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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갤러리 스크랩 월드컵축구 [아시안게임] 자랑스런 한국축구과 나의 영웅
뉴쭉의중심 추천 0 조회 140 11.01.17 20:15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BGM - 태극기 휘날리며 OST

(자동재생. 자동반복.) 

 

 

 

 2010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

 

한국 VS UAE

 

 

연장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 허용.

 

'아시안게임 징크스'라고 설명하기엔 너무나 뼈아픈 손해

 

군 혜택이 걸려있는 금메달이 허무하게 날아가고 만다.

 

 

한국축구의 판타지스타, 박주영이 좌절했다.

 

얼마 되지 않는 군 혜택 기회 중 그나마 가장 가능성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사령탑 홍명보에게 쏟아진 비난

 

 

 

'어린 선수들의 미래를 말아먹었다'

 

'선수 시절은 몰라도 감독으로선 아니다'

 

'인맥 축구의 후계자'

 

'은퇴하면 행정가한다고 하지 않았나?'

 

'홍명보가 박주영의 앞날을 가로막았다'

 

'올림픽은 가망없다. 사퇴해라!'

 

 

 

 

 

 

불과 8년 전 2002년 국민들을 열광시킨 영웅이 받고 있는 대접은 너무나도 초라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인 홍명보

 

 

 

 

"패배의 책임은 모두 내 탓이다. 좋은 경험했다."

 

 

 

.

.

.

.

.

 

 

 

글의 흐름을 깨서 미안하지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축구를 알게 된 계기가 바로 '홍명보' 선수였다.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대표 선수는 홍명보라는 소리를 들었고

어린 코흘리개였던 나는 축구가 뭔지도 모른채 홍명보에 대해 알아갔다.

 

 

 

한국축구의 영웅, 홍명보

 

 

 

 

지금 생각해보면 홍명보 야말로 한국이 낳은 기적이다.

쉽게 설명해보자. 차범근, 최순호, 황선홍, 박지성 등의 공격 자리는 계속해서 후계자가 이어왔지만,

홍명보 전에 홍명보만한 수비수 없었고, 홍명보 후에 홍명보를 대처할 만한 수비수 없다.

특히 홍명보는 90년대 세계축구 올스타로 선정된 한국축구의 레전드다.

그의 빈자리는 8년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고 있다.

 

 

 

"홍명보 선수는 한국의 기형적인 축구 시스템이 낳은 기형아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저런 선수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 94년 월드컵 이탈리아의 해설자

 

 

 

 

'차범근, 박지성이 한국축구를 세계에 빛냈다면,

홍명보는 한국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

.

.

.

.

 

 

 

금메달이 아니면 의미가 없었던 한국,

그러나 정작 감독과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2010 아시안게임 축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 VS 이란

 

 

 

후반 30분 3-1으로 끌려가던 한국,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다 후반 32분, 박주영의 귀중한 추격골이 터졌다.

대표팀과 소속팀의 충돌로 큰 딜레마에 부딪혔고,

이미 물건너 간 목표로 더이상 출전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박주영은 달랐다.

그는 이 순간만큼은 모나코의 선수가 아닌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였다.

 

 

그리고 점수를 지키려던 이란의 침대축구와 심판의 편파판정 가운데

한국의 기적같은 드라마가 펼쳐진다.

 

 

 

경기 종료 5분 전

 

 

 

 

불과 2분 사이에 터진 지동원의 동점골과 역전골

 

 

 

 

한국의 4-3 극적인 역전승.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이었다.

 

 

 

 

모두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적어도 선수들에겐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목표를 이루진 못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했고 모두를 감동시켰다.

어쩌면 결과가 보여주 듯 최고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한국축구다운 경기였다.

그렇게 '2010 한국축구의 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리고...

 

 

 

'눈물' 박주영, 홍명보호에서 깨우침을 얻다

 박주영 "인생의 깨달음 선물 받아"

 

 

 

 

박주영이 울고 있다.

경기장에서 좀처럼 울지 않던 박주영이...

월드컵도 아닌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울음을 터트린 것이다.

 

 

 

 

두 영웅의 포옹

 

 

 

 

아무 말도 필요없는 순간이었다.

 

 

 

 

박주영에게 2010년은 평생 잊지 못할 해일 듯 하다.

2010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출전하였고,

아르헨티나 전에 자책골로 팀의 패배와 함께 부담을 지게 되었지만

나이지리아 전에서 골을 작렬시켜 한국을 16강으로 진출시켰고,

그리고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잊지 못할 경기를 연출했으니 말이다.

부디 훗날 박주영의 군혜택을 기대해본다.

 

 

 

 

이제 홍명보 '감독'에 대해 거론해보고자 한다.

홍명보는 2009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역대 최약체'를 이끌고

'역대 최강의 조직력'으로 8강 업적을 이루었고,

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여 2년 후 런던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두고 말이 많다.

