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굿데이 (기자) 자해공갈 사건

[GOBK]

<from 안티굿데이카페>

전문주간지 및 몇가지 월간 잡지의
기사작성 사진취재 편집 등에 대략 20년 가량 종사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굿데이-김병현 사건을 알게된 순간
만감이 교차하면서 암울한 기분이 되었지요..

전국을 돌며 취재하는 연재 탐방기사에 사진이 5매 정도 들어가는데
취재 허락을 받기 위해 고심했던 일, 취재원 주변 풍경 촬영하다가
간첩으로 신고되어 파출소나 경찰소에 끌려가 서너 차례 확인하던
일 등이 떠오르고
내가 현역으로 뛰던 10년 20년 전보다 대중매체가 더 천박해졌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요즘 대졸 젊은이의 실업률도 높아가니 몇년후 자식들 졸업후 취직이나
제대로 될는지 걱정도 되고,
이공계 청화대 출신이 주도하는 중국의 실용적이고 생기있는 발전에 밀려 ,
운동권과 변호사 출신들이 주도하는 우리의 경쟁력이 나날이 저하되니
앞날이 어찌될까 걱정되고... 하여간 걱정이 많은 요즈음
굿데이 사건과 관련된 국내 언론계(일간지, 방송)의 보도를 보니
참으로 한심하더군요.

일부 매체 이외에는 거의 전부가 편파적인 보도로
동업자 편에 서서 약자를 유린하고 있습니다.
즉, 원인과 결과를 따져야 하는데 결과만 놓고 일방적으로
'폭행'이라 몰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결과만 따지는 분위기...이것이 가장 위험한 것입니다.

소위 '좋은게 좋은 것이다', '결말이 좋으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방식으로 이어지므로
돌이킬 수 없는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공산주의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입니다.
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사용해 목적을 달성시키게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판이 불법적인 대선자금 선거자금 문제로
니전투구의 소모전을 벌이느라 국가 발전에 암적인 요소가 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불법자금을 기업에서 뜯어다 집권만 하면, 얼마든 불법을 감추거나
정당화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모든 정치인의 뇌리속에 깊이
박혀 있으니 민주주의조차 제대로 되기 어렵습니다.
민주주의는 목표(결과)보다 수단(방법)을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풍조가 온나라에 만연되다보니 굿데이 같은 신문(?)이
설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조작 날조 보도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매장하거나 망신시키거나
음란성 보도로 청소년의 정신을 오염시켜도
구체적인(유형적인, 계량화 할 수 있는) 피해 현상은 나타나지 않으므로
결과적으로는 별로 해롭지 않은 것처럼 됩니다. 따라서 법률적으로도
제재를 받지 않게 되지요.
그러나 내부적 정신적으로는 엄청난 해독을 우리 사회에 뿌리고
나아가서는 국가의 위상과 존엄성까지도 해치게 됩니다.
항상 객관적이어야할 언론이 동업자 패거리 의식에 빠져
서로간에 비판을 자제하는 현상이 이러한 해독을 더 심하게 합니다.

물론 일부 신문과 티브이는 서로 공격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자사의 이해에 관련된 정치적 복선이 깔린 문제일 경우고
이번 <굿데이-김병현 사건> 처럼 자사의 이해관계가 별로 없으면서
약한 개인과 언론매체가 대립되는 시시한 사건일 경우는
개인을 희생시켜서라도 같은 패거리(언론기관들) 쪽에 서게 됩니다.
즉,'원인(수단)'을 만든 굿데이 기자의 횡포는 모른체하고
'폭력(목적)' 쪽에만 초점을 맞추어 김병현을 궁지로 몰아가고 있지요.
이런 일이 누적되다 보면 우리는 구한말처럼 나약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어둠 속에서 네티즌 들이 김병현 편에 선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네티즌들이 굿데이를 공격하는 동기와 내용을 따져보면
김병현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팬이어서가 아니라
'원인(수단)'과 '결과(목적)'을 공정하게 따져본 다음
원인(무단촬영)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사회에 때묻지 않은 젊은이 다운 바람직한 것으로
우리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본인 역시 카메라를 메고 다니며 수없이 많은 현장을 촬영하고 보도했지만
단 한번도 사전 승락없이 찍은 적은 없습니다.
취재에 응하지 않으면 물러서고 다른 취재원을 찾았지요.

