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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아들과의 대화 (PC, WOKE, 피해의식을 바라보는 관점)
호중유천 추천 0 조회 1,461 24.02.09 22:46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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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09 23:08

    첫댓글 마치 소피의세계나 미움받을용기 같은 책을 읽는 것 같은 대화입니다.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요. 훌륭한 아드님입니다. ^^

  • 작성자 24.02.09 23:10

    더 긴 대화였지만 짧게 추려서 올려봤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구요.^^

  • 24.02.09 23:12

    어드밴티지든 핸디든 하나만 적용해야 하는데
    지금 사회는 한쪽에는 어드밴티지를, 다른 쪽에는 핸디와 패널티를 동시에 주는 느낌입니다
    정반합 이 무너지고 정 만 권력을 가지는 거죠.

  • 작성자 24.02.09 23:17

    취업도 그렇고 주거비용도 그렇고 살기가 팍팍해지니 한쪽의 어드밴티지가 다른 쪽에는 곧바로 페널티가 되는 상황이 되었네요.

  • 24.02.09 23:26

    동감이에요 최근 유타주에서 PC법을 폐기했다던데 이해가 가더라고요

  • 작성자 24.02.09 23:29

    @빨간꼬리여우 세월이 흐르면 상황이 바뀌고 법도 바뀌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죠. 같은 맥락에서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등을 우대하던 affirmative action도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소송이 많이 제기되고 있고, 승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죠.

  • 24.02.09 23:59

    과도한 pc주의 영화들 다 폭망했죠. 인어공주, 캡틴마블..
    본문에 언급하신 여교수도 그렇고..
    실력이나 퀄리티의 뒷받침 없이 어떤 이즘?에만 편승한 것들의 당연한 귀결인 듯

  • 작성자 24.02.10 00:42

    디즈니도 돈이 안 될 걸 예상못한 건 아닐 테지만 그만큼 사회적 압력이 컸다는 방증이겠죠.

  • 24.02.10 00:33

    본문에
    '요즘 일부 젊은이들처럼 남자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속좁은 아이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요즘 젊은 남자애들이 충분히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만한 환경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그들이 속좁다고 생각하지 않구요.

    조금 전에 막 여성 작가의 소설 하나를 읽었는데 그들은 왜 많은 사람들이 이미 공감하는 얘기에 대해(이를테면 남녀평등이나 여성의 사회단절 따위에 대한) 끊임 없이 문제제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제기는 이미 충분하고 이제는 말씀하신 것처럼(제가 잘 이해했다면) 방향과 정밀함, 속도의 문제를 다뤄야 할텐데 말이죠.

  • 작성자 24.02.10 02:48

    다시 읽어보니 표현이 좀 과했네요. 여기 청년들은 별로 없겠지만 혹시 이 글을 읽었다면 사과합니다.

    젊은이들의 피해의식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낄 수 있고요.

    하지만 동시에 조금 더 넓은 시각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야 서로 대화가 되니까. 역사적 맥락을 제쳐두고 현 시대의, 또는 자기가 처한 상황의 단면만 보면 남자도 여자도 자기가 피해자라고만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여성 작가들이 그런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는 것도 남자로서는 다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지만, 그들로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 생각해서겠지요. 하지만 모든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수는 없으니 구체적인 것부터 해결해나가기 시작해야겠죠.

  • 24.02.10 08:45

    사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심각한 문제에요

  • 24.02.10 12:01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비난받을 여지가 적어) 손쉽고, 구체적인 대안이나 중간절차를 제기하는 것은 (진영 내에서도 견해 다른 쪽에게 비난받기 쉬워) 주저되는 측면도 있을 겁니다.

    가령 남자만 군대가는 것에 대한 이슈를 보더라도 군대 갔다왔다고 받는 이점(과거에는 군 가산점 제도, 최근에는 군 복무기간 호봉승급제도 등)에 대해 문제제기하긴 쉽지만 제대로 된 대안을 목높이는 사람은 적습니다.

    장기적으로 모병제로 전환해서 남자도 군대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주장할 뿐, 모병제 전환 전까지 '중단기적으로'는 어떤 과도기적 정책을 써야 할 지는 언급하지 않는 식이죠.

    이러면 군대 문제 해결 논의는 공허하게 흐를 뿐입니다.

  • 작성자 24.02.10 18:59

    @수돌예돌 모병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군인이 직업으로서 매력을 갖도록 경제적 지원을 하고, 인력과 장비 운용의 효율화를 이루어야겠죠.

  • 24.02.10 21:24

    @호중유천 네, '논의'는 장기적 적용을 목표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 논의가 끝나 모병제가 시작될 때까지의 당장의 정책, 단기전략은 어찌 해야 할까요?

    필요한 병력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청년 남성인구가 곧 급감할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모병제로 간다 쳐도) 어떤 '단기' 대책이 필요할까요? 북한과의 종전협정 등 군축의 전제조건이 될 평화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전까지 필요한 병력을 남성만으로 충당할 수 없다면 단기적으로 여성의 군 징집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아가 모병제를 도입한다 쳐도 북한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면, 평소엔 모병제를 한다 쳐도 개전 이후에는 필요 병력수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남자 뿐 아니라 여자도 동원할 수 있을 지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논의 없이 '장기적으로 모병제가 바람직해요' 노래만 부르면서 중단기 정책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모병제 전환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테니 군복무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부터 의심스럽게 되겠지요.

  • 작성자 24.02.11 02:28

    @수돌예돌 군사 전문가가 아니니 그런 것까지 세세히 방안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논의를 한다는 건 그런 단기 대책까지 포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분명한 건 당장은 돈이 더 들어갈 것이라는 거겠죠. 충분한 봉급을 주어야 하니까.

    하지만 군에 다녀온 사람은 다 알겠지만 쓸데없이 낭비되는 예산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포함해야겠죠.

    지금으로서는 미국처럼 사관학교를 거친 엘리트 직업군인과 그렇지 않고 일정 기간 훈련을 거친 후 배치되는 일반 직업군인으로 대략 구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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