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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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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맞벌이 부부의삶 노인은 슬프다
호중유천 추천 1 조회 4,105 24.02.12 09:21 댓글 8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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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12 10:57

    어른들은 귀가 어두워 큰소리로 말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명절에 다녀오면서 양가 어른들 달라지는 모습에 먹먹했습니다

  • 작성자 24.02.12 11:03

    어쩌겠습니까. 다들 거쳐가는 과정이니...

  • 24.02.12 11:12

    모두 늙어지는 건데
    젊어서는 잘 안느껴지죠

  • 작성자 24.02.12 19:06

    다른 경험도 비슷하지만 늙음은 특히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 24.02.12 11:13

    전노인들텃세 정말싫어요 수영장가도. 여기내자리라고하고 맡아놓은양 누구나 이용하는수영장에서요 신발장에서도 빨리빨리비키라고하면서 유치원다니는애한테괌을질러대고 윽 그래서 수영장 하고목욕탕바꿨어요

  • 작성자 24.02.12 19:07

    그런 노인들은 피하는 게 상책이죠.

  • 24.02.12 11:18

    호중유천님...공감가는글 감사합니다~~댓글들만 봐도 많이배움니다^^

  • 작성자 24.02.12 19:08

    노인이 많아지니 다들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24.02.12 11:20

    전에 넷에서 본 내용인데
    편의점에 매일 오는 노인 분께
    친절히 말 걸어드리니
    그 분이 고마워서 소소한 음식을 나눠주며
    나이드니 대화상대가 없어서
    외로웠는데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던 같아요.
    그 알바생이 정말 착한거죠.
    그 글을 보고
    내가 만약 그 알바생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과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는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https://youtu.be/ldQJDd3GlV8?si=9Tm2FUlBoFiFbrCt

  • 작성자 24.02.12 19:09

    신해철 노래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예전에 저 노래를 들었을 때는 가사가 그리 다가오지는 않았고 그저 그렇겠구나 했는데.

  • 24.02.12 11:27

    댓글 중 '노인이 되면 귀도 어두워지고 인지능력도 떨어지고 해서 노인은 원래 그렇다' 라는 식의 댓글이 많은데......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어쩌면 일본도)의 대중교통, 공공장소에서 보이는 노인들의 행태는 우리나라와는 좀 다릅니다. 그 나라 노인들이라 해서 귀가 안 어두워지고, 인지능력이 안 떨어지겠습니까?

    우리나라의 노인 분들 중 상당수는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꽤 무례하여 주변에 민폐를 끼칩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신체능력의 저하에 따라 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비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라, 충분히 회피할 능력이 있음에도 굳이 회피할 생각이 없어 발생하는 의도적인 또는 청장년층의 불편에 아랑곳하지 않는 행동에 가깝지요. 만약 그 노인들이 자기보다 20세 이상 더 연세 많은 노인집단 사이에 있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최대한 자기 행동을 삼가니까요. 이는 의도적으로 삼가고 배려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간혹 노인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올 때에 그 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노인이 그런 행동을 삼갈 수 있었음에도 삼가지 않는 그 부분에서 비난을 하는 것이죠.

  • 24.02.12 11:30

    몸이 많이 안 좋은 노인은 비난의 대상이 아닙니다. 치매 노인도 비난의 대상이 아닙니다. 귀가 너무 어두운 노인도 당연히 비난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사실상 장애인에 가깝기 때문에, (그 행동이 자신의 의도에 기인한 게 아닌) 장애인을 비난하지 않듯 그런 노인을 비난할 사람도 없을 겁니다.

    비난의 대상은 배려할 능력이 있어도 배려할 마음이 없거나 배려하지 않는 노인, 무례한 행동을 자제할 수 있음에도 주변의 젊은 것들이 겪을 일에 아랑곳하지 않는 노인들입니다.

  • 24.02.12 12:06

    @수돌예돌 22222 늙으면 다 그리 된다.. 에 반대입니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유독 무례한 편이라 보고요.. 다 장유유서 때문이에요

  • 24.02.12 12:36

    공감합니다. 민폐 행동을 피할수 있음에도 본인이 편하니까 그걸 그냥 누리는 노인 많아요. 조금이라도 누릴수 있으면 절대 놓치지 않는 부류죠.