요즘 보면 굿데이 등의 거의 모든 언론이 입을 맞춘듯
'공인은 취재에 응할 의무가 있으며,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은 공인'이라고
우겨대고, 일부 언론 전공 대학교수도 이에 동조하지만,
이 따위 헛소리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공인'을 국어사전 등에서 찾아보면 바로 '공무원'입니다.
즉 국민이 낸 세금에서 보수를 받는 사람입니다.
스포츠스타나 연예인은 세금에서 보수를 받지 않으므로 공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툭하면 보도매체에서 연예인이나 인기운동선수를 공인이라 부르고
당사자들도 자신을 서슴치 않고 '공인'이라 부를 때가 있을까요?
바로 우리 사회가 병에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보도매체들은 '공인'이라는 용어를,
봉사의무가 있는 공무원에게 사용하듯 연예인과 운동선수에게도 사용하여
취재에 응하는게 마치 의무인양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이용하고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은 '공인'이라는 용어를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양쪽 다 '공인'의 원 뜻을 마음대로 확대해 이용하는 셈이지요.
이렇게 '공인'이라는 용어가 함부로 확산되는 것을 방치하다가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건' 기자도 공인이 되고 '황'아무개 차장도
공인이 되며 심지어는 조폭 두목도'공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우리나라에 공인이 넘쳐나게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공인'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쓰여지기를 주장하지만
제대로 될 리는 없겠지요.
각설하고...

아래의 글은 예전의 취재나 기사작성 경험, 그리고 본인이 직접 연루됐던
법률적 사건 등에 비추어 이번 굿데이 사건을 나름대로 따져본 것으로,
사진관련 클럽인 에세랄에 직접 올렸던 글입니다.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굿데이처럼 부패한 언론을 공격하는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만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소개합니다.

<굿데이 기자 자해공갈 사건>으로 보는 이유
(1) 이건 기자는 자신의 신분도 밝히지 않고 무단으로 김병현의 얼굴에 근접해
플래시를 터뜨려 4장 이상의 사진을 찍으며,
'너 취재거부하면 혼난다"는 요지의 말로 체력이나 완력이 훨씬 강한
김병현을 위협하고 도발했다.
굿데이 기자의 행동은 상식적인 차원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왜 사전에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는가?
신분 밝히고 촬영허가를 구하면 허락하지 않을 것이 두려워서 기습 무단촬영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후에는 신분을 밝히고 양해를 구하거나 피해야 마땅하다.
더 이상한 것은 3장이 잘 찍혔는데도 계속해서 찍어댔다는 점이다.
물론 자신이 없어서 예비로 찍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1천만원짜리 기자재 쓰는 사람은 결코 아마추어라 볼 수 없다.
찍는 순간의 플래시 발광이나 모터소리로도 제대로 찍혔음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김병현의 얼굴이 흉하게 찍힐 때까지 계속해서 찍어댔다는 점이.

(2) 정상적인 사진취재였다면, 이같은 상황의 무단촬영때 3장 정도를 찍고나서
① 신분을 밝히고 김병현의 양해를 구하거나,
② 양해를 못구할 경우 신분을 밝히면서 잽싸게 김병현을 피해 나와 도망쳐서
필름(카메라)을 빼앗기지 않거나
③ 부득이하여 붙들렸다면 무단촬영을 사과하고 필름을 빼주고 빌면서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고 일반적 상식에도 부합한다.
아마 십대의 고등학생이라도 이 정도의 상식선에서 행동할 것이다.

