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떻게 지네세요>11년 연구 끝 천연 아토피 연고로 특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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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씨가 아토피연고를 발명하게 된 건 자신의 몸에 퍼져있는 아토피 때문이었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민간요법의 하나인 벌침을 받는 것에서부터 시중에 나와 있는 아토피 치료용 연고를 사용하는 것까지 안 해본 것이 없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아토피 치료용 연고는 거의 대부분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어 금세 효과가 나타나지만 스테로이드의 효과가 떨어지고 나면 다시 재발했어요. 게다가 스테로이드는 건강에 좋지 않은 물질이잖아요. 그래서 천연재료로 만든 아토피 연고를 내가 한번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 생각을 했던 게 2000년이었어요. 이후 2008년에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하고 2009년에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독성검사도 받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 해 특허청으로부터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인정을 받았고요. 11년간의 연구 성과를 보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윤희씨가 발명을 시작한 것은 학력을 중시하는 세상풍조에 대한 반발심이었다고 한다. 그 자신이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못 배운 사람도 얼마든지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 그래서 안경점인 본업을 하는 틈틈이 연구를 하고 실험을 했다. "못 배운 사람도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저보다야 교수들이나 박사들이 더 연구를 잘 하겠지요. 하지만 못 배웠다고 못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누구든지 호기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성과를 내고 또 발명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씨의 장래 계획은 제약회사와의 계약을 맺어 사람들이 연고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천연 아토피연고는 실제 치료효과가 있는데다 독성검증에서 문제가 없긴 하지만 임상실험을 거쳐야 불특정 다수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여러 제약회사와 논의 중이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제약회사도 있는 만큼 곧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이 씨. "이번에 발명한 연고로 아토피를 앓는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으면 합니다. 재료의 비용도 비싸지 않아 시중에서는 저렴하게 판매될 거예요. 이후 제약회사와의 계약이 잘 마무리되면 또 다른 분야를 연구해보려고 합니다. 성에나 김이 생기지 않는 유리, 대체에너지 등등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는 아직도 너무나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