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쯤 전에 경상남도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라는 란에
제가 공개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왜 경남만 8급인지, 그리고 구제역 다발시기인 4월이 훨씬 지난
8월에야 합격자 발표를 하는지 물론 예상대로의 뻔한 답변을 해 왔더군요.
그렇지만, 경남만 8급이라 해서 응시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할 수 있겠습니까? 오랫동안 기다려 왔었고 그 분들에겐 절실할수도 있을텐데요..
현재 임상이든, 관리수의사든, 우엣든 일을 가지신 분들이야 쉽게
"장난 하는거야? 시험치면 미친놈이다, 아무도 치지마라"라고 할수 있겠지만, 집안의 형편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남에 시험공고 나기만을 기다려 온 분들도 꽤 있을것입니다. 그들은 이런 논란 자체가 마음의 상처가 될것입니다. 저와 가까운 후배도 이번 시험을 많이 기다렸는데 남들이 손가락질 할까봐 많이 망설이더군요.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모릅니다. 절대 시험치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 대한수의사회나 경남도청에 항의전화,, 메일이라도 한번 보내보셨습니까?
대한수의사회 경남지회 뭐하냐고요? 주요임원들 다 공무원입니다. 자기 밥그릇 달아나는데 누가 항의하겠습니까?
이렇게 마냥 당할 수만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밖에 안된다면 시험에 응시하는 그들에게 손가락질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들도 많이 미안해 하고 많이 상처받았을 테니까요?