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1년만의 추적 mri 영상판독 결과, 크기변화 없고 2년후 재촬영해보자는 의사선생님 말씀 듣고왔어요. 2017년 발견했을 때의 영상과 비교해서 보여주셨는데, 뇌하수체 아래? 시신경쪽에 위치한 0.5센티 종양은 제가보기엔 오히려 17년보다 아주 조금 작아졌거나 혹은 무슨 변화인지 시신경에 거의 붙어있던 것이 분명 약간 떨어져서 그사이가 보였어요 제가 처음 대학병원 일곱군데 전문의선생님들 의견을 들으러 다닐 때 두 곳에서는 각각 감마나이프와 또다른 방사선을 이용한 당장수술ㅡ크기전에ㅡ 권하셨고 한 곳은 개두수술 말씀하셨어요 몇 분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양성으로 보이니 관찰해보자 두어 분은 양성 틀림없고 수술하려면 귀쪽으로 열어서 종양 떼어내야지 확실하지 감마나이프 하다 잘못 건드리거나 조직이 남아서 자라면 또 생긴다는 의견 주셨고요 처음에 직장에서 스트레스때문에 갑작스런 격심한 두통으로 응급실 가서 ct찍고 입원중 mri찍고 뇌하수체종양 의심된다하여 3차의료기관 가서 좀더 질좋은 mri 다시 찍고 나온 결과가 왼쪽 시신경에 접해 위치한 뇌수막종이었는데, 바로 감마나이프 권하셔서 수술 예약까지 잡고 집에 왔다가 여기 카페 가입해서 좀더 많은 병원 다니며 의견 들어보고 결정하자싶어 수술 날짜를 미루고 영상자료 들고다니며 병원순례를 했고 결론은 감마나이프 수술예약 취소하고 지켜보기로 했고 병원도 직장근처 첫병원에서 집가까운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 후 6개월후 또 그로부터 1년후 두번의 추적관찰 있었고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면 오라는 말씀과 함께 mri 찍을 때마다 안과에서 시야검사도 받게 하셨어요 위에 쓴 것처럼 저의 경우 시신경에 거의 붙어있다시피한 종양이라 조금이라도 커지면 시야가 좁아지거나 눈이 망가지는 증상이 올거여서 그 전에 수술로 떼어내자는 의견이 세 군데였구요 그 중 두 분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이용한 수술 권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두려움과 불안감을 안고도 수술이 아닌 추적관찰 쪽을 택했던 이유는 한 분 의사선생님이 적극 수술을 만류하시면서 감마나이프라도 수술을 하게되면 이후 삶의 질은 달라진다는 말씀때문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초발견에서 2년8개월 지난 지금은 오히려 종양이 시신경에서 조금 떨어져 그사이 간격이 보였고 줄어들진 않았을지 몰라도 앞으로도 크기에 변화가 없을 가능성으로 판단, 촬영주기가 6개월에서 1년 그리고 이번에는 2년후로 연장되었어요. 아무것도 장담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이대로 잘 지나가만 바라는 마음이고, 그 때 당장 수술하지않고 일곱군데 ㅡ 세브란스 두 곳, 아산병원, 분당서울대, 분당차병원, 강남삼성의료원, 보라매서울대병원 ㅡ 돌아보고 결정할 수 있게 길 열어주신 카페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혼자 늙어가는 사람이라서 의논할 사람도 곁에 없었고 결정도 거의 저혼자 내렸어요 부모님은 연로하셔서 말씀드리지않았고 주변 친지 친구들은 커지기전에 수술하라는 의견들도 있었지만요 처음 발견해서 당항스러우실 가입회원님들께 저와 비슷한 경우가 있으실까싶어 저도 보은하고자 글 올려봅니다 글올려주신 모든 환우님들 보호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잘 지나가시길 빕니다
풍란님께서도 수술후 결과가 좋은 것으로 읽고있었는데 그사이 걱정거리가 생기셨군요ㅠ 풍란님 넘 걱정되시겠지만, 그냥 상황 되는대로 최고라고 생각되는 선택을 하시고 좋은 결과가 더 많을거라고 믿으시며 용기를 내세요 저도 수술않는 대신 어느날 커져서 돌이킬수 없게되면 어쩌나 늘 맘한켠 불안한데 그냥 그 순간 최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검사 잘 받으시고 잘 지나가시기 빌께요 오늘 까치설날도 잘 보내시길 검사받으시고 걱정되시는 거 있으시면 또 공유해주세요 4월에 들어와보겠습니다 부디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까페방문해보네요 결과가 좋게 나와 우선축하드립니다 저도 2019년도3월에 엠알아이검사결과 종양 커져 3.8정도 수술하자고 하는데 증상도 없어 지금까지 수술안하고 버티고 있지만 겁은나고 종양커질가봐 하루하루가 불안하지만 그래도수술안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네요 걱정과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좋게생각하세요 힘내시고요 잘될거예요
님도 수술 안하셨군요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정말 어느날 갑자기 커져서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가 항상 있지만 당장 증상이 없는 이상은 안하는 게 대안이 될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 감마나이프 결정했을 때 종양이 시신경에 거의 붙어있어 경계선 부위 조금 남아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크기가 더 커지기 전에 수술하자 결정했던 건데 여러병원 다니며 다른 의견 들은게 많이 도움됐어요 특히 연로하셔서 사진독해와 임상경험 많으신 교수님들이요 이제 2년지났지만 계속 좋은 방식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스트레스관리하구요 좋은말씀 감사드리고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빕니다
