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연달아 올리는 것 같은 건 기분 탓...!? 하하하하하.
하지만 오늘 무츠 생일이라서.......흑흑.
생일에 관련된 소설은 아니지만........사카무츠!!!!!!!!!! 요즘 격하게 끌립니다.
오늘은, 애니에 몇 번 나오지 못했지만 사카모토 나오는 거 골라 보고 막 그랬습니다.
하악하악, 사카무츠 좋아요. 흑흑흑흑. 근데 너무 흔치 않아요..............흑흑흑.
[중간에 나오는 '진선조의 1부대 대장이란 사람과 한 천인 소녀가 일단락했다나 뭐라나.' 부분은
오키카구 맞습니다. 나중에 쓰겠습니다. 꺄히히히히.]
면접 때 첫사랑 정도는 물어볼 수 있잖아!?
"자아, 그럼 다음 질문~ 첫사랑은 언제였습니까?"
"…. 더는 못놀아주겠네!! 이 못난이 대장아!!"
사카모토 타츠마와 무츠. 쾌원대의 일원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못난이 대장과 그 못난이 대장의 뒷처리를 항상 해주는 착한 파트너이지만.
착하다고는하나 항상 그의 망발(?)을 참아주는 것은 아니다.
'철컥-'
"아하하하하핫-!!! 또 그걸로 날 위협하려는 건가, 무츠!?"
"위협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잖.습.니.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 또박 끊어 말하는 무츠. 무츠가 들이댄 것은 분명 총구인데
마치 검인 양 서슬이 퍼렇다. 사카모토는 떨면서도 웃는 낯을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앗하하하…. 그만 하시게나~ 장난도 도가 지나치면 안되잖아, 무츠~?"
"장난 아닙니다. 제발 대장이야말로 장난하지 마시죠. 누가 면접 때 그런 걸 물어봅니까!!"
"하지만, 모의 면접해보자며~"
"내가 언제! 당신이 먼저 하자고 그랬잖아!!"
끝나지 않을 말다툼으로 쾌원대는 오늘도 씩씩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흐음, 그런데 말이야~ 정말 궁금하지 않아, 무츠씨의 첫사랑이라니 말이야~"
"그야 그렇지? 그 무뚝뚝하고 귀염성이라고는 요~만큼도 없는 무츠씨의 첫사랑이란. 키키.
사카모토 대장도 은근히 예리한 데가 있단 말이야. 크크크."
이런 대원들의 대화를, 예기치 않게 엿듣게 된 무츠.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머릿속은 이미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체…. 어차피 그쪽은 기억도 못할텐데…."
*
「 "어라? 어디로 갔지?"
한 작은 소녀가 수풀 속을 헤집고 다녔다.
무언가를 찾는 손은 굉장히 바빴다. 그리고 갑자기 어둠 속에서 무언가 부스럭거렸다.
"히, 히익-! 뭐야!"
수풀 속에서는 솜사탕같은 머리가 튀어나왔다.
산만한 곱슬머리. 전혀 정돈이 되어 있지 않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아이.
하지만 남자아이의 푸른 눈은 맑았다.
"오! 여기서 뭐하는 거야? 뭐 찾는 거야?"
"무, 무슨 상관이야! 것보다 너 나 알아?"
"아니, 몰라. 하하핫."
잠시의 침묵.
소녀는 화가 났는지 이를 악물고 꾹 화를 누르고 있었지만,
그 싱글벙글한 상판떼기를 보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모른다면서 아는 척하는 건 뭐야! 이 바보가!"
"응? 그래도~ 그렇게 필사적으로 찾는 거라면 중요한 물건 아니야?"
'바보'라는 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은 웃으며 물었다.
"아니니까 신경 꺼!"
"히힛, 그래. 안녕!"
그리고 부스럭거리며 사라져 버리는 소년.
소녀는 그가 사라지고 기척이 없어진 걸 확인한 뒤에야 수풀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굉장히 맘에 드는, 공짜로 받은 작은 선물.
색깔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주황색.
"어이!"
"뭐야!! 너 또 왜 나타난 거야!"
깜짝 놀랐네, 라고 작게 중얼거리는 소녀.
입이 뾰루퉁해졌다. 소년은 수풀 속에 감춰져 있던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짜잔-! 혹시 이거 아니야?"
"어, 어떻게…."
작은 바람개비가 소년의 손에 들려 있었다.
소녀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어떻게 찾아낸 걸까?
"마, 마법사!"
"엥?"
"너 마법사지! 어떻게 그렇게 금방 찾아낸 거야!?"
신기해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자 덩달아 들뜬 소년은 내가 좀 대단한 사람이야, 라면서
자랑스럽게 말했고 소녀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응응, 거리고 있었다.
이윽고 소년은 자신을 찾는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고는
아까처럼 '안녕!'이라고 활기차게 외치며 소녀와 작별했다.
소녀는 그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아쉬워했지만 바람개비를 꼭 붙들었다.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었다.
"또, 만날 수 있을까?"
이름도 모르는 한 소년.