우선 선수선발에서 '인맥'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홍명보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잘 자란 우리 선수들을 믿습니다. 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분명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홍명보 호는 많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

목표 달성 실패는 물론,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으니 말이다.

그러나 한국은 너무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군 혜택이 걸려있다는 점이 있기에 아쉬운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기회는 남아있다.

 

2009년부터 출범한 홍명보 호의 최종 목표는 2012 런던 올림픽이다.

감독으로서 홍명보의 롤모델이 히딩크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팀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차근차근 준비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자신이 키운 선수들을 믿는 모습이 느껴졌다.

 

혹자들은 말한다.

올림픽이 장난인 줄 아나? 아시안게임보다 더 힘든 게 올림픽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홍명보에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우선 준비보다 중요한 건 없어.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마.

一心!

오로지 하나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나의 좌우명이야.

나는 오로지 축구만을 생각해왔거든.

무엇이든 한가지만 파고 들어 노력한다면

그에 걸맞는 결과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내 이름은 홍명보,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중에서...)

 

 

 

홍명보는 기존의 세계적인 수비수와는 다른 스타일의 수비수였다.

체격이나 신체능력에서 그렇게 우월했던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안정된 기초, 우수한 체력, 앞을 내다보는 두뇌 플레이, 강력한 킥력,

무엇보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리더쉽으로 항상 수비를 책임졌다.

이러한 점은 감독이 되었을 때 더욱 빛을 볼 수 있는 점들이다.

 

 

 

2009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첫 경기에서 질 때도 그랬다.

이번 대회 첫 경기, 그리고 준결승에서 질 때도 그랬다.

주위에서 선수 시절은 몰라도 감독으로는 안 된다고 그랬다.

하지만 8강에 진출하고, 명승부를 연출하자 '역시 홍명보'란다.

 

 

 

이미 지난 선수 시절 들먹이지 말고 이제 어엿한 감독으로 바라보자.

홍명보 '감독'은 현재 성장하는 단계이고 그의 리더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언제든지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팬이라면 선수들은 물론 감독도 믿을 줄 알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향후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우리 인간적으로 홍명보는 까지 말자.

'홍명보가 없었다면 현재의 한국축구도 없었다.'

 

 

 

  

"나의 영혼은 항상 한국에 있다."

- 홍명보 - 

 

 

 

 

한국축구의 대들보, 홍명보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내 이름은 홍명보, 내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http://blog.daum.net/chiwoopyein/595525

 

 

 

 

감사합니다.

긴 공백기를 마치고

'[연말 특집] 2010 한국축구의 해'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치우폐인 -

http://blog.daum.net/chiwoopy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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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1.17 20:17

    첫댓글 동메달결정전 ㅠㅠ 그때 생각만하면 지금도 눈물이 ㅠㅠ

  • 11.01.17 20:20

    진심 나도코흘리개엿을떄 홍명보때문에 축구알게됫는데..

  • 11.01.17 20:21

    홍명보선수....딱 페널티킥 골넣고 환하게웃던모습이 잊혀지지않아요ㅠㅠ

  • 11.01.17 20:21

    아 진짜 소름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란전 생각하면 진짜 ........... 비록 금메달은 아니였지만 금메달보다도 더 큰 감동을 우리한테 선사해줬음ㅠㅠㅠㅠ

  • 아아아 또 여기서 퍼온글이구나 ㅎㅎ 정말 글잘쓰시는 듯 ㅠㅠㅠㅠㅠ
    진짜 난 2002땐 초딩이라서 기억이 희미 하니까 그때 경기는 잘기억이안나지만 정말 전에도 없엇고 앞으로도 잇을수없는 경기사 이번 아겜 동메달결정전이야 ㅜㅜㅠㅠ후반전에 무너져버린집중력과 조직력에서 다시 조금씩 힘겹개 버티고 잇엇고 선슈들

  • 모두가 포기하지않앗기에 매우 좋지않은 조건애서 결국 행운과 가튼 골이 터진거지..... 진짜 나 며칠젼애 그 경기다시보면서 눈물나드라 .... 특히 박주영선수의 눈물........ 정말 역전의 드라마엿고 인생극장이엇고 그어느 다큐보다 절절햇던거 같아 ㅎㅎ

  • 11.01.17 20:32

    브금이결국나를울리는구나ㅠ

  • 11.01.17 20:34

    하감동이다ㅠㅠㅠㅠ

  • 11.01.17 20:35

    감동..ㅜㅠㅠㅠㅠ

  • 11.01.17 20:53

    ㅠㅠㅠㅠㅠㅠㅠ감동이다ㅜㅜ

  • 11.01.17 21:12

    감동이야..........................................ㅠㅠ

  • 11.01.17 21:29

    진짜너무감동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01.17 21:30

    진짜 감동적이다ㅠㅠㅠㅠ

  • ㅠㅠㅠ홍명보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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