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다지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혹시 궁금하신분이 있을까하여 후기를 올립니다. 저도 첨에 이 카페에서 도윰을 많이받아서요^^
저희아기는 오른손 엄지밑에 달랑다지가 달려있었어요.
다지증을 알게된 후 급히 검색해본 결과 달랑다지는 최대한 빨리 제거해주면 좋다는 글을 많이봐서 생후5일, 7일째에 두군데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보라매병원은 성형외과+정형외과 협진으로 100일쯤 실로 묶어주어 떼어내는게 좋겠다고 하셨고 아산병원에서는 100일쯤 레이저로 떼어내는 수술을해야 깔끔하게 흉이 안남는다고 하셔서 아산병원 김재광교수님께 바로 예약잡고 돌아왔습니다.(국소마취 가능)
대망의 100일이 지나 수술날! (100일동안 달랑다지 손톱도 자라고 달랑거리는 줄기와 손가락 모두 커지더라구요)
금식은 따로 필요없었고 수술 1시간전에 와서 수술실에 함께 들어갈 보호자와(저흰 남편이 들어갔어요) 아기 모두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대기합니다.
수술복이 내복이고 아기에게 맞는 수술모자도 있습니다.
수술시간이 밀려 1시간 반 정도 대기하면서(보호자1명만 들어가서 대기)남편이 분유도 먹이고 유모차 가지고 들어가서 태워서 돌아다니며 재웠다고 하네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기저귀나 손수건, 수유할것들도 꼭 챙겨가세요
시간이 되어 수술실에 들어가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저에게 문자가 옵니다.
5분만에 수술이 종료되고, 30분정도 경과를 살핀 후 이상없으면 바로 퇴원입니다.
남편이 수술실에 직접 들어가서 느낀 수술 체감시간은 20초 정도라고 하더군요. 국소마취 하고 인두같이 생긴 가위로 직직 하면서 자르면 끝이래요.
수술한 부위를 붕대로 감아주셨습니다., 2주동안 물이묻지 않아야해서 손싸개로 계속 싸주라고 하시고 3일간 먹을 진통제와 항생체를 처방해주십니다.
달랑다지는 기존 살보다 조금더 안쪽으로 파이게 잘라주셔서 나중에 살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차오르면 흉터가 안남을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아기는 국소마취할때만 울고 수술끝난 후 울지도 않고 오늘 집에와서 하루종일 크게 아파하지 않는것 보니 통증이 있진 않은것 같아요.
2주 후 마지막으로 병원에가서 엑스레이까지 다시 찍어보면 완전히 끝이날것 같습니다!
(2주 후 붕대푸르고 사진한번 더 찍어서 올릴게요)
수술비는 47000원정도 나왔네요.
간단하고 빠르게 수술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달랑다지인 아기들은 아산병원 추천드립니다.
붕대푼 직후모습입니다. 2주동안 딱지가 생겼어요
붕대푼지 2주정도 지난 후 모습입니다.
딱지는 다 떨어졌고 시간이 지나면 흉터도 거의 없을것 같아요
첫댓글 저희 아가는 뼈다지로 김재광 교수님 수술 예약돼있는데 달랑다지 수술은 정말 간단(?)하군요! 뼈다지 아가 엄마로써는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수술 잘 끝난거 넘 축하드리고 아가 손 너무 예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