(3) 그런데도 고가의 첨단장비를 사용하는 준프로가 굳이 김병현의 표정이
분노에 차 찌그러질 때까지 찍어댔고,
무단 촬영을 사과하기는 커녕 "취재방해하면 혼난다"는 식으로 위협했으며,
카메라나 필름을 빼앗기지 않으려 몸싸움을 벌렸고,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며, 병원으로 가서 2주 진단을 받아 고소했다.
이같은 과정을 상식적으로 따져보면,
굿데이 기자가 일부러 부상을 당하기 위해
김병현을 비상식적으로 무례하게 계속 자극하여
몸싸움을 유발한 다음, 일부러 넘어지고 다친척 하여
고소의 빌미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굿데이 지의 데스크는 이 사진을 크게 터뜨려 나중에 합의금 받아내면
적당히 나눠먹기로 사전에 입을 맞춘 사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4) 물론 위와 같은 추측은 황당하게 틀린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더 황당한 굿데이의 다음과 같은 행태를 보면
오히려 타당하다는쪽으로 기울어지는 추측일 수도 있다.

1) 1면 표지사진에 흉칙하게 잘못 찍힌 운동선수의 사진을 크게 싣는 황당한 짓.
그 흉한 사진이 결국은 게재된 매체의 이미지 조성에 이바지하므로
어떤 신문이든 그같은 일은 피한다.
신문이나 티브이에서도 흉악범 파렴치범의 얼굴 보도를 삼가지만,
내게 될 경우에는 가급적 부드러운 사진이나 비교적 정상적인 표정의 사진을
선택한다.

2) 자사 기자의 피해 사건을 톱기사로 다루는 황당한 짓.
대다수의 신문이 자사 관련 사건을 다룰 때는
2단 내지 3단(일간지 기준) 짜리 작은 기사로 다루지, 톱기사 머릿기사로
싣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자사의 보도내용이 항상 객관적이고 공정함을 강조하고,
자사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정의를 위해 신문을 만든다는 식의
창사이념이나 사시 등에 따르기 위해
항상 그날의 객관적 톱뉴스를 머릿기사로 올린다.
그런데 굿데이는 자사 기자가 폭행당해 고소했다는
자사에 관련된 소식을 머릿기사로 삼았다.
자사 기자가 폭행당해 고소했다는 뉴스를 머릿기사로 싣는 매체를
대하는 순간 독자들의 대다수는
"이런 병신들..."하고 속으로 실망어린 비난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기자로서 어느 정도 능력과 신분이 인정된 존재임에도 폭행당했다면,
일단은 그 기자가 어딘가 부족하거나
잘못 처신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긍심이 있는 매체는 자사 기자가 관련된 소송사건을
가급적 작게 다룬다.
자사나 자사 기자 관련 소식을 톱기사로 다루는 매체는 결국
보도할 것이 없기 때문에, 자사 기자를 시켜 문제를 일으키고
그 문제를 '특종'으로 '독점취재'해 크게 보도하는 식의
쓰레기 매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 정도 상식은 충분히 알고 있을 굿데이 측이
자사 기자의 이미지는 물론 자사의 기업 이미지에 크게 해로운데도 불구하고
김병현 사건을 이렇게 모험적으로 만들어
자해에 가까운 보도를 하게 된 속셈에는
'김병현에게서 합의금도 뜯어내고, 굿데이 피알도 하자"는
치사한 노림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같은 이유때문에 이번 사건을
'굿데이 (기자) 자해공갈 사건'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합의하면낙담]

합법으로 위장한 자해공갈단이군요......

[이모]

마치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생각이들고, 이건기자, 전에 병원입원한적 없단 말을 강조하는게 병력이 있는듯해요. 특히 뼈가 약한 사람이었던게 분명해요.사건후 증인이 있냐고 물은후, 자리를 뜬건 유리한 증인을 조작해도 상관없으리란 나름의 생각이 있었고, 바로 노씨가 등장....사건에 혼선을 가져오면서.....

[cooloyj]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 병현선수 변호사님이나 에이전트는 명예훼손등의 맞고소는 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어차피 그런 소송은 병현선수보다 에이전트쪽이나 변호사쪽에서 처리하잖아요. 적당히 합의해주고 넘어가면 앞으로 병현선수는 거대 언론의 횡포에 더 많이 노출될거란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는지.

[cooloyj]

혹시 병현선수에게 피해가 갈까봐 가능하면 조용히 처리하시는거라면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맞서 싸워서 다시는 이런 일 겪지 않도록 해야죠. 어물쩡 넘어가면 제2의 제3의 이 모 기자가 생길지 누가 압니까? 장기적으로 병현선수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이번 사건을 처리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