  • 24.02.12 12:58

    @깻잎* 222222

  • 24.02.12 13:16

    이 말이 딱 맞는 말입니다.
    난 젊어 봤다.
    넌 늙어봤니.
    60 넘어가니 집안일 하기도 벅차고 몸은 처지고 그럽니다.
    나도 젊을때 저런 노인은 되지 말아야 했는데 내 마음 대로 안되네요

  • 작성자 24.02.12 19:09

    저는 나이가 들며 이미 벌어진 일은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는 걸 느낍니다. 이미 그런 노인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겠죠.

    서구의 노인들도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나라가 발전하며 서서히 그렇게 바뀐 것이죠. 우리나라는 모든 것이 급격히 변하여 생긴 부작용들을 지금 한꺼번에 겪고 있는 느낌입니다.

  • 24.02.12 20:33

    @호중유천
    지금의 노인들이
    가난한 시절에
    악착같이 벌어
    자식 먹이고
    교육 시킬려고
    자기 인성 발전이란 생각 할 겨를도
    없이 살다가
    몸과 마음이 노쇠해지니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서 그렇치 않을까요






  • 작성자 24.02.12 20:37

    @하늘구름별비 그 말도 맞습니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세대 전체로 보면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시대를 견디며 살았죠.
    하지만 또 그러면서 4.19며 유신독재에 대한 저항이며 87년 민주화운동이며, 부당한 정권에 대해서는 들고 일어선 의기도 있었고요.

  • 24.02.12 11:38

    얼마전 문득
    늙는다는 건 어떤 미사여구를 쓴다고 해도
    그 자체가 밉고 초라한거라는 생각이 드니
    서글픔이 밀려오더군요.

    맞게방도 나이가 들다보니 이런 글들과 댓글이 많아지면서
    늙음에 대한 동정적(?) 시선들에 가끔 불편할 때가 있지요.
    이건 자식들한테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해서
    나만의 자유롭고 독립적 일상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24.02.12 19:10

    어쩌겠습니까. 저도 나이가 들면 나중에는 자식 세대로부터 동정어린(!) 시선을 받을 수도 있겠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나 스스로 남을 배려하며 당당하게 사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 24.02.12 12:04

    늙으면 서럽다... 우리어머니 행복하게 해드려야지

  • 작성자 24.02.12 19:11

    기본적인 봉양은 의무이지만 자식이 잘 사는 게 부모님의 행복이 아니겠습니까.^^

  • 24.02.12 12:16

    10여년 선배가 늘 하시는 말이

    부끄럽냐? 불펀하냐?
    너의 미래다.

    진심 공감합니다.

  • 작성자 24.02.12 19:12

    다 똑같은 모습으로 늙는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닮아가는 것도 있죠. 그런 점에 공감하고 연민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24.02.12 12:19

    모두 공감되는 내용이예요
    저도 그렇게 늙어갈테지만 최대한 타인에게 폐끼치지 않고 싶어요.이 마음또한 늙으면 또 달라지고 잊어버리겠지요ㅜㅜ

  • 작성자 24.02.12 19:12

    건강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24.02.12 13:41

    저도 50세가 넘으니 노인분들에 대한 경로우대가 무조건적이어야된다고 어렸을적부터 세뇌 된것에 대해 반발심이 생기더라고요.
    젊었을적 개망나니였던 사람이 나이들었다고 바뀌지도 철들지도 않는다는걸 제가 나이들어보니 보여요 노인이 되었다고 해서 타인에 대한 없던 배려가 생길까요
    위에 수돌예돌님 글에도 동감합니다

  • 작성자 24.02.12 19:13

    이미 그런 노인들은 바뀌기 어려우니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겠죠. 다 큰 자식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너무 간섭하지 말고요.

  • 24.02.12 13:50

    시어머니가 영면하셨어요.
    향년 91세
    숙제가 끝나서 홀가분 하면서도,마음 한켠이 쓸쓸하기도 하네요.