50대후반인 저도 우연히 2016년 왼쪽측두엽 1.67센티 발견, 아산병원.삼성병원 어차피큰다고 감마나이프권유. 서울대병원 증상없으니.. 관찰권유. 1년후 mri 이상없어 또 1년후 mri 검사후 이상없어.. 2년후 다시 mri 촬영하자고 했는데. 벌써 올해 10월이 다가오네요.. 그동안 증상이 없어서 환자인지도 모른채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때 감마나이프 안한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저또한 혹시나 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는데.. 올해 또한 아무이상없기를 바라면서 좋은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환우님께서도 더이상 크지않기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68세로 대구 사는 남자입니다. 저는 19년 8월에 우연히 mri찍으니 뇌수막종 2cm 정도로 나왔습니다. 두통도 없고 다른 큰 증상이 없어서 1년 관찰하기로 했지요. 올해 8월에 사진을 찍어보니 2.8cm로 커졌네요. 담당의사님(경북대 황정현)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권하더군요. 겁이 나고 해서 다시 일년을 더 지나보자고 하고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도 나고 우울증도 심한데 그냥 있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에 수술을 제 때 안하면 어떤 증상이 나는지요? 아시는 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투병기로 옮겼어요. 소중한 투병기를 공유해 주셨네요~
첨에 투병게시판에 썼다가
증상도 없이 추적관찰중인걸 투병일기라고 쓰기엔 과장인듯하여ㅠ 자유게시판으로 옮겼더랬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밝고조용한집 수술만이 정답이 아닌 경우이고, 초기 판단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지요~ 수술로인한 후유증을 무시할 수없는 부위이니까요~
오래간만에 소식 주셨네요.
결과가 좋은 편이라니 축하드립니다~
수술 안하고 그 정도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나는 이제 4월에 다시 각종 검사하는데 지난번 결과가 안좋아서 걱정입니다.
풍란님께서도 수술후 결과가 좋은 것으로 읽고있었는데 그사이 걱정거리가 생기셨군요ㅠ
풍란님 넘 걱정되시겠지만, 그냥 상황 되는대로 최고라고 생각되는 선택을 하시고 좋은 결과가 더 많을거라고 믿으시며 용기를 내세요
저도 수술않는 대신 어느날 커져서 돌이킬수 없게되면 어쩌나 늘 맘한켠 불안한데 그냥 그 순간 최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검사 잘 받으시고 잘 지나가시기 빌께요 오늘 까치설날도 잘 보내시길
검사받으시고 걱정되시는 거 있으시면 또 공유해주세요 4월에 들어와보겠습니다 부디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까페방문해보네요
결과가 좋게 나와 우선축하드립니다
저도 2019년도3월에 엠알아이검사결과
종양 커져 3.8정도 수술하자고 하는데
증상도 없어 지금까지 수술안하고 버티고
있지만 겁은나고 종양커질가봐 하루하루가
불안하지만 그래도수술안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네요 걱정과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좋게생각하세요 힘내시고요 잘될거예요
님도 수술 안하셨군요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정말 어느날 갑자기 커져서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가 항상 있지만 당장 증상이 없는 이상은 안하는 게 대안이 될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 감마나이프 결정했을 때 종양이 시신경에 거의 붙어있어 경계선 부위 조금 남아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크기가 더 커지기 전에 수술하자 결정했던 건데 여러병원 다니며 다른 의견 들은게 많이 도움됐어요 특히 연로하셔서 사진독해와 임상경험 많으신 교수님들이요 이제 2년지났지만 계속 좋은 방식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스트레스관리하구요 좋은말씀 감사드리고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빕니다
50대후반인 저도 우연히 2016년 왼쪽측두엽 1.67센티 발견, 아산병원.삼성병원 어차피큰다고 감마나이프권유.
서울대병원 증상없으니.. 관찰권유. 1년후 mri 이상없어 또 1년후 mri 검사후 이상없어.. 2년후 다시 mri 촬영하자고 했는데. 벌써 올해 10월이 다가오네요..
그동안 증상이 없어서 환자인지도 모른채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그때 감마나이프 안한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저또한 혹시나 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는데..
올해 또한 아무이상없기를 바라면서 좋은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환우님께서도 더이상 크지않기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수술않고 관찰하는경우 글 넘감사해요 저도 1cm 아직 증상은 없어서 어떻게해야 고민이 많은데 이런글은 용기를 줍니다
계속 그상태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나이는 얼마나 되었나요?
68세로 대구 사는 남자입니다.
저는 19년 8월에 우연히 mri찍으니 뇌수막종 2cm 정도로 나왔습니다. 두통도 없고 다른 큰 증상이 없어서 1년 관찰하기로 했지요. 올해 8월에 사진을 찍어보니 2.8cm로 커졌네요. 담당의사님(경북대 황정현)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권하더군요. 겁이 나고 해서 다시 일년을 더 지나보자고 하고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도 나고 우울증도 심한데 그냥 있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에 수술을 제 때 안하면 어떤 증상이 나는지요? 아시는 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나도 1cm 안된게 시신경근처에 있다는데 그냥 1년마다 관찰하기 3년째요
나도 작을데 수술하라는 의사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안한게 감사해요
계속 지켜보면서 아무일 없기를 기도합니다
님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