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수도 방콕.
인구 천만명이 부쩍대는 거대 도시이다.
방콕의 이름은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다.
현지인들에게는 <끄룽텝>이라 불리는데 천사의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다.
그러나 외방인에 비친 태국의 모습은 어순선함이었다.
교통체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택시를 타는데도 흥정을 해야했다.
어디까지 가는데 얼마냐고 운전기사와 흥정 후 탈 수 있었다.
여기서 바가지 쓰기 일쑤인 것이다.
물론 택시에 미터기는 달려 있으나 무용지물이다.
현지인들에게는 미터기를 사용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좀 처럼 통하지가 않는다.
실강이를 하는 것 보다 보내고 다른 택시를 잡는 것이 현명하다.
태국 방콕의 밤거리이다.
방콕의 밤문화의 매력은 휘황찬란하기 보다는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 내는 것이다.
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온갖 먹거리들이 등장한다.
고기굽는 냄새와 사람들이 뒤 엉키는 것이다.
술에 취해 고함치는 사람도 비틀대는 사람도 없다.
그냥 자기들만 즐기면 어우러 지는 것이다.
조명빛도 소박하다.
그냥 백열등 전구를 매달아 놓았다.
그 아래 테이블이 놓이고, 테이블보를 깔고, 음식을 파는 곳들이 방콕의 밤을 지배하는 것이다.
그런데 희한한 것이 있다.
이 더운 나라에 밤에 나방도 하루살이도 모기도 볼 수가 없다.
거리가 그리 깨끗한 편도 아닌데 벌레가 하나도 없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연꽃이 찾은 키오산 로드이다.
태국에 있으나 태국같지 않은 거리이다. 아니, 이곳을 보면 태국이 보이는지도 모를 일이다.
키오산 로드는 4~500m정도 되는 짧은 거리지만, 이 곳의 성공으로 주변 도로 전체가 키오산 로드처럼 변했다.
그래서 현재는 엄청 넓은 곳이다. 태국 방콕을 여행하며 이곳을 안 들리면 섭섭할 것이다.
이곳은 이방의 거리같다.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더 하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저렴한 숙소와 각국의 입에 맞는 음식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곳 키오산 거리에서는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편과 투어를 신청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몰리는지도 모른다.
방콕 시내 곳곳을 이곳에서 출발하면 30분 이내의 거리에서 명소들을 볼 수 있는 지리적 장점도 있다.
밤이니 청사초롱이 빠질 수가 없지 않은가.
이 긴 골목에 이 청사초롱이 불을 밝히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키오산 로드는 동남아를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 베이스 캠프로 불리우고 있는 거리 답게 여행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 키오산 거리에서 방콕을 도보여행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대부분 주요 볼거리를 반나절 또는 한나절이면 도보로 볼 수 있는 곳이 주위에 널려 있다.
왕궁은 도보 30분 정도, 사원도 그 거리에 있다.
이 밤거리에서 만난 비보이.
10세 안밖의 나이인 것 같다.
나름 열심히 프로그램을 짜서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들의 깜짝공연에 발길을 멈추고 같이 호흡해 주고 있다.
공연 중간 중간 모자 돌리는 것도 잊지 않는 치밀함도 있다.
이 밤거리에 없는 것이
있다.
더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밤에
모기가 없다.
불나방도 하루살이도 벌레가 없는
것이 신기했다.
벌레 물릴 것 같아 바르는 모기약
따위가 필요없는 거리였다.
벌레 물릴 걱정없이 이 밤도 저물어 간다.
그 속에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태국에서 보는 일몰이다.
그리 멋있지는 않지만 석양을 뒤로 하고 밤나방이 되어 방콕의 밤거리를 즐겨보자.
휘황찬란은 아니지만 소박함 속에서 여유를 즐겨보자.
태국의 밤은 이 등빛과 함께 저물어 가고 있다.
첫댓글 저도 댕겨온곳이지만 다시보니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좋은여행 잘보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