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에서 ‘아름’은 ‘아ᄅᆞᆷ’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15세기에 처음 기록된 ‘아ᄅᆞᆷ’은 ‘개인적인 것, 사사로운 것’을 뜻하는 말이었다 (<석보상절>에 처음 등장). 다른 말로 하면 ‘나다운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아름답다’는 곧 나다운 것, 나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의 외모나 행동, 또는 어떤 풍경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 모양이나 행동이 나의 가치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나 행동은 자연히 아름답지 않은 것, 즉 추한 것이 된다.
중세 국어의 ‘아ᄅᆞᆷ’과 ‘아ᄅᆞᆷ답다’의 ‘아ᄅᆞᆷ’이 형태상으로는 동일하나 의미상의 연관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됴커나 굿거나 아ᄅᆞᆷ답거나 아ᄅᆞᆷ답디 아니커나”(<석보상절> 19:20, 1459년)에서 보듯 ‘아ᄅᆞᆷ’이 아름답다는 뜻으로도 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나다움이 아름다움의 기준이라고 할 때 아름다움의 기준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가 사람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또 미묘하게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미남 미녀도 있지만,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듯 사람마다 선호하는 유형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시야를 넓혀보면 인물 뿐 아니라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도 비슷한 말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삶은 내 눈에 좋아보이는 삶, 즉 내 가치관에 맞는 삶이다. 그것이 반사회적인 모습이라면 곤란하겠지만 그런 극단적인 모습을 원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스펙트럼 내에서 살아간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 할 수 있다. 그런 사회에서는 살아가는 데 스트레스가 확실히 적다.
반대로 모두가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압력을 받는 사회에서의 삶은 스트레스 레벨이 높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좋은 사회라 하기 어렵다.
한국 사회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사회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충분히 이해할 만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레벨이 매우 높은 사회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자신의 삶에 대한 불만이 높으니 타인에 대한 비판도 높아진다. 자연히 사회적 갈등도 커진다.
그렇다고 현재의 한국이 내일 당장 파산할 국가는 아니다. 다만 여러 면에서 과도기로 보인다. 이 시기를 잘 넘겨 각자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 점심 단상
첫댓글 나다운 삶... 남 의식 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모습같아요...
저의 요즘 마음속 한마디는 '자기만의 시간을 살아라' 입니다..
마음속 이야기를 하니 별거 아닌데 부끄럽네요.. ㅎㅎ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잘 하고 계시는군요.^^
우리나라가 이번 폭락장에 버틸 수 있는 근거...
1. 방산주 호황 -> 과거 일본이 한국전쟁으로 돈을 막대하게 벌었다죠...;;;
2. 전기차/수소차 -> 현대차가 잘 나가서...
3. 반도체...
4. 조선...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란데...
현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버틸수는 있을걸로 봅니다 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좀 갖고 있습니다.^^
@호중유천 이번장은 금융이라니깐요...ㅎㅎ
@포튜나와함께 맞다...
알게 모르게 “가전”도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릴듯요...
한국가전 쓰다보면 다른나라 가전은 못 쓸 듯...
@포튜나와함께 사람마다 맞는 분야가 있는데 저는 금융은 어쩐지 손이 안 나가더라고요.
반도체, 방산, 의료 정도 들고 있네요.
@호중유천 저는 정치 눈치를 많이 보는데...
미국 바이든, 민주당, 로스차일드가...
머, 우리나라는 IMF때 주권이 넘어갔다고 배워서...
로스차일드가가 금리로 한동안 계속 패지 싶어서요...
@포튜나와함께 지금 제가...
극과 극 투자를 하네요...;;;
원금은 -> “금융주” 제일 안전한 주식...
수익금은 -> “수소주” 제일 위험한 주식...;;;
@포튜나와함께 ㅎㅎ 거시적 전망을 해보기는 하지만 맞출 자신은 없고, 투자는 한 발자국 앞만 보고 합니다.
나답게 살아가기.
주위와 비교 하지 않고,
비교 당하지도 않는 평범한삶
이제는 그런 편안함이 좋아지는걸 보니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단지
우리 후세대가 살아가는 세상이 점점 힘들어질까봐 염려는 되지만
어찌할 수도 없는거구요..
세대마다 짊어지는 과제가 있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한 뒤에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