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학창시절 학교 공부만으로 서울산업대(현 서울과기대)에 입학을 했어요.
유명 사립대에 충분히 갈 수 있는 성적이였는데 가정 형편 생각해서 국립대에 지원했지만
그 즈음 인생 방황도 시작되어 얼마 못다니고
자퇴를 했어요.
알바와 그저 그런 직장을 다니다 가난하고 투박하지만 동생을 정말 많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어요.
그런 제부가 나쁜 사고를 쳐서 무서운 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그 때 동생은 둘째 조카 임신한지 고작 3개월....
안그래도 가난한 살림은 하루 아침에 가장까지 사라졌으니 달리 살 방도가 없어서 전업맘이였던 동생은 기초수급으로 생계를 꾸렸어요.
친정부모님이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셨구요.
남한테 아쉬운 소리 못하는 여린 아이가 엄마는 강하다고 둘째 조카를 낳아 건강하게 키웠고
커리어를 위해 방통대에 입학했어요.
인생에 대한 자책과 육아와 학업 부담감에 우울증, 자살충동, 알콜의존으로 망가져 갈 때는 너무 안타까웠고 엄마는 동생이 잘못될까봐 아침저녁으로 살피셨어요.
다행히 동생은 가시밭길 같던 그 길을 천천히 묵묵히 견뎌냈고 무사히 졸업했어요.
청소년상담사,직업상담사,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고 세 번의 도전 끝에 지역자활센터에 계약직 사회복지사로 취업을 했어요.
무서운 학교 다녀온 제부도 열심히 일하고 조카 아이들도 착하고 바르게 잘 컸구요.
같이 머리 맞대고 자기소개서 작성한 때가 2년 전이였는데 오늘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누군가는 퇴직을 꿈꾸는 40대에 동생은 평생 밥줄이 생겼다고 좋아하네요.
회사 선임분들도 오래 다녔으면 좋겠다고요.
순간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닌데 주책맞게 눈물이 났어요....대문자 F..^^
경단녀에 음지의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라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그 고비들을 넘기고 성장하고 능력을 인정받은 동생이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워요.
신이 계신다면 동생의 앞날에 희망과 행복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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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넘넘 감사합니다.❤️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졌어요.🩷
혼자 보기 아까워서 동생한테도 보여주려구요. 마음 따쓰한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너를 응원해 주셨다고 꼭 전할께요.^^
첫댓글 님처럼 좋은 언니가 있어 그 동생이 부러워요. 제 남동생에게도 잘해야겠네요.
동생 정규직 된거 축하해요. 곁에서 늘 바라보며 용기와 희망을 주리라 믿어요. 수호천사님이요.
동생분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실거에요.
축하드려요.^^
아고 눙물나요
동생분도 대견하지만
언니의 사랑에 감동합니다
와우 축하드려요
동생분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감사합니다 이런향기나는글 써주셔서요 방통대이년재학생입니다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앞날은 꽃길만 가득하길요
축하합니다
너무 축하드리고 자랑스러운 동생맞습니다~~^^
동생분이 의지가 굳네요. 버티기 힘든 날들이 많았을텐데...
앞으로 꽃길만 있기를 바랄게요.
너무 너무 대견하시다고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응원합니다.~
축하드려요 ㅎㅎ 이제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힘든 길 이겨낸 동생분 앞길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밝은 미래 기원할게요.
글만으로도 감동이네요.
동생분 앞날에 축복을 빕니다.
더불어 정규직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부모님도 얼마나 기쁘실지...
응원할게요
정규직전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동생분 가정에 큰 복이 덩굴째 마구 굴러들어올거 같아요
가족들 모두 따뜻한 마음들이라서 잘 될겁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힘든거 잘 버티어낸 동생분 응원합니다.
정규직 축하드려요.
자랑스럽네요
동생이 성실하게 열심히 일했나봐요
감동입니다..
동생 정규직 축하드립니다.
응원합니다. ~
진짜 자랑스럽네요.대견해요. 지금도 죽음과 사투 벌이고 있는 제 동생도 이런 글 올리게 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동생 생각하는 언니 맘이 참 예뻐요. 동생분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요^^
훈훈한 글 참 좋습니다
동생도 글쓴님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저도 정규직 전환보다
동생의 과거의 힘든길을 잘 이겨내고
지금이렇게 다시 삶을 살고있다는것에
더 큰 박수를ㅈ보내드리니다..^^
친정부모님과 이렇게 좋은 언니가 있는것도 님 친정가족의 복이네요..
축하드려요
동생분 일이 잘 풀려서 축하드립니다
솔직히 살짝 눈물이 맴돌았습니다 ^^;;;
님 글에서 느껴지는 게...그간 노심초사하셨을 부모님과 님의 고충이 느껴집니다
참으로 잘 되었습니다 ^^
글로만 읽어도 감동이 오네요.정말 고생많
으셨고 잘 견뎌오셨네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동생분이 참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네요. 근데 글쓴이 언니도 그 못지않은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