    우리가 어머니를 마지막 화장터까지 배웅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어요. 노도반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사망한 고령자들 츠나미에 휩쓸려간 사람들 소식 들으니 화장터까지 고이고이 모실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장례식때 시신 넣은 관에 꽃 장식과 함께 어머니의 일생동안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넣어 화장해 드렸어요.

    시어머니의 노년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늙어가야할지 반면교사 삼는 부분도 있지만, 병과 죽음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성자 24.02.12 19: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군이 효자라 자주 찾아뵈었다고 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홀가분하면서도 허전하시겠습니다.

    오래 전 선친이 가신 후 느꼈던 감정이 생각나는데, 한동안 일상은 자동적으로 돌아가지만 발이 허공을 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후 꿈에 종종 나타나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횟수가 줄어들더니 어느 날부터 안 나타나셨습니다.

    결국 시간이 약이더군요. 지금 심정을 담담히 받아들이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시간이 자연히 말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 24.02.12 14:36

    친정엄마가 구순을 넘은 연세인데도
    그시대에는 드물게 여고까지 나와 초등교사를 하셨던 선구자셨지만..
    이젠 치매라는 반갑지않는 동반자가 다가왔지요.
    했던말 계속 반복하고
    조금전에 하셨던 질문을 마치 처음 듣는말처럼 새롭게 질문..
    당신이 해놓고
    전혀 하지 않은듯 시침뚝 떼시고 ~~
    하루하루가 무더져 가는것 같아 안타깝고 서글프지만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함이
    엄마의 앞날 같아서 더 우울합니다.
    시부모님 두분이 치매로 10년이상 고생시키고 돌아가셔서 그 암울한 시간을 답습해야 하는 정해진 순서가
    또 슬픔니다..

  • 작성자 24.02.12 19:19

    젊은 날 총기가 남달랐던 분들이 노년에 치매에 걸리면 더 안타깝죠.
    우리 어머니도 전화번호 수백 개를 외우던 분인데 요즘은...
    요즘 노인들 모습을 보면 슬프기도 하고 겸손해집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자신하는 것은 오만이겠구나.

  • 24.02.12 20:30

    '선배시민'이라는 표현이 있어요.
    십여년 전
    인문학 힐링 열풍이 불 때
    'peeling의 인문학'을 말했던
    유범상 교수님 이 요즘ᆢ '선배시민'을 말합니다.

    인문학에 관한 특별한 시선? 교양강좌도 있었고..
    사회복지개론 과목을 유교수님께 배웠는데
    단순한 개론 지식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게 해줬어요.

    선배시민은
    그렇게 처량하지도(노인) 특별히 거룩하지도(어르신) 않습니다


    나이가 들며
    선배시민 되기를 지향해야 될건데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길이죠.

    남과 어울리려면
    집밖에 나가야 하고
    평생 수준을 높이려 노력하면서도
    때론 눈높이를 낮춰야 하니까요.
    (잘난 이들의 이너서클활동이 아니니까요)

    건강은 기본이구요.

  • 작성자 24.02.12 20:39

    맞습니다. 노인이라고 특별대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동정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폄하의 대상이 되는 건 더욱 사절이죠. 노인을 늙어가는 자연스런 과정 중에 있는 사람으로 행동하고 젊은 세대가 그런 눈으로 보게 되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 생각합니다.

  • 24.02.12 20:42

    글 정말 잘 쓰십니다.
    모두 공감이 가고, 또한 나자신이 바로 주인공인 노인이 되어 간다는 사실에 슬프고 맘이 우울합니다.
    훌쩍....ㅠㅠ

  • 작성자 24.02.12 21:30

    우울한 건 오늘로 마무리하시고 내일부터는 작더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찾아 힘차게 지내시죠.^^

  • 24.02.12 21:59

    예전 노인들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구요...물론 젊은 사람도 예의 없이 눈쌀 찌푸리는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공공의식에 있어서는 세대가 바뀌어서 지금 50대가 60,70대 노인이 되면 전반적으로 지금 욕먹는 행동들은 덜하지 않을까...싶고요, 말 많은 것은 사람 성격에 따라 다르니 저는 노인이 되어서도 말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ㅎㅎ

  • 작성자 24.02.12 22:09

    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는 건 문제를 인식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이니 지금 중년층이 노년이 되면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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