디쯤인지 감이 잡혀요
도로명 주소가 먼저 입력된 때문이겠지요
도로명 주소에도 건물 없어도 땅에는 주소가 있어요
동아시아처럼 벼농사짓는 지역은 일본이고 중국이고 마을단위로 살아와서 지명을 살려놓고 도로명 주소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마을을 싹 없애버려서 사람들이 적응을 못해요
@빨간꼬리여우 222 쓰라니까 쓰는거지 적응도 잘 안되고 지역과 완전한 연결도 잘 안되고...
주소 체계를 다시 대대적으로 갈아 엎지 않는한 도로명 주소의 한계때문에 지번 주소를 없애지도 못하니 주소 두개를 계속 써야해서 귀찮기도 하죠.
@데포데일 건물 사라지면 주소가 완전 사라진다는게 아니라 부동산 주소가 두개 중 건물이 없어지면 도로명 주소는 없어지고 땅 주소인 지번 주소만 남는 다고 쓴 글이예요.
그래서 도로명 주소가 도입되고 쓰이면서도 행정상 지번 주소(땅주소)를 없애지도 못하고 계속 주소 두개를 써야하는 상황이고...
@way better 땅번지와 건물번호는 다르다고 합니다.
건물번호는 각종배달이나 집을 찾을때 사용하는
생활주소이고. 땅번지는 소유권에 관한 주소입니다.
하여 건물이 없어졌다해도 기초번호는 전주나 이정표
같은 곳에 붙여 있어서 건물이 사라졌다 해도
주소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까운 공공기관에 직접 가셔서 알아보사면
생각하시는것과 다르다는 것을 아실거에요.
@해피바이러스! 네 같을 수가 없겠더군요. 어쨌든 두개의 주소를 쓰는 것이 편하지는 않죠.
어쩐지. 건물이 사라지니 도로명 주소로 안 찾아지고 구지 정부에서 지번주소를 안 없앤다 했더니 오늘 이유를 알게 되네요.
땅번지가 안 없어지는 것은
땅을 분할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새로운 땅번지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안 없어지는게 아니에요.
건물이 없어졌다 해도
본 내용과 같이 도로명 주소가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해피바이러스! 건물이 없어지고 난 다음에는 도로명 주소 검색해도 안 찾아 지던데요?
@오늘부터하자 건물이 없어졌으니 검색되지 않지요.
다시 건물이 생기면 검색 되어요.
도로명 주소는 생활주소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익숙해서 지번 주소가 편한것처럼
느껴지지만 택배나 우체국 근무하시는 분들은
일하시길 좋으실거에요.
예전에는 지번주소로 배달하기 어려웠어요.
등기부등본 떼보면 지번주소로 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