소녀가 기억하는 것은 소년의 활기찬 웃음소리와 조금은 바보스러운 데가 있는 표정, 따뜻한 온기…. 」
후에 소녀가 소년이 쾌원대라는 무역상의 대장이란 소문을 듣고 그 곳에 지원한 것은,
소녀만의 비밀.
어떻게 소문만 듣고 알았냐고? 그거야 소년이 워낙에 유명한 사람이 됐으니까
매스컴에서도 떠들어대서 그렇겠지. 내가 알 바 아니라구~
*
모의 면접이니 뭐니 대충 끝내고는 지구로 놀러온 쾌원대 전원.
대원 수를 더 늘린다는 명목으로 왔지만 사카모토는 마침 축제를 여는 에도에 놀러왔다.
중간에 잠시 테러니 뭐니 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진선조의 1부대 대장이란 사람과 한 천인 소녀가 일단락했다나 뭐라나.
그 전까지는 맘껏 놀다 갔으니 쾌원대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어이, 무츠! 이거 사줄까? 하하핫."
"어…?"
바람개비를 들고 활짝 웃는 사카모토. 주황색 바람개비.
불꽃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최면에서 깨어난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무츠.
"응? 왜 그래, 무츠? 하하하하하."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지만.
전쟁터에서 같이 싸운 동료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바보가,
그런 사소한 걸 기억할 리 없잖아. 언제나 대의를 생각하는 남자니까.
그런, 사소한 일은….
그럴 리가 없지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
"대장도 참 바보라니까요~ 그 때 일을 알고 있다고 말해주면 술술 풀리겠고만, 뭘."
"응? 하지만 말이야~ 말했다가 진짜 살해당할지도 모른다고~? 아하하하하핫."
바보 대장과 한 대원. 무츠의 뒷모습을 보며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항상 대의니 뭐니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사소한 일이 잊혀지질 않았다.
언제나 뇌리 속에 남아 있었다. 그 기억만이. 그 소녀의 잔뜩 들뜬 얼굴이.
그리고 소녀가 쾌원대로 자신을 찾아왔을 때의 놀라움과 반가움.
들키지 않으려 웃음으로 무마했다가 사람 얼굴 보고 웃는다고 그녀에게 한 소리 들었던 것.
주마등처럼 스치는 기억들.
"하, 하하…. 하긴 무츠씨. 꽤나 무섭죠."
바보 대장이 무츠 본인에게만 빼고 쾌원대 전원에게 바람개비에 대한 일을 말했다는 걸,
그것도 아주 많이 자랑하면서(마법사니 뭐니 들었다는 둥) 이야기했다는 건,
무츠에게는 비밀로 해두자. 언젠가는 사카모토가 스스로 말해주길.
웃는 얼굴로 바람개비를 선물하도록.
근데 생각해보니 첫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짝사랑!? 것도 너무 짧게 만났어!!!
하지만 그건 설정이니까 걸고 넘어지면 곤란합니다, 라고 하면.........
.......얼레, 작문!? 여튼 여러분 무츠의 생일 모두 다 같이 축하해주자구요! ;ㅁ;
[사카못이랑 잘 좀 해봐. 허구언날 패지 말고.[야]]
첫댓글 앗 무츠생일이었군요..! 모르고있었다! 사카무츠 좋네요~ 사카못 너무 귀엽고! 둘이 있으면 늘 티격태격!
키키, 요녀석들은 티격태격하는 게 여간 귀엽지 않아요! //ㅁ// 감사합니다.^^
애령님, 초성체는 2개까지만 허용됩니다, 수정 부탁드릴게요^.^
★시크녀 무츠님 생일 축하드려요★사카무츠ㅠㅠㅠㅠㅠㅠ제가 오키카구보다 더 좋아하는 노말 커플링이라구요() ㅠㅠㅠ이런 보배로운ㅠㅠㅠ<< 웃는 얼굴로 바람개비를 선물하도록. 이 문구 너무 좋네요, 하닥<ㅡ
하닥, 삽화도 그릴 겸 에필로그 써서 올릴려구요. 히힛. 꼭 사카모토가 웃는 얼굴로 바람개비를 들고 있는 거 그려볼께요.....!! ;ㅁ; 감사합니다! //ㅁ// 오오, 사카무츠 추종자는 드문데.....것도 제 1 순위로 좋아하신다니 정말이지.....사랑받는군요!! 사카무츠!!!!!! 끄아아아, 너무 좋아요. ㅠㅠ
꺄아, 무츠무츠무츠무츠!!!!!!!! 너무 분위기가 달달한 것 같은건 저 뿐인가요ㅜ!!
제가 원하던 거에요!!!! 감사합니다!!!! //ㅁ//
우오콧< 무츠누님, 기억력 좀 짱이신듯<-어이 핀트가 어긋났어
핀트가 어긋났어도 댓글에 그저 감사합니다. 끄하하하. 감사합니다!!!!! ;ㅁ;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교회 다니시는군요!? 저, 저도 다녀요.......[수줍어라. 하하하.] 그래도 은센구미님께서는 진짜 제 소설 많이 읽어주셔요..ㅠㅠ 언제나 힘이 되